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남자친구와 같이 장사중이에요
양가 부모님께 인사는 다 드렸고
결혼 전제로 동거중입니다.
남자친구가 가게를 차린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전 오픈때부터 계속 가게일을 도와주고있어요
홀서빙은 제가 주방은 남친어머니가,
남친아버지도 종종 나오셔서 도와주시고 계세요
주6일 아침10시출근 밤10시퇴근이고 한달에 150만원씩 받고 있어요
그돈으로 제 보험비 통신비 개인적인 쇼핑 다 해결하고 나머지 월세나 공과금 식비 등은 남자친구가 다 부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월급을 150만원만으로 합의봤어요
아무튼 ..
이번 추석 연휴동안 쉬는날 없이 계속 일 했어요
장사가 안 되는 가게가 아니라 웨이팅 계속 있고 배달 계속 오고 연휴동안 엄청 힘들게 일 했어요ㅠㅠ
당연히 전 고향도 못가고 가게에서 계속 일 도왔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만 용돈을 챙겨드리더라구요 제 입장에서 그 부분이 굉장히 섭섭했어요
가게때문에 저도 집을 못 내려가는 상황에서 엄마아빠한테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제가 다른 직장에서 돈을 버는 입장이 아니라 같이 장사를 하고 있으니 당연 저희 부모님도 챙겨주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자기 부모님만 챙기니 전 당연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물론 남자친구 부모님도 하루종일 가게에서 힘들게 고생중이셔서 용돈 챙겨드리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용돈 챙겨드려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자기 부모님만. 챙겨드리니까 전 거기서 기분이 나빠요..
제가 다른 직장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면 각자 부모님은 각자가 챙기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 입장은 그게 아니라서요
월급 150만원만 받으면서 제 개인적인 사치. 고정지출비용 다 빠지면 저도 돈이 없어요
여윳돈은 따로 빼놔야하고..
아무튼
남자친구가 추석이라고 어머니30 아버지30 총 60만원 드렸고 저한텐 명절 떡값으로 20만원 줬어요
연휴 끝난 오늘 일 다 마치고 추석날 고생하셨다고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또 30만원을 드렸고 저한테 보너스라면서 20만원 주더니 이걸로 저희 부모님 용돈을 드리라네요
기분이 좋다기보다 순간 뭐지?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맨날 우리가게 거리면서 정작 이럴땐 각자 개인플레이 인것도 웃기고ㅋㅋ..
계산적으로 따져보니 자기 부모님은 90만원 드린거고 전 40만원중 20만원은 저희 부모님 드리라네요
기분이 안 좋아서 집 와서 말 안 하고 있으니 화난거 있냐길래
솔직히 말했더니 20만원 부모님 용돈 드리라고 돈 주지않았녜요
그럼 도대체 얼마를 줘야되냐면서 짜증내고 화를 내더라구요
결국엔 왜 내가 니네 부모님 용돈까지 챙겨줘야하냐고
넌 돈 오만원이라도 우리 부모님 챙겨줬냐고 양심좀 있으라네요ㅋㅋ
제가 지금 자기 부모님 챙겨드릴 여건인가요?
저희 부모님 챙기기도 빠듯해요 150으로
솔직히 제가 안 챙겨드렸으니 바라는것도 어떻게보면 웃긴건 맞지만 장사는 자기 혼자해서 돈 벌었대요?
저희 엄마가 가게에서 쓰라고 쌀도 80키로 보내주시고 명태도 보내주시고 김치도 보내주셨어요
저희엄마는 애초에 댓가를 바라고 해주신것도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우리 위해서 해준거니 성의 표시로라도 명절에 뭐라도 보내줄 알았더니 아무것도 안하네요
그리고 인사드리러 갔을때 저희 엄마가 안 하시려고 그러신건 아니지만
상황이 어쩌다보니 남자친구한테 음식 대접을 못 해주셨는데
밥이라도 한끼 제대로 대접해줬냐면서 다른집 가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시는데 원래 차려주는게 예의라고 잘못된거라고 저희 엄마 욕 아닌 욕을 하네요
명절에 장사 때문에 인사도 못 드리러가고 저도 못 보내니
성의로 뭐라도 보낼줄 알았는데 할 생각도 없어보여서 첨에 서운했었는데 저도 남친 부모님께 딱히 뭐 해드린건 없으니 아무말 안 했어요
근데 용돈도 자기 부모님만 챙겨드리고 심지어 금액도 차이가 나니 전 기분이 확 나쁘더라구요
장사 혼자해서 돈 번거 아닌데 왜 자기 부모님만 챙길까 라는생각때문에
꼬여서 생각했던 것도 있었는데 팩트 아닌가요..
자기 부모님한텐 떡값 + 보너스 까지 챙겨드리면서
전 그냥 떡값 준거고 보너스라고 치면서 저희 엄마아빠 용돈 보내라는거잖아요ㅋㅋ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제가 기분 나쁜게 꼬인사람인건지 충분히 기분 나쁠만한건지..
솔직하게 대답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