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한지는 5년 됐습니다. 제 나이는 30이고 와이프 될 사람은 24 입니다.
처음 만난 건 저는 일하다가 만났고 이 친구는 대학생이였죠. 5년동안 한두번 고비는 있었지만
마음이 잘 맞아서 다 잘 해결하고 잘 만났습니다.
어느덧 이 친구가 졸업하고 경기도인 저의 연고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연고지도 없는 터라 직장 구하는 기간동안 저희 부모님께 허락 받고 집에 3개월 정도 지내고
일을 구해도 방이 괜찮은 곳이 없어서 몇 개월 더 지냈습니다.
집에 오기전에 저가 분명히 말했습니다. 우리 집으로 오면
남자만 셋이고 너가 불편한게 많을 것이다. 잠깐 몇개월 지내더라도 그런 부분들은 감수
하고 지내야한다고 .. 그럼에도 자기는 다 감수하고 올 수 있고 잘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지내던 어느날 일하고 있는 저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이유는 저희 어머니가 빨래를
해주시는데 잡안 빨래라 자기 빨래랑 같이 돌려서 찾기 어렵다고 불만을 가지고 전화 하더라구요..
여기서 살짜 의아했습니다. "엄마 집에서 엄마가 빨래 해주는데 지껀 지가 했어야 하는건 아닌
가??" 빨래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저희 엄마가 집안 빨래 다 해주시는데 자기 빨래
문제로 저한테 불만 가지고 전화하는게 어이가 없었죠...
그러던 중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집에 있을 때 제 와이프를 딸같이 생각하고
항상 저가 잘하라고 말씀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아들만 셋키우시다가
딸같은 며느감이 집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은 있어도 저 생각하고
딸 같은 와이프 생각하고 잘해 주시던 분입니다.
이 후 진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3개월 뒤에 와이프가 갑자기 임신을 했습니다.
일단 와이프와 의논하고 낳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결정했습니다.
저랑 와이프 둘 다 일은 하고 있지만 일하면서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아직
경력도 필요한 시점이였죠.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일단 둘다 준비해야하는게 있고
아이도 키우고 싶다고 하니 2년동안 저희 집에 들어와서 살고 준비 마치고 분가하라고요....
저는 사회생활 초 시작하면서 3억5000에 갭투자로 집을 사둔게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6억이고 급매면 5억5천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저희가 저 집을 대출 내고 들어가기에는 저희가 준비하는 것들을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고 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결혼식은 나중에 공무원합격하고 2년뒤에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지금 당장 자기도 몸관리 안되고
정말 준비됐을때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와이프는 어
리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만 생각하자면 저희가 준비해서
분가하는 시점에 결혼식을 잘 준비해서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 장인 장모에게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 드렸죠.. 그런데 장모님은 일단 결혼식을 먼저하자고
하시더군요. 충분히 딸은 두신 입장에서 이해했습니다. 그러고 어머니랑 통화를 하셨죠
저희 어머니께서는 저 말고도 큰형을 보내는게 우선이셨습니다. 큰형이 내년에 장가를
가는데 장모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결혼식을 하시게 되면 혼수해오시는 거로 저가
사둔 집을 대출해서 형이 잠깐 살고 저희가 2년 어머니랑 살다가 공무원 합격하는 시기에
결혼식해서 형은 나가고 저희가 들어가기로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1억을 장모에게 요구하셨고
어머니는 2억을 부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비용부터 혼수까지 어떤 것도 해오지 마시고 1억 정도 애들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이 계획은 형이 직접 집을 구하게 돼서 현재는 무산됐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문제가 시작됐죠,, 저희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신게 무례하고 기분 나쁘다고
하시더군요. 거기다 무서운 여자다라고 하면서 욕하시더군요... 저는 처음 좋게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 입장도 장모에게 말하고 장모입장도 엄마한테 말해서 잘 해결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장모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고 제 와이프가 절대 시댁에 들어가 살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앞서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신 것부터 해서 형부터 보내야하는 상황도 설명하고 했는데도
이해를 못해주시더라구요. 저보고 자기가 왜 너희 형 장가 가는 것까지 이해해야하는 식으로 말
씀하시더라구요.. 장모님 입장은 저희가 직접 분가해서 살아보라고 너가 책임지라고 말하던구요
부모 밑에서 손벌리지말고 집접 나가서 살아보라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저가 준비한 집을
집담보내서 대출이자 내는 값이나 전세 3억하는거 대출내서 사는거나 똑같은 돈이고 저가 이미
집이 있어서 나라에서 지원하는 대출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저보고 책임감 가지고 나가서
살라고 하는데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일 계속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자기는 꼭 공무
원이 되야한고 말하는데 애키우면서 대출내고 할 수 있냐고요.... 자기는 애키우면서도 포기 안한
다고 합니다. 그럼 자기도 생각을 가지고 저희집에 들어와서 2년 어머니가 아이돌봐주시는 시간에
준비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결국에는 자기 딸 시집살이 걱정되서 시댁에 못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하.. 연애할때 와이프 가 서울로 술마시러 간적 있습니다. 한창 코로나로 모텔도 못들어 가던때 와이프가 친구랑 밤에
피씨방에서 자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가 택시타고 우리집에서 자라고 걱정되게 무슨 피씨방
이냐고 부모님한테 부탁 할테니깐 친구랑 같이 우리집으로 자고 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한테
부탁하니 무슨 피씨방이냐고 하시면서 새벽 1시에 아버지 다음날 출근이신데도 서울까지 데리고
와서 재우고 다음날 와이프 친구까지 반찬 싸주시면서 보내시던 분들입니다.
또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달만에 자식들 밥 굶는다고 정신차리고 일어나셔서 밥 차려주셨느데
와이프는 배 안고프다고 문닫고 들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가 마지막으로 들은 아버지 말이 와이프 한테 이름 부르시며 "화이팅!"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이런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시집살이 하나로 시댁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시 더군요
와이프도 처음에 쟤 결정 따르다가도 자기 부모님이 시댁살이 얘기하니깐 또 안들어간다
엄청 왔다 갔다 했습니다.
종전에 장모님이랑 우리집으로 와이프랑 살기로 끝내 결정했다고 말씀드리니 격분하시더군요
저보고 비열하고 책임감도 없고 저희 부모님이 저렇게 한것들이 다 자기 딸 시댁에 들어와서 살게
하려고 그렇게 한거라고 말씀하시더 군요... 정말이지 화가 치밀어 오르고 이게 맞나 싶더라구요
어머니가 옆에서 듣더니 우시면서 너 이런 대접 받게 하려고 이렇게 키운거 아니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너무 내용이 길고 중간중간 다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와이프가 처음에 철없이 행동하고 했던 것들... 장모 장인의 태도.. 이게 맞나 싶습니다.
아기는 20주가 되서 손가락 발가락... 이제는 소리도 듣는다고 하고 태동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복잡하고 힘드네요 이 결혼 해야하는지 정말 고민됩니다...
현재는 장모님과 통화하고 난 후 와이프한테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결국 어머니가 도와
주시는 데로 살고 2년 뒤에 분가하기로 장모한테 말씀드리니 연 끊고 살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까지 하시는 이유도 모르겠고 정말... 뭐가 맞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시댁살이?? 지금까지 딸같이 챙겨주시는 저희 부모님을 보고 그런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하다 못해 저희 미래를 위해서 애까지 봐주신다는데...
장모는 내려와서 살라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저희 둘 다 떄려치고 내려오랍니다....
그럼 자기가 다 책임 지시겠다는데 저희 어머니는 하시던 일도 그만두고 해주시겠다는데 굳이
저렇게 나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