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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자로 한번 살아보고싶다

쓰니 |2022.09.08 20:13
조회 666 |추천 0
사람은 왜 태어날때 성별결정권이 없을까나는 현재 20대 남자고 내가 지금까지 남자라서 받아온 차별들을 말해볼게나는 여성혐오자도 아니고 여성인권 건들생각 1도없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얘기만 실제로 겪었던 일들만 말해볼게나는 어릴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는데 부모님이 xx떨어진다고 그림그리지 말라고했어이불덮고 몰래 그림그리고있던거 부모님이 발견하면 다 뺏어서 심하게 혼냈고 누나가 그림그리는건 아무것도 뭐라하지않았어사촌이 누나한테만 색연필 크레파스 수채화도구 이런거 어릴때부터 선물로 받아서 나는 그림그리는게 여자의 특권인줄알면서 자랐어
나는 어릴때부터 누나의 셔틀 + 감정쓰레기통 + 샌드백 그 자체였어누나는 나한테 뭔가 부탁할거 있을때만 엄청 상냥하게 말을 걸었고 내가 거절하면 표정이 굳어지면서 욕을 했어나는 누나랑 싸우고싶지않았어 누나가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걸어와도 다 참았고 매일매일 셔틀처럼 부려먹어도 다 들어줬어누나랑 재밌게 이야기하고 놀고싶었는데 그럴려면 누나의 부탁을 다 들어줫어야만 했어부탁을 들어주지않으면 하루종일 나한테 시비를 걸었고 내가 그냥 말을 걸어도 무시했어그러다 하루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누워있는데 누나랑 싸우게됐어싸우게 된 이유는 누나가 오늘 설거지당번인데 나보고 하라고 했고 나는 오늘 힘들어서 안한다했어 사소한 이유지근데 그 날 이후로 그날 하루종일 누나가 이유없이 시비를 걸어왔고 겨우 그런이유때문에 계속 사람화나게 시비를 거는게 너무 화가나서 나는 옆에 있던 배게로 누나의 얼굴을 밀었어그러자 누나가 부모님한테 일렀고 부모님은 아무리 그래도 누나는 여자잖아 누나를 때리면 어떡해 하면서 화를 내는데나는 떄린게 아니라 누나가 평소에도 나한테 계속 시비를걸고 자기 부탁안들어주면 욕하고 시비걸고 그래서 참다참다 한번배게로 얼굴을 밀쳤다고 말했는데 누나는 상처도 안났고 멍도 안들었고 아파하지도 않았어 근데 부모님은 나한테만 뭐라고 했어부모님이 누나 성격이 엄청 예민하고 부정적이고 시비거는거 알고 계셨어근데 누나한테는 아무말도 안했어 나는 어릴때부터 집에서부터 여자는 잘못을 하고 시비를 좀 걸어도 어느정도 용인이 된다 라고 생각해왔어남자는 조금만 잘못할 껀덕지라도 주면 무조건 불리하다라고 생각했어
집에서는 무조건 좋은거 있으면 다 누나 먼저줬고 누나는 유학도 보내주고 자취방 전세도 얻어줬는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안해줬어
유치원을 다닐때 하루는 선생님들이 종이컵에 콜라를 한잔씩 다줬었어다들 한모금씩 마시고 남은컵은 책상에 놔뒀는데 여자애가 장난치다가 내 콜라를 쏟은거야바닥이랑 내 옷에 콜라범벅이 되서 난 콜라를 쏟으면 어떡하냐고 여자애한테 따졌는데 여자애가 울었어선생님이 와서는 나한테 니가 콜라를 다 안마신게 문제다 라며 지적했어나는 난 가만히 있었고 얘가 와서 쏟은건데 왜 나한테 뭐라하세요 라고 반박하니까 얘는 여자잖아 라면서 나를 혼냈어나는 잘못을 해도 어느정도 용인해주는게 여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했어
중학생때중학교 3년동안 고백을 5번 정도 받았어한학기에 한번정도는 고백이 오는정도였어나는 중학생때 아무 생각이 없었고 여자친구같은건 사귈생각조차도 안했었어중학교 3학년때 나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반에서 잘나갔던 일진 비슷한 애였는데 내 친구한테 와서 몰래 나 좋아한다고 말했어나는 거절했어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지옥의 1년이 시작됐어여자애들 8~10명끼리 모여서 항상 내 뒷담을 했어 지나갈때마다 비웃는건 당연했고 자고있으면 뒤통수도 때렸고이상한 소문도 퍼트렸고 그냥 왕따나 은따를 당했어 빼빼로데이 같은날에 빼빼로에 침뱉어서 주고 방학때 같이 놀이공원가자고 불러놓고 왕따시키고 그런행동을 당했어이때부터 여자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난 그래서 아직도 여자들이랑 이야기를 잘 못해상대쪽에서 친근감을 드러내고 다가와도 얘기를 잘못해다행히 남자친구들이랑은 그대로 잘 지내서 학교생활이 외롭진않았어
고등학생때나는 이 여자애들이랑 같은 학교를 갈수없어서 자립형사립고를 갈수있음에도 저 멀리 떨어진 그냥 사립학교로 갔어여기서는 친구들이 다 착해서 학교생활 즐겁게 했어근데 여기서 인생 최대의 성차별을 겪게됐어남자 여자 분반이였어내가 받은 차별들을 말해보자면
체육시간 여자는 자습 + 앉아있기가능 / 남자는 무조건 축구 + 농구 앉아있기안됨밥은 항상 여자가 먼저먹고 남자가 나중에 먹음 ( 맛있는거나오는날에는 못먹는 경우가 많았어 )강당같은곳 갈때 여자는 위에 좌석에 앉아있고 남자는 아래에 서있음여자는 등교할때 체육복으로 등교하고 패딩입고다녀도되지만 남자는 무조건 교복만 입어야했음여자는 두발자율(염색빼고다됨) 이였지만 남자는 빡빡머리여야했음 9mm 반삭 ( 군대보다 심하게 검사했음 )지각하면 여자는 구두로 혼내고 남자는 안경벋고 싸대기 풀스윙에 엎드려서 학교 한바퀴 돌고 가야됨 ( 싸대기 한대맞으면 뒷걸음질 두세걸음 쳐질정도로 풀스윙이였음 )야자 째다걸리면 여자는 진짜 극한으로 혼나야 선생님이 소리지르는정도고남자는 기본이 싸대기에 배를 발로 걷어차이고 두꺼운 나무막대로 엉덩이 맞고 손바닥 맞음 ( 피멍듬 )수업시간에 졸면 기본이 귀싸대기에 안경이 5m이상 날라가는건 기본이였어나는 이걸 3년간 겪으며 정신이 피폐해졌어 친구들이랑의 연은 더 끈끈했지 거의 지옥이였으니까 일진같은게 없었어 다들 피해자고 우리의 주적은 선생이다라고 생각했으니까여자반에서는 수업시간에 졸아도 구두로 경고주고 아무리 혼날짓을해도 절대 때리진않았어남자반에서는 그냥 자기네들 스트레스 풀듯이 개패듯 패는게 일상이였어남자 전교생중에서 아무리 공부잘하고 착하고 우등생인 애들도 졸업전까지 귀싸대기 한번 안받아본애들이 다섯손가락에 꼽을정도야특반이든 전교 1~10등 하는애들이든 찌질하든 잘나가든 그냥 개패듯이 팼어교무실가면 하루에 한번이상은 귀싸대기 맞는애들 볼수있었고 한대 맞으면 뒷걸음질이 자동으로 한두걸음 쳐질정도로 쎄게때렸어싸이코패스인가싶을정도로 심했어야자시간에 여자애들은 PMP나 전자사전 쓰면서 강의듣고 음악들으면서 공부하는거 가능했고남자애들은 그런거 일체 금지였어 이유는 남자애들은 그런거 쥐어주면 게임이나 딴짓한다고수학여행갔을때는 여자들은 다 2~4인실에서 에어컨 풀로 틀면서 갔고 남자들은 30인실에서 무슨 필리핀 어부마냥 자외선에 찌들며 갔어가고나서 호텔도 남자들은 어두컴컴한 산속에 길거리에서 쥐고기같은거 파는 유스호스텔쪽으로 갔고 여자들은 도심에 있는 비즈니스호텔로 갔어
학교에서 야영을 갔는데테마가 산속에서 뭐 생존하는 그런 느낌이였어남자는 경사있는 숲속에서 텐트치고 잤고 여자는 수련원 같은 건물안에서 요깔고 이불덮고 배게덮고 잤어텐트에 친구랑 같이 추워서 서로 껴안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옆에 송충이 있고눈떠보니 텐트천장에 사마귀랑 개미들 모기 나방 애벌레 거미 텐트 입구에는 이미 거미줄쳐져있었고그런데서 2박3일 지냈어인원이 많아서 걷다가 쉴때는 항상 남자들은 땡볕에 서있었고 여자들은 그늘에서 앉아서 쉬게 해줬어
나만 이런 경험 했다고 생각하지않아 평범한 남자들이라면 다 한번씩 겪었을일일거고대게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멘탈이 좋다고 생각해 사고도 남자들이 더 많이치니까 남자보다는 여자들을 더 챙겨주는거고근데 이게 그냥 다 남자라는 이유라서 받은 차별이 아닌건아니잖아다 남자라서 받은 차별이 맞잖아나는 여자로도 한번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
내가 겪은바로는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어디로보나 여자들은 항상 수요가있고배려를 받는게 당연했어잘못을 하더라도 눈감고 넘어가주고 괜찮다 괜찮다 해주고 이성적으로 타일러주고 말로 해결해주고.. 나도 그런삶을 살아보고싶었어남자들은 그런인생을 절대 살지못해
생물학적, 사회적 차이인거야나는 아직까지 여자들을 무서워해서 피하고 다니긴해도 여자들을 혐오하는건아니야그냥 나도 한번 여자로 살아보고싶다 생각만 하고 거기서 끝이야
내가 말한것들 다 겪어보지않으면 공감을 하지못하는것들이야1분지각했다고 1층에서 사감한테 귀싸개기 쳐맞고 복붙에 주먹맞고 운동장 토끼뜀으로 한바퀴 하고 와서 올라왔더니0교시 수업도 못듣게하고 1시간동안 복도에서 엎드러뻗쳐하면서 얼굴 시뻘개져서 힘들어 죽을것같을때옆에서 나보다 더 늦게 등교한 여자애들이 경고만 먹고 허겁지겁 반에 뛰어들어가서 수업듣는걸 볼때 기분쉬는시간되서 여자반에서 꺄르륵 꺄르륵 소리내면서 하나둘씩나와서 담요덮고 남자들 쳐맞는거 관전당하는 기분겪어보지못하면 절대 몰라
군대에서 겪은것도 할말 많지만 안할게이게 평범한 20대 남자의 인생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살아온 인생이야
가족한테나 친구한테나 어디에서다 털어놔본적 1도 없는 것들 그냥 커뮤니티에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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