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말쯤 결혼을 생각중인 20대후반 예신이에요.
남자친구와는 만난지 3년째에요.
이번추석때 양가에 결혼하겠다 말씀드렸고
양가에서도 어느정도 예상은 하셨어서
상견례날짜 조정하는 단계에요.
양가에서도 딱히 반대가 없고
저나 남자친구 둘다 결혼을 빨리해서
자리잡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일사천리로 진행되네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친구때문인데 친구가 저한테
제가 일도 안하면서 무슨 결혼이냐고 해서 쓰게 되었어요.
저는 완전히 백수는 아니고
일주일에 5시간 일하고 한달수입은 100만원정도에요.
부모님께서 일보다는 취미시간을 더 중점두라고 하셔서
운동,필라테스,기타,요리,도예 같은 취미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부모님께서 일하지말라고 하는 대신 생활비 명목으로 300씩 주세요.
남자친구는 직장인인데 2년차이고 한달월급이 세후 300이에요.
저는 모은돈이 2천, 남자친구는 3천인데
양가 다 중산층이어서 감사하게도 도움을 많이 주시겠다고
각자 모은돈은 예산으로 쓰지말고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으래요.
축의금도 본인,부모님한테 들어온거 상관없이
저희보고 비상금으로 다 가지고 있으래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현금여유가 있으시고
저희는 현금여유보다 다른 재산이 많아서
집은 저희부모님 자가중에 한곳에 들어가 살거같고
( 서울 33평 아파트 )
결혼식 비용은 남자친구부모님쪽에서 도와주실것 같아요.
(신혼여행 비용, 스드메, 한복 다포함)
차는 남자친구는 소나타, 저는 미니쿠페 대출없이 있어요.
저희 결혼이 양가에서 두팔벌려 환영이셔서 도움도 많이 주시고
덕분에 걱정없이 결혼준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친구가 듣고는 부모 등골빨아먹는 기생충도 아니고
결혼은 독립인데 독립할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비꼬더라구요.
사실 이렇게 도움받아도
저희부모님이나 남자친구부모님 등골은 튼튼할 예정이라고
말하니까 더 뭐라하네요.
친구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여서 저희 부모님하고도 친해요.
저보고 부모님은 무슨죄냐고 그만좀 빼먹으라고
오지랖이어서 저도 친구에게
우리엄마아빠가 딸 고생하는꼴 못본다고
쓰고싶은대로 쓰시겠다는데
너는 나 고생하는거 보고 싶었나보다?
너도 너희부모님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해. 라고 말하니까
말을 왜그렇게 하냐며 다른 단톡에서
쪽팔린줄 모르고 지 잘난맛에 사는 X 재수없어서 나간다 하고
단톡 나갔어요.
평소에도 일안하고 신부수업받냐고 장난식으로 얘기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비꼬던 것 같네요.
친구한테 뭐라고 하고싶은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추가댓글들은 잘 읽어봤어요.
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도움을 구하고자 쓴글인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하고는 아직 따로 대화를 안했고
댓글중에 부모님한테 돈받아 타는거 창피하지 않냐는 댓글들이 많이 써있네요.
제 치부이자 좋은얘기는 아니라 따로 적지 않았지만
저도 대학교 졸업하고는 지금보다 일을 더 많이 했었고
전공살려서 개인레슨으로 남들 버는만큼은 벌었어요.
그러다가 3년전에 대학원 준비를 하는 도중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수술하고 나서는
부모님께서 일을 줄이고 취미생활을 즐기라고 하셔서
죄송스럽게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이 부모님께서 작년에 증여해주신 집이어서
결혼하고 나서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세주고
부모님에게 생활비나 용돈은 안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