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가진 맘 입니다. 고민이 있어 글을 쓰게 됐어요
유치원 같은반 여자아이가 자꾸 저희 아이를
교묘하게 괴롭힙니다.
그 여자 아이는 옆동 사는 아이인데
최근에 이사를 왔어요
통학버스가 오면 그 아이와 같이 탑니다.
저희 아이가 자리에 앉으면 꼭 그 자리에 앉겠다고 떼를 써서 몇번 자리를 양보해주곤 했는데
하루는 딸아이가
그 아이와 씨름하기가 귀찮은지 맨뒤로
가서 앉았는데 굳이 따라와서 그 곳에 앉겠다고 떼를
써 차량 선생님께서 곤란해 하시기에 제 딸아이를
내리게 해서 제가 차로 데려다준적이 있어요
물론 딸도 차에서 내리고싶다고 했죠
그 아이가 자기고집이 강해서 부모가 감당을
못하는지 버스바닥에 누워서 울며불며 떼를 쓰는데
통학 차량이란게 몇분단위로 쪼개져서 제 시간에
도착해야하는 시스템을 잘 알고있기에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제가 제 딸아이를 데려다주었습니다.
훈육하고 싶었지만 제 자식도 아니고 부모도 충분이
이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이 일이 길어지면 다음 차량을
기다리시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미안해서요
대부분 일찍통학시키시는 엄마들 보면 직장맘이니까요
솔직히 기분이 안좋았지만 부모가 훈육하겠지했어요
딸아이에게 이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
그 아이를 싫어하는 마음을 갖고있더군요
반 친구들과 전부 친하게 지내면 좋지만 자신과
안맞는 친구도 있을 수 있기에 이해했습니다.
한번은 아침에 분홍색 리본 머리띠를 해주려는데
이젠 그 머리띠가 싫다며 머리를 양갈래로 땋아달라길래 해줬더니 마음에 드는지 며칠내내 그 머리만 해달라고
했고 이 머리가 마음에 드나보네 했는데
오늘도 머리를 땋아줄까? 했더니 더 이상 그머린 싫다고
자꾸 그 친구가 따라해서 싫다네요
분홍색 리본머리띠도 자기 원피스도 머리 스타일도
자꾸 따라한다길래 솔직히 아이들 머리핀이나 원피스
머리 스타일도 한정적이고 다들 비슷하기에 그저 그 친구가 비슷하게 하는것도 싫은가보다 했어요
그날도 통학차량버스를 기다리면서 전엔 주위깊게 보진않았지만 오늘 그 아이를 보니 제 딸아이와 비슷하게 입었더라구요 평소 제 딸아이가 자주입는 흰색원피스에 양갈래머리에 분홍색 리본 머리띠에 ...
머 취향이 같을 수 있으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전날 제 딸이 청멜빵바지를 입으면 담날
그아이도 입고 나타났으며 태국에서 산 태국전통
무늬가 들어간 치마를 입으면 다음날 비슷한 보헤미안
스타일로 입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얼마뒤 해외에 사는 제 동생이 테디베어 가방이라고 곰 인형인데 지퍼가 있어 곰인형 안에
물건을 담는 가방을 선물로 보내줬어요
곰 안에 물건을 담기에는 너무 작고 그냥 가방이 예뻐서
메고 다니는 용도인데 딸아이가 무척 마음에 들어해서
유치원 가방대신 그 가방을 몇번 메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어느날은 다리가 절반정도 뜯겨있길래
물어봤더니 그 아이가 하원차량안에서 가방 다리를
잡아당기며 달라고 떼를 썼다네요
그리고는 몇일 뒤 그 아이도 똑같은 가방을 사서
메고 다니는것을 보고 진짜 따라하고 있구나...
솔직히 기분은 이상했지만 친구가 예쁜거 하고싶음
따라서 살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
그런데 어제는 딸 아이가 아침에 유치원에 가기싫다고
하며 대성통곡을 하길래 직장에 연차를 내고 딸아이와
집에 있었어요 평소 원에서 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를 잘하는편이라 걱정이없었는데 딸아이가 그동안
그 아이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등 하원차량에서 교묘히 딸에게 욕을 하거나 못생겼다
너는 싫다 이런 말을 하구요 새로운 물건을 가지고오면
달라고 떼를 쓰며 싫다고 하면 친구들과 선생님이
없는곳에서 밀치거나 너같은건 정말 싫다고 했데요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 시간이나 영어시간에 발표를
잘해서 칭찬받으면 째려본다네요 원래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도 그 친구가 나랑 놀자고하며 데려간다고 하구요
아니 어떻게 일곱살이 이럴수있나 딸이 말을 할때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일하느라 딸에게 많은 관심을 쏟지못한 무심했던 저에게 화가났습니다.
사실 일곱살이기에 이쁜거 좋은거 보면 나도 갖고싶어
하는 그런 마음인줄로만 알았는데 딸이 그런 고민을
갖고 있는지 제가 헤아리지 못했어요
딸이이야기를 들어보니 폭력적인 면은 없고 말로써
상처를 주거나 정신적으로 교묘히 괴롭힘을 받아서
원의 씨씨티비는 소용이없을것같아요
이게 정황만 있는거지 증거는 없는거잖아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결시친님들에게
도움을 구하고싶습니다. 어떻게 일곱살이 이럴수가
있는지...정말 충격입니다.
이글을 쓰고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같은반 친하게
지내는 친구 부모님께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아이가 제 딸이랑 놀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놀이시간마다요 아이고...
그 아이와 이야기해봐야겠지만 정말 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