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남자이고 30개월 남자아이 있습니다.간단하게 배경을 이야기하자면6년연애 하고 결혼했고 결혼하기전에도 와이프는 일해본적 없고 결혼후에도 외벌이입니다결혼당시에 저희집에서 아파트 매매해주셨고 가전제품 처가댁에서 해주셨습니다
전업주부이지만 집안일을 잘 못해서 아이있기전에도 일주일에 반이상은 배달음식먹었고아이태어나고는 99% 배달음식 먹고 있습니다
손이 느려서 저녁에 뭐하나 해먹으면 8시 넘어야 식사 시작할수 있고 뒷정리는 다 제 몫입니다시켜먹으면 빨리먹을수있고 뒷정리할게 없어지니 그냥 시켜먹는게 편해서 포기했습니다
저녁에 제가 아이를 재우는날에는 밥빨리먹고 아이 씻기고 데리고 들어가서 책읽어주고 재우면 늦어도 9시반~10시에 아이가 잠이 듭니다와이프가 아이를 재우는 날에는 밥먹고 와이프가 씻고 나와서 재우는데 씻으러 들어가면 무조건 1시간30분입니다밥먹고 씻고 나오면 9시반에서 10시는 되야지 아이를 데리고 들어갑니다그리곤 책읽어준다고 1시간 아이가 잠드는데 최소 30분그럼 아이는 12시쯤 되야지 잠이듭니다아침에 어린이집 보내야하니 늦어도 8시에는 깨우는데 잠자는 시간이 너무 적다고 봅니다일찍 재우라고 하면 짜증..
주말에는 아이와 제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서 거의 100% 아이를 제가 케어합니다그동안 와이프는 밀린 집안일을 하는데 일머리가 없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토일 1박2일동안 청소를 합니다정말 이틀종일요 닦았던데 또 닦고 또 닦고 또 닦고?주말에 좀 쉬어라 잠을자던지 차라리 나가서 친구를 만나서 좀 놀던지 하라고 해도 그냥 하루종일 닦고 닦고 닦고...그런데 정작 씻을려고 보면 제 솟옷이나 수건없는건 일상입니다솟옷 없다 수건 없다 하면 저한테 세탁기좀 돌리라고 짜증냅니다
어디 외출한번 할려면 준비하는 시간만 무조건 2시간..
뭐 하나 물건 사면 무조건 메이커여야 하고 싼거는 싼 이유가 있다면 무조건 비싼거같은 성능이여도 일단 비싼거돈한번 벌어본적 없는 사람이 눈은 어찌나 높은지..(내년에 유치원 가야하는데 무조건 영어유치원 보내야 하고 아이 30개월인데 이미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한달에 70정도, 월팸인가 영어책사는데 1000만원)아이한테 쓰는 돈이 아깝다는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비싼거를 추구합니다.그러면서 정작 제가 아이 장난감을 사줄려고 하면 그돈으로 책사야 한다며 장난감 못사게 하고.. 제돈으로 제가 사는건데...?
연애때는 안그랬는데 결혼후에 무슨 짜증이 이렇게 심해진건지그냥 계속 짜증만 내고 누구는 어쩌고저쩌고 비교질에..딱히 집에 가져다주는돈이 적은것도 아니고(생활비만 300, 공과금은 제가)전업주부지만 집안일을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것도 아니고(설거지 청소기 화장실청소는 제가) 시집살이가 있는것도 아니고(오히려 어머니가 반찬해주시고 한달에 최소한번이상 주말에 쉬라고 아이데려가주세요)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지..퇴근해서 집에가면 잘못한것도 없이 와이프 눈치가 보이고 하루가 마음편한날이 없습니다반복되는 저런 상황과 짜증이 저를 숨막히게 합니다이제는 와이프에게 정떨어져서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은 생각이 가득합니다.
당장이라고 이혼하고 싶은마음입니다하지만 30개월 아이..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게 이런거겠죠애교도 많아지고 저를 잘 따릅니다주말에 저랑 놀러가는걸 너무 좋아합니다이 아이가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는걸 생각하면.. 그냥 아이만 보면서 내인생 갈아 넣어야 하는건가 싶은생각도 들었다가 와이프보면 그냥 다 그만하고 싶다 했다가..너무 괴롭네요..
궁금합니다배우자와 관계가 틀어져도 아이만 보면서 살아가시는분들 계세요?이야기 들어보면 아이가 어릴땐 괜찮지만 조금만 크면 아이만보면서 사는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저 예쁜 아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 그런생각때문에 이혼을 결정하기가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