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새해부터 열받는 일이 하나 있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새해 시작하는 첫 출근날
제가 사는 동네인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유기견 한마리가 차도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바뻐 쳐다만 볼뿐 어떻게 하지를 못한 채 더벅머리 검정과 힌색 믹스 마르티스는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안타까운 마음에 같이 있던 한 아주머니와 함께 (그 아주머니도 강아지를 키운다고 함) 근처 두타빌에 위치한 중X동물병원에 가서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 줄것을 부탁하자고 결심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갔더니 이럽니다.
나 "이 강아지 유기견인데 유기견 보호소로 좀 연락해서 보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 "우리 병원은 공익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 데리고 오신분이 보관료를 주셔야 합니다 "
나 "의사가 그런말씀 하시면 안되지요. 키우라는 것도 아니고 보호소로 연락만 해달라는건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만일 이 강아지가 차에 치이거나 사고가 생기면 모든사람이 다 힘들어지니까 연락만 해달라는건데 그런말씀을 하시면 되나요? 동물병원에서 그런 정도는 해야 될일이 아닌가요?"
의사 (잠시 난처하다는 듯이) "쩝 그러면 데리고 오세요...."
그렇게 대화를 하는 사이에 강아지는 또 반대쪽 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평소에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면 이것저것 예방 접종이니 좋은 사료니 먹여야 한다고
하던 의사가 유기견은 자기와 상관없는 개라고 돈만 밝히다니 그러면 돈낼사람 없으면
유기견은 그냥 내팽겨 쳐 놓겠다는 건지.....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참 괘씸했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돈에만 눈이 멀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동물 병원 의사의 양심.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