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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이야기

쓰니 |2022.09.22 00:20
조회 13,669 |추천 12

하루종일 내가 뭘 해야할지 생각만 하게 돼 공부에 재능이 없어도 너무 없는 거 같아 사실 죽도록 공부해서 90 점 이상이야 주변에서 어쩌다 내가 이 얘기 흘리듯이 꺼내면 자만한대 근데 그거 진짜 하루종일 공부한 결과야 정말 상상하지도 못 할만큼 진짜 열심히 했어 하루종일 그 말 그대로 하루종일 했단 말이야 근데도 나는 그냥 태초부터 잘 하는 얘들을 못 이겨 걔네도 엄청 노력했겠지 진짜 죽을도록 했겠지 근데 솔직히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들보다는 열심히 한 것 같단말이야
이런 것도 핑계일까 그냥?
내가 만약에 더 열심히 하루종일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아무런 시간도 없이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취직해도 내가 그 미래에 만족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해서 성공하면 그 성공한 일도 모두 공부에 관련있을텐데? 10대에 가장 재밌다고 하는 그 학창시절에 이렇게 공부했는데 성공해서 과연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학창시절에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성인 되면 또 어떻게 힘들까 그냥 진짜로 내 인생 행복한 순간이 없이 끝나버리는 거 아닐까
유일하게 즐거운 건 노래하고 춤 추는건데 사실 거기도 재능이 아예 없어 그냥 정말 좋아하는 것 뿐이라 반에서 어떤 몸치음치보다 더 못 할 거 같아 이 일을 하기엔 정말로 코인같아 이젠 공부도 못 하겠어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나 정말 어떤 걸 해야할까

추천수12
반대수9
베플|2022.09.24 09:44
나 어릴때도 그런 걱정 하느라 탈모가 올 지경이었거든. 근데 그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는 거 자체가 의미있는 거야. 그 열심히 한 결과가 쌓여서 30~40대에 삶의 질이 바뀌거든. 지금이야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이 부럽기도 하고 뭔가 이루어 놓은 것 같아서 허무하겠지만 그 열심히 하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야. 끈기와 노력도 재능이야. 이순신도 과거시험 9번 낙방했는데 포기하지 않아서 나라를 구하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잖아. 노력은 배신 안 해. 언젠가 그 노력이 채워지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 분야 최고가 되어 있을 거야. 홧팅!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오늘에 감사하고 지금처럼 하루 하루 채워가렴. 니가 좋아하는 노래 춤도 하루 한 번 꼭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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