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지 얼마 안되서 옆집 동생이랑 말도 트고 좀 가까워졌어요 처음에 저희집 정리되기전에 이것저것 도움 많이 주고 진짜 착한동생이에요
동생은 남편이 장기출장으로 혼자 지내는 상태였어요
저희부부도 고마워서 피자 사와서 반판 바로 나눠서 좀 먹으라고 가져다 줬는데
동생은 밥 먹었다길래 저희는 그냥 주고 와서
둘이 집에 와서 편하게 먹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구태여 앉히더니 3번이상 거절했는데도
저희가 미안해서 그런줄 알고 괜찮다고 하면서 샐러드를 만들어주더라고요;;
제가 안괜찮은건데 동생이 너무 잘해줘서
상처받을까봐 더이상 거절을 못했어요
진짜 더 거절하면 싸해지는 분위기;;
(평소에 저는 좋고싫음이 분명해서
의사표현을 잘 하는 성격이에요)
그렇게 피자랑 샐러드를 동생이 보는 앞에서 먹고 왔는데
진짜 체할뻔;; 너무 불편했어요
이런 과도하게 친절한 사람은 처음 겪어서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고마운거도 있고 해서
아이스크림 그냥 문앞에서 전달하고 오려는데
출장갔다가 온 남편 피곤해보이시는데
굳이 인사시키면서 들어왔다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잘먹겠다고 받고 들어가면되는데..
이번엔 그냥 집에 바로 왔어요
뭘 나눠주거나 같이하자고 제안하기 너무 불편해요;;
제 마음도 동생을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챙겨주고싶은 마음도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방식의 차이가 있어서
이렇게 느끼는 제가 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