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왜 댓글로 싸우고 그러세요...
키 신경 안쓰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ㅠ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제 친구들이 다 커요.
제가 제일 작고 (159.8)
그다음에 작은 친구가 163정도 그리고 165-7정도인데 그 친구들 남편이나 남친들도 다 크거든요..
사실 남친 정확한 키가 164.7 인데
친구들하고 만났을 때
본인들 보다 작으니까 좀 그랬나봐요.
걔네들은 키 작은 남자들을 만난 적이 없어서..
저는 친구들 말에 흔들린게 아니고
그냥 키 때문에 그러는게 속상했을 뿐입니다....
저희는 애 안가지는 대신 저희한테 투자를
맘껏 하기로 했구요!
제가 지금 3008 타고 다니는데
1년 뒤에 남친이 더 좋은 차로 뽑아주겠다고 하네요!
좋아서 자랑 한번 했습니다ㅎㅎ
모두 행복하세요~~^^
댓글이 벌써 이만큼이나 달렸네요ㅎ
친구들 말에 흔들리는게 아니고
그냥 키만 가지고 그러는게
속상하고 답답해서 익명인 공간에 넋두리 한거예요ㅠ
남친이 집도 있고 그 안에 건조기나 스타일러나
왠만한 가전제품들이나 가구들은 다 있기 때문에
제가 해가지고 갈게 몇가지 없어서
시아버지가 아닌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가
남친 차를 E클로 바꿔주신다고 한거구요..;
(여기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양쪽 부모님이 정말 굳이 해주시겠다는거 말고는
양가도움은 최소한으로 받고
결혼에 필요한 비용은 저희끼리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울적했는데 댓글보니 재미도 있고 힘도 나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직은 결혼 전이지만 넋두리하고 싶어서 적어요ㅠㅠ
저는 33살이고 남친은 36입니다.
만난지는 1년 조금 넘었구요...
남친 키가 165예요... 저는 159구요.
저는 키가 작아서 그동안 키 작은 남자들은
관심이 없었거든요...
저도 작은게 제 평생의 한이었는데 남친까지 작으면
둘다 자격지심 쩔 것 같고
사람들이 꼬맹이들끼리 다닌다 이럴 것 같고
여튼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170 밑으로는 안 만났던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키는 178정도였고
185까지 만나도 봤고
약간 예쁘장한 외모 덕에 다양한 키의 남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때 적지 않은 연애를 했었지만
낮은 자존감과 예민한 성격 때문인지
극초반 연애 기간 제외하고는
늘 항상 남친들과 트러블이 있었고
행복한 연애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소위 쓰레기라고 불리는 남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었구요.
마지막 연애가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어서
고백했던 2살 연상 오빠였는데
그 오빠는 성욕이 거의 없던 남자였습니다.;
좋으니까 초반에만 불타오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아예 그쪽에는 관심이 없는...?
여자들은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그날이 다가오면 유독 그런 기분이 들잖아요.
저도 남친을 배려한답시고
그쪽에는 신경을 안쓰고 있다가
남친에게 사랑받고 싶을 때나 그게 하고 싶을때
어쩌다 이야길 꺼내면
너는 그것만 생각한다느니 밝힌다느니
마음의 상처를 줬고
그렇게 자존심이 다치고 속상한데도 불고하고
1년반을 질질 끌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고 몸이 아파서 코로나 터질 무렵
2년동안 칩거 생활을 했습니다.
성격도 집순이로 바뀌고 약 때문에 살이 찌어서
거진 사람들도 안만났어요. 연애도 안했구요.
그러다 몸이 좀 살만해질 무렵 지금의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는 언니가 소개해 주었는데
처음엔 남친 키가 좀 작다고만 했어요.
보내준 사진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만나보겠다고 했고
일주일간 연락만 하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그 일주일 연락만 했을때 너무 괜찮았어요.
재밌고 장난끼도 있고 착하고 배려도 잘해주고
성격도 잘 맞고
무엇보다 몸이 아픈 저를 이해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자기 키가 165라고 했을땐
순간 마음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미 만나기도 전부터 마음에 들었던지라
일단 만나보고 결정하자 그 생각이 컸고
첫만남 당시에는 생각보다(?) 작지는 않더라고요.
이미 콩깍지가 낀건지 나름 괜찮았어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고 저희는 정말 여러가지가
너무 잘맞아서 1년동안 큰싸움 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대때보다는 나이가 들고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었고
남친이 한 여자에게만 올인하고 퍼주는 스타일이다보니 한결같은 사랑으로 너무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속궁합이 너무 잘맞아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홍콩도(?) 가보았고;
대화도 잘통해서 그게 참 좋아요.
저희는 가끔 다투게 되면 그거에 대해
서로에 대한 감정도 이야기하고 피드백도 하고
꼭 대화로 마무리하거든요.
서로 고칠건 고치구요.
그리고 아직도 통화를 한시간 두시간 할정도로
대화가 굉장히 많아요.
지금까지는 그런 연애를 한 적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희가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빠가 32평 집이 있어서 제가 몇가지 혼수만하고
들어가기로 했거든요.
예물예단 이런건 생략하자 서로 이야기가 된 상태고
대신 5년된 제네시스를 타고 다니는데
아버지가 E클래스로 바꿔주신다 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왠만하면 아이는 낳지 않기로 했어요.
솔직히 제 몸 상태를 보면 임신출산이 너무 겁나고
둘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오빠도 본인의 작은키 때문인지
아이도 그런 삶을 살까봐 원치 않아하더라고요.
근데 친구들이...ㅜㅜ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기우는 결혼을 하냐고
난리네요...
남자 키 165가 말이 되냐고
둘이 만나는거 볼 때마다 제가 너무 아까웠대요.
제가 옛날부터 남자 키를 따지던 애다보니
몸도 아프고 너무 외로워서 만났겠거니
그러다 헤어지겠다 싶었는데
결혼 이야기 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너도 작고 남편도 작으면 2세 생각 안하냐고
저는 애낳을 생각이없다 이야기해도
살다보면 낳을 수 밖에 없다고 그러고
키작은 남자들 자격지심 쩐다고 살면서
안나올 것 같냐고 생각 잘하라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남친이 너무 좋은데
친구들에게 고작 키 때문에 이런 대접 받는게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
이런걸 남친에게 말할 수도 없고요.
결혼을 한다면 남친과 할거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결혼을 하는거 같아 뭔가 찜찜합니다.
키작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냉혹한 것이었는지
저도 그렇지만 그런 키로 살아온 남친이
안타까워지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