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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갔다가 연끊고 왔어요

ㅇㅇ |2022.09.13 16:28
조회 84,212 |추천 400
원래 주는거 없이 받기만 원하는 시어머니였어요.

명절에 과일선물만 들어와서 냉장고에 넣을곳도 없다면서 썩어서 버리면 버렸지 절대 챙겨주지 않으시죠.

그리고 전화하셔서 요번 명절엔 과일 많이 들어왔으니 다른거 사오라고 전화해요.

원래 그런 스타일인건 남편도 알아서 뭐 해드리자는 말도 잘안하고 챙기지도 않아요.

그거 아니여도 본인 꾸미시고 하는거나 관심있으시지 아들 하나 인데도 관심 별로 없으시고 정이 없어요.

어머님이 교회다니셔서 차례나 뭐 없고 전도 기름냄새 싫다고 하셔서 갈비찜이나 잡채만 하셔서 밥먹고 끝이에요.

남편이 외동이고 친척들도 멀리살아 왕래도 없어서 부모님 저희부부가 tv보다가 밥먹고 치우고 과일먹고 다시 tv보다 밥먹고 치우고 과일먹고 tv보다 집에 오는게 다예요.

하는것 없고 얘기도 안하는데 집에 일찍 가는건 싫어하셔서 7~9시간씩 그러고 있는것도 곤욕이에요.







친정에서는 명절음식은 따로 안하고 엄마가 반찬가게가서 전이랑 나물, 잡채, 식혜 등 먹을거리 조금 사서 점심먹고 저녁엔 남편이 고기 좋아해서 소고기 구어먹어요.

어차피 시댁가서 자거나 하지 않으니 명절 전날 아침먹고 점심전에 가서 점심, 저녁먹으면서 반주 한잔하고 집에 와요.

예전에는 같이 당구장이나 볼링장도 가고, 집에서는 윷놀이를 하던 고스톱을 치던 같이 어울려서 노니까 재밌어요.

요번같은 경우는 일요일에 바람쐬러 근교에 놀라갔다 월요일엔 쉬었고, 5일 연휴면 2박3일 여행가거나 해요.

친정은 미리 상의해서 전날이나 다음날 중에 골라서 가는거에요.

시간맞아서 친척들도 같이 만나면 회에 고기에 기분좋게 술마시고 하니 남편이 오히려 친정가는걸 좋아해요.





당일날 아침먹고 시댁가서 있는데 남편이 다같이 tv나 보지말고 고스톱이나 치자고 해서 같이 쳤어요.

그동안은 몰랐는데 시어머니가 승부욕이 넘치셔서 어찌나 열심히 치시던지 지면 엄청 화를 내시니 분위기가 점점 과열되는 거에요.

아버님, 어머님, 남편 셋이 치다가 남편이 화장실간다고 저한테 넘기고 제가 대신 쳤어요.

저는 룰을 잘 모르고 짝맞추는 정도인데 엄청 잘 맞는거에요.

하다가 두장이 넘어가게 됐는데 야 너 해가면서 막말을 하시네요.

남편도 화장실에서 나와 벙쪄 서있고, 저도 이게 이렇게 욕먹을일인가 쳐다보고 있자니 멍때리고 있다고 또 뭐라 하더라고요.

이게 다 시댁 무시하는거라면서 명절에 친정 먼저가는것도 그렇고, 생전 안부전화도 안한다면서요.

남편이 나서서 무슨 억지를 부리냐며 다른건 몰라도 처갓집 먼저 가는건 연휴 짧을때는 뒤에 쉬려고 그런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엄마가 우리집은 전날 안된다고 무조건 당일에 와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니 시어머니가 머저리 같은거를 낳았다며 마누라 치마폭에 싸였다며 둘이 싸우대요.

급발진하셔서 아들 하나있는거 없는셈 칠테니 처갓집에나 효도하고 살라면서 나가라고 내쫓아서 집에 왔어요.





우선 저도 기분나빠서 먼저 연락할 마음은 없고요.

남편도 어이없다면서 아쉬운 쪽이 찾겠지 난 아쉬울 일이 없을것 같다며 저한테 신경끄라고 하네요.

참 명절에 별일이 다 있어요.

당분간은 관심끊고 신경안써도 될것 같아요.
추천수400
반대수14
베플ㅇㅇ|2022.09.13 16:36
스스로 발길을 잘 끊어주셨네요. 절대 먼저 연락하지마세요
베플|2022.09.14 00:16
아들이 아니 남편이 외동이고 부모님이랑 알콩달콩 화기애애 화목하고 뭐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지 않아서 쓰니랑 결혼하고 처가집 갔다가 겪어본 일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우리집에서도 고스돕 한번 쳐보자고 했나본데 엄마 하는 짓거리 보고 정떨어졌을듯.... 그냥 남편분이랑 여행이나 더 가고 푹 쉬세요
베플ㅎㅇ|2022.09.13 16:48
고스톱 치다가 급발진 하셨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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