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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앞두고 푸념을...

ㅇㅇ |2022.09.15 22:16
조회 16,863 |추천 19

내 인생이 절망스럽다는걸
느꼈을때는 10살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우울했어 매일 하루하루 버텼어

또래 보다 조금 성숙했었나

친구보다 혼자 있는게 좋앗어

그냥 홀로 생각하는게

역시나 내 예상은 맞았어 여전히 별로야

아빠는 매번 사촌들과 비교 했고

우리집애들은 왜 ? 뭘 못하고 뭐가 어떻고 등등

엄마는 내 첫 생리 때 더럽다면서

생리대 하는거 몰라? 하면서 소리쳤어

나중에 큰엄마는 사촌언니 첫 생리때 축하 한다며

큰아빠에게 케잌 사오라고 할까 하며 물었었다고

나에게 아무렇치 않게 얘기 하더라구

근데 그냥 첨부터 그랫어 그냥 그런가보다

이게 내 인생인가 보다 언제나 죽나...

주말이 사실 더 싫었어

부모님 함께 있으니 비교에 트집에 죽겠더라고

항상 부정적인말만 햇었어

이 시간이 영원 할 것 같아서 그나마 공부를 좀 했

었어 근데 잘 안됐어 내가 그렇지... 모..

집 떠나 대학 가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알콜 의존증은 30살부터였나 (가족력도 있었고)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어 새삼?!

부모님도 그랬으니깐

내가 아파서 병원갈 때

아빠가 병원비가 얼마나왓다 너 때문에 얼마 돈

썼다 하면서 중학생에게 다그치더라구

차라리 그때 죽어버릴껄...

지금은 내가 아이가 있어서 감히 안돼

그게 더 나를 더 힘들게 해

휴... 넘어가서

이제 내 가정으로

남편...을 사랑했었어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어

다 이해하고 노력하려고 최선을 다했어
근데 이젠 희미해졌어 사랑 추억 모두가!

행복 했었고 감동 받았고

물론 슬픈 기억도 근데 말이지 모두 소진됏어

추억의 힘은 현실 앞에서 바닥을 보였어

내 동생을 좋아하거든 남편이 ...

부모님이 항상 싸우고 해서

나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 만나 결혼햇어

내가 더 잘하고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잘 살아보고 싶었는데

한가지 잘하는 사람 다 잘한다는 생각으로

맞벌이 집안일 아이케어 완벽하려고 매번

노력했는데

근데 흠...

역시나 내 인생은 그지 같아

역경은 가지가지네

지겨워 매번 내 삶은 똑같이 불행해


내가 로또가 되면 좋겟어

딱 10억 내 아들 앞으로 해주고 죽을까 해

남편한테는 결혼 후 최선을 다했어

내 상황에서는 지금 이혼한다해도 아쉽진 않을

정도로...

바람 부는 날이 그렇게 좋드라

날 어디로 데려 갈 것 같아서

사실 혼자 날아가고 싶어 멀리멀리

내 인생 지겨워 그만 살고 싶다





추천수19
반대수25
베플|2022.09.18 11:56
저는 님같은 엄마한테 자랐어요. 저희엄마 평생 차별받고 학대받고 컸고 와중에 가깝던 친오빠도 이십대에 자살했는데, 그것땜에 저희엄마는 반쯤 폐인으로 수십년 살았죠 딱 엄마밑에 밥만 먹고 자랐어요 정신적인 캐어?바라지도 않아요 성장하지 않은 영혼에게. 너네땜에 죽지도 못했다고 저희더러 자기한테 고맙고 미안하고 불쌍하게 여기래요. 어릴때부터 충족되지 못한 애착이 엄마를 나르시시스트엄마로 만들었고, 학대받고 외롭던 십대언저리의 자기과대중심본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요. 본인만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시기에 맞는 어른 역할이 뭔지, 불행의 고리를 물려주지 않을 방법은 뭔지 영원히 모를거예요. 숟가락쥐던나이부터 나와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우리 엄마를 위해 살았고 엄마를 정신적으로 보살폈는데 본인은 영원히 피해자예요. 본인이 애들한텐 가해자였는데ㅎ 나이 사십넘어 보니 엄마가 참 불쌍하지만 절대 옆에 두면 안되는 류의 인간이네요. 자기연민으로 허우적거리는 엄마는 아이를 병들게 합니다 님엄마아빠와 다른 장르로. 부모도,남편도,아이도 님이 바꿀수 없어요. 님이 스스로 바꿀 수 있는건 님밖에 없습니다..
베플ㅇㅇ|2022.09.18 23:45
인생에서 많이 깨져보고 나니까 알게 됐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나를 떠나도 오직 나만큼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한다는 걸요.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그걸 깨달으셔야 해요. 지금이라도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주시고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을 자신을 다독여주고 위로해주세요
베플ㅇㅇ|2022.09.18 12:45
내가 쓰니의 심정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나도 기억조차 안나는 애기때 조실부모하고 조부모님 손에 크면서 친구들한테 부모없다 가난하다 따돌림도 받아보고 늘 동네사람들의 불쌍하다 동정어린 눈빛에 나는 결코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여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커서는 아빠사랑 못받아본 애정결핍에 남자 사랑 한번 받아보겠다고 그렇게도 아둥거리고 못된남자들만 만나서 방황도 많이 하고 지금은 일에 치여 똥꼬빠지게 일하면서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 이렇게 살면 뭐하나 왜 태어났나 원망도 많이 했음 우울증 약도 먹어보고..인생이 내뜻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더라..늘 한숨만 나는 인생이지만 날때도 내뜻이 아니듯 갈 때도 내뜻이 아니겠지 갈때되면 어련히 안가겠나 싶어 그냥 갈 때까지 살아내는 중..살다보면 좋은날?은 모르겠고 살다보면 언젠가 내 운명도 다 할테니 안 그래도 불쌍한 나.. 나까지 날 죽이고 싶지 않아서 나라도 내게 모질게 하고 싶지 않아서..버티는중..쓰니도 우리 버텨내보자 그 모진 세월속에 모진풍파속에서도 살아내는것만으로도 당신의 위대하고 가치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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