그의 태도가 냉랭해져서, 잡아보려 했지만 너무 차가웠습니다.
2주간의 불편한 시간을 갖던 중 결국 그는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자기가 바라는 여친의 모습이 아니라며, 우린 잘 안맞는다며....
계속 되는 싸움에 지쳤다며,,
그를 정말 잡고 싶어 모른척 말없이, 괜찮아 지겠지 하며
힘들어도 그시간을 버텨오던 저는 그의 이별 통보에 저는 일부러
기다렸다는 듯 반응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반가워하는 듯이 말했습니다.
너무 자존심도 상했고, 힘들었거든요. 그가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통쾌했지만 너무 아파서 끊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술먹고 미친듯 울었습니다.
헤어진 날 밤 그가 전화를 했습니다. 무언가 가능성을 생각하며 받았습니다.
난 괴로워서 친구가 하는 파티에 모든걸 잊고 싶어 가고 있는데
늦지 않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 그. 회식 후 전화해서는 담담하게 미안하답니다.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저는 미안할 것 전혀 없다고, 나도 많이 힘들었으니
정리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미친듯이 아프지만 꾹 참고 웃었습니다.
그, 또한번 당황하더군요. 그리곤 그는 저에게 다신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서 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너무 너무 힘들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잘 정도였지만 정말 반가워서 받았습니다.
또 한번 혹시라도 돌아온다는 걸까 하면서요. 하지만, 그는 받자마자 저에게 핀잔을 주며
대뜸 저에게 장난을 겁니다. 일부러 기분 나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미웠거든요.
자기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아냐고 말하는 그에겐 전 "내가 싫어서겠지" 하며
쌩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싸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독하답니다.
너무나 독하고 빡세답니다. 그런데 자긴 세상에서 독한 여자가 젤 싫답니다.
너가 완벽한 줄 아냐며, 착각하지 말라며, 니가 얼마나 대단한 남자를 만날 줄 아냐며
말하는 그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변한 것도 자기고 떠난 것도 자기면서..
서로 욕하며 싸워서 한땐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이 이게 무슨짓인가
정말 추하고 비참하단 생각을 떨쳐 내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서로 막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요.
그리고 나서 이브날 또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또 두근거려하며 받았습니다. 그가 사귈 때 저를 부르던 애칭으로 전화를 받더군요.
그 순간 너무나 두근거렸습니다. 아팠고 그리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정좀 하려고 전화했는데 내가 놀고 있으니 들어가 마저 놀으라며,
즐거운 성탄절 되라며 끊었습니다. 정말 무언가를 기대했던 제가 바보일까요??
연락하고 싶습니다. 미치도록요. 하지만 정말 꾹꾹 참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백번씩 그의 생각을 합니다. 다시 만날 것만 같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헤어진 진짜 이유가 있었나 싶어 궁금해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게 됩니다. 제가 미련한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가깝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으로 변하니 너무나 힘드네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