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먹는 욕심 강한 큰딸이 너무 꼴보기싫어요..

ㅇㅇ |2022.09.12 19:15
조회 122,328 |추천 40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얻기 위해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큰딸 12 작은딸 11 연년생이고요

저희 가족은 큰딸빼고는 다 입도 짧고 식욕이 거의 없어요..

남편도 저도 요즘 유행하는 소식좌들이랑 엇비슷하고

작은딸애는 체구도 작아서 그런지 더 심하게 없습니다;;

치킨너겟 구워주면 하루종일 한개 쪼개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더 큰딸애가 왜이렇게 먹는 욕심이 강한지 이해가 안돼요

아무도 안뺏어먹고 오히려 맨날 독차지거든요...

예로 삼겹살을 구우면 큰 거만 얼른 허겁지겁 먹고

먹다 체해서 토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처음에는 너무 걱정됐어요

어디가서 먹을 걸 뺏기나 싶어서 얘기도 해보고

아예 먹을양을 나눠서 줘보고..

근데 학교 친구들도 집에와서

'00이랑은 뭐 같이 먹기 싫어요 혼자 다 먹으려고 해요'

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식습관 고치려해도 정말 쩝쩝 개걸스럽게 먹고 점점 살쪄가고..

가뜩이나 안 먹는 지동생거 맨날 뺏어먹는 거도 너무 꼴보기 싫고

새벽에 갑자기 어디서 소리들리면 지방에서 냉장고에 있는거 막 꺼내서 몰래 먹고있고

버리려고 둔 치킨 없어져서 찾다보니 큰애 책상서랍에서 나오고.....

맨날 내새끼다.. 내새끼다 싶은데 왜이렇게 힘든지

애아빠는 그냥 잘먹어서 좋대요

저는 이거 친구관계도 걱정돼요.. 제 친구중에 이런애 정말 같이 놀기 싫어하거든요 애들도

그런 모습 아니면 정말 아무문제 없는데 갈수록 먹는 거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심리상담 받아보면 되겠네요.. 그 생각을 못했어요

애들을 거의 혼자키우고, 애들이 커가다보니 학교 학원 보내면 제가 해줄 수 있는게 대부분 먹을 거더라구요

나름 식사 간식 노력하는데 작은 애는 저러다 죽을까 싶을정도로 안먹어서 어떻게든 먹여보려 하는데

큰애는 그와중에 작은 애거 뺏어먹고 숨기고 하니까 점점 그 모습이 미워보였던 거 같아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작은 애 제발 먹으라고 옆에서 사정사정하는 모습이 큰애한테는 박탈감이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정말 먹을 때 말고는 미운 거 하나 없는 내 딸들이에요

작은애도 먹을 때 너무 미운데 안먹어서 너무 마르다보니 아픈 애 보듯 자꾸 집착했던 거고 큰애는 그와중에 그걸 뺏어먹으니 너무 화가났던 거고..

작은애는 아픈거라 생각했는데 큰애는 욕심부리는 건줄 알았어요

지금보니 제가 지쳤나봐요 애들을 살필 여유가 없었나봐요

제 하루의 전부가 애들 먹는 시간이에요

그 시간동안 작은애 먹어라 먹어라

큰애 그만 먹어라 그만 먹어라 하다보니 애들 먹는게 점점 힘들어요

애들이랑 다같이 상담 받아보겠습니다

걱정마세요 저 제 딸들 너무 사랑해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밥 조금 주지 않아요ㅠ 매일 버리는 음식물쓰레기가 반봉지이상 꽉찰정도로 나옵니다.. 큰애가 남은 거 먹으려하다가 자꾸 토하는 거예요 ㅠㅠ
추천수40
반대수255
베플ㅇㅇ|2022.09.12 19:32
아이에게 식탐이 있다는 것, 비정상적일 정도로 음식에 집착하는 것의 원인을 생각해 보셨나요? 동생과 연년생이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할 기회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애정 결핍이나 정서적인 문제가 의심되는데요. 애정에 관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니, 먹는 것으로 풀려는 것 같아요. 이 글만 봐도 그래요. 보통 아이가 저런 식으로 음식에 집착하면 '혹시 뭐가 잘못된 건가?'를 생각하고 아동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부모 마음 아닌가요? '너무 먹고 욕심부려서 자식이 싫어진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정상이 아닙니다. 쓰니는 둘째를 편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나요? 겨우 한 살 차이인데, 첫째가 어떤 대우를 받고 컸는지 상상이 되서 속상하네요.
베플ㅇㅇ|2022.09.12 21:47
엄마 때문에 애가 그렇게 된거 같은데요 너켓 하나를 하루종일 먹는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기준 삼아 평상시 울 식구중에는 너처럼 식탐 많고 많이 먹는 애는 없다는 식으로 눈치 주고 아무렇지 않게 언어폭력하고 그래서 애가 음식에 집착하게 된거 같음 원인과 결과가 바꿨을 수도 있으니까 본인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애한테 잘못한 건 없는지 먼저 자아성찰부터 해보세요
베플ㅇㅇ|2022.09.12 21:55
이건 총체적 문제 같은데...식탐부리는 친구도 싫지만 너겟 한조각 하루종일 쪼개먹는 친구랑도 놀기 싫어요...... 어디 뭐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고싶겠어요?;; 전반적으로 문제있어보이니 어디가서 상담받아보세요..
베플ㅇㅇ|2022.09.12 20:34
부끄러운건 큰 딸의 식탐이 아니라 엄마가 딸을 꼴보기 싫어하는 그 모습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