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됐습니다.
반반결혼 뭐 이런거 따지고 결혼한건 아니지만,
평범하게? 남자가 집하고 여자가 가구하고 뭐 그렇게 결혼했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말하면,
모든 부부가 그렇듯 명절, 경조사등등 양쪽 집을 오가는게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이번에 7월에 와이프 여동생이 결혼을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터집니다.
결혼식 2주전 와이프 친척들 같이 인사한다고 주말에 가고,
결혼식 1주전 할머니댁에 같이 인사한다고 주말에가고,
결혼식 당일주말, 처가집 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식사까지 합니다.
결혼식 1주후 결혼식에 할머니가 참석 못했다고 주말에 또 같이 인사갑니다.
결혼식 2주후 할아버지 산소에 인사가야한다고 주말에 산소에 같이갑니다. 4시간거리.
결혼식 3주후 장인어른 생신으로 주말저녁에 가족이 모입니다.
결혼식 4주후 장모님이 사위들 음식을 하셨다고 주말저녁에 같이 밥먹고 갑니다.
결혼식 5주후 가족여행을 못갔으니 가족여행을 주말에 가게됩니다.
결혼식 6주후 이제 추석 명절입니다. 안갈수 없겠죠. 2달째입니다....
웃긴게..전부 1박2일입니다. 애주가들이셔서..
그런데,
명절연휴 9일날은 처가집을 가고 10일은 본가에가는데,
와이프 할머니께서 몸이 좀 안좋으시다고 사돈댁에 알려드리고
오전에 갔다가 저녁에는 와이프 할머니댁 같이 가자고 합니다. 4시간 거리.
여기서, 저도 저걸 같이 가느라 정말 많이 피곤하기는 했지만,
결혼 5년차 내공으로 버텼습니다. 뭐, 운전은 제가 다했죠.
결국 처제의 남편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우리집은 언제 인사드리고 집들이는 언제할것이냐로 말이죠.
물론 결혼식후 부모님께 인사는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거기서 처제가 미안하다고 하거나 고맙다고 했으면 될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쩔수 없는것 아니냐, 그것도 이해못하느냐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기름을 부은것이 바로 장인,장모님입니다.
바로 저랑 비교를 한것이죠. 둘째 사위 면전에 대고요.
역시 큰사위는 잘하는데 둘째사위가 어쩌고 이렇게 된겁니다.
거기서 미련한 처제가 남편을 옹호해야하는데
거봐라 형부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서 형부도 가만히 있지 않느냐
운전도 형부가 다하고 인사만 한게 뭐가 힘드냐. 이렇게요.
둘째사위가 원한것은 쉬는것이 아니라 주말에 집들이, 그리고 시댁식구 인사였습니다.
사실 저도 많이 피곤합니다만.. 좀 너무한다는 생각은 합니다.
적어도 사돈댁에 인사, 자식들의 지인들에게 인사할 시간정도는 줘야 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둘째사위편을 좀 들었는데..
장인어른이 둘째 사위는 명절에 오지 말고 앞으로도 오지말랍니다. ㅋㅋㅋㅋㅋ 환장.
처제는 시댁에 안가고 첫명절에 아빠보러 오겠다고 하고..
둘째사위, 즉 동서랑 어제 술을 한잔 먹었습니다.
결혼 물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형님은 대체 어떻게 사냐고..
그냥 가족만 보고 살면 된다고 했습니다.
일하면서 가족만 돌보기에도 시간이 없다고.
그래야 와이프도 고맙다고 시댁에 잘한다라고하면서.
그런데 저도 가끔 진짜 이유없이 열받는건 이유가 있겠죠..?ㅋ
푸념해봅니다.
조금 헷깔려서 수정했습니다. 에효..
뭐 우리와이프는 싹싹합니다. 시댁에 전화도 자주하고
문제는 제가 피곤하다는거죠.
둘째사위 동서도 피곤길이 열렸죠뭐.
장모님의 단톡폭탄, 하나밖에 없는 손주사랑, 장인어른 사위 술자리 등등
못먹는 술땜에 아주 죽겠네요.
요즘은 딸 시집 보내는게 아니라 사위가 식구가 되는 세상이라는 장모님 말이
자꾸 귀에 맴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