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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니 부모님이 너무 대단해요

쓰니 |2022.08.31 20:13
조회 9,459 |추천 44
내년에 20살때부터 11년 연애한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 하는 예신입니다.

결혼 준비하다보니 지금까지 제가 누려 온 삶이
얼마나 감사한고 당연한게 아닌지 깨닫네요.

저는 경제적으로 나름 부유한 측에 속한 집에서 자라
서울 중심부에 살았고 예고에 예대 그리고 어학연수까지 부모님의 지원을 아낌없이 받으며 자랐습니다.

지금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으로 월급 세후 250정도 받습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니 저와 남친 능력으론(남친은 저보다 조금 더 법니다..) 아파트 집은 꿈도 못꾸고 빌라 전세로 시작하려 합니다.

앞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내 집은 언제 마련하나 생활비는 얼마가 적당할까 이런거를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막막하네요.

당연하게 누려 온 많은 것들이 당연한게 아니더군요. 그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감사하면서도 과연 내가 우리 부모님 만큼 평생 살 수 있을까, 내 자식한테 해줄 수 있을까 의문이네요.

남친이랑 집 알아보다 현타 와서 씁쓸하게 웃고 앞으로 열심히 살자고 토닥였습니다..

매일 집에 오면서 보는 아파트 정문이 오늘따라 더 높게 그리고 멀게 느껴져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추천수44
반대수3
베플남자|2022.09.02 08:44
자식태어나면 아침에 밥차려주던 어머니의 위대함을 다시 느낄겁니다
베플난이|2022.08.31 20:21
일찍 성숙해서 빨리 깨우치신 듯 해요. 훌륭한 부모님께 커서 그런가~~!!
베플남자ㅣㅣ|2022.09.01 14:43
저렇게 키웠는데 빌라전세라니 부모 마음이 많이 안타깝겠네요. 그래도 위안이라면 11년 사귄 동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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