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양쪽사이에 끼어 난감합니다

ㅇㅇ |2022.10.01 03:40
조회 71,904 |추천 5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여자친구의 뜻에 따라 양가 부모님 지원없이
예단 예물 등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결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너희 뜻을 존중하신다던 부모님이었지만
제 어머니가 결혼 전에 아무것도 받지 못해 서운했던 기억이 있으시다보니
여자쪽에서 아무것도 안받아도 되니 며느리에게 예물을 주고싶다고 하셨습니다

여자친구는 예물받으면 예단해야하고 이바지라던가 따라오는 부수절차가 너무 많다며 거절을 했지만 부모님 뜻이 워낙 완고하셔서 결혼식날 하객들에게 인사드릴때 입을 옷 한벌을 받기로 했습니다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가기로 한 날 부모님은 들를곳이 있다며 저희를 백화점이 아닌 금은방으로 데려가셔서 여자친구에게 골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여자친구 표정은 안좋아졌고 제가 백화점에서 옷한벌 사기로 한거 아니냐고 아버지께 여쭈니 아버지께서 며느리 보석한번 사주기 힘들다고 작전이 성공했다며 뿌듯해하셨습니다

저희 둘은 마지못해 추천해주시는걸 이것저것 봤지만
백화점에서 파는 명품브랜드의 귀금속을 하는 여자친구의 눈에 들어올만한건 제가봐도 없었습니다 지방도시의 작은 동네 금은방에 그런게 있을리 없지요
여자친구가 이것저것 볼수록 점점 더 난감해하더니
진열장에 전시된 거북이를 보고서는 관심을 가졌습니다

같이갔던 제 동생이 우리 새언니 통이 크다며 웃었고
농담인것처럼 분위기가 넘어갔습니다

결국 여자친구가 곧 울것같은 표정을 지어 제가 데리고나왔고
온가족이 따라나와 제가 여기서 살만한게 제눈에도 안보인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집으로 돌아간 뒤 여자친구와 부모님 양쪽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옷사주시기로 한 약속을 어긴것과
겨우 동네 금은방에서 예물을 사주시겠다는게 본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얼마나 예물을 해주고싶었으면 그렇게까지 해서 데리고 갔겠냐며 본인들의 노력을 몰라주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하시다고 합니다
반짝이는 귀금속 사주고싶어서 데려갔더니 고른게 거북이냐며 귀금속 한세트 고르고 나왔으면 좀 좋았겠냐고 본인들의 성의를 무시했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추천수5
반대수375
베플ㅂㅂ|2022.10.01 12:02
아니 뭔 백화점에서 옷한벌 사면서 동생까지 온가족이 따라나서요ㅋㅋㅋㅋ어휴....가족이 앞뒤를 잘모르는데 쓰니도 전혀모르네 그런건 그냥 부모님이 100만원정도 턱 주면서 백화점에서 예쁜옷 한벌 사입어라 새아가~ 이러면 되는거임 우리가 같이 가서고르면 부담스러우니까 둘이가서 고르고 맛있는것도 사먹어라 그래야하는걸 뭔 온가족이 출동해서ㅋㅋ백화점에서 옷 처음 사봄? 얼마나 부담스럽겠음....금은방도 마찬가지임 정 주고싶으면 차라리 본인들이 사놓고 선물로 내밀면서 그냥 새며느리 이뻐서 목걸이 하나 골라봤다 취향일지는 모르겠지만 금은 갖고있으면 복이 된단다 하면 되는걸 촌스러운디자인 고르라고하니까 그나마 나중에 돈되는 금거북이라도 본거지 그걸 농담이랍시고 면박주면 뭘고르라는거야ㅋㅋㅋ 본인이 한게 없는데 뭐가 중간에서 난감해요..그걸 가기전에 미리 차단해서 우리끼리 갔다올게 해야지 온가족이 센스가 없으니 다 고통받을수밖에....얼른가서 다같이 가서 너무부담스러웠지 미안해 중간역할 더잘할게 혹시 내가 눈치못채는건 미리 말해주라 하고 가서 싹싹 빌고 앞으로 다같이 뭐든 절대하지말아요 참고로 나도 결혼할때 예물예단 다 하고 따로 시댁에서 금목걸이 받았는데 현금으로 주셨고 목걸이따로 선물받아서 시댁갈때만 하고감 우리 시부모님들 칠순넘으셨어요..나이의 문제도 아님
베플ㅇㅇㅇ|2022.10.01 09:59
선물해준다고 백화점 간다고 힜다가 속이고 금은방 데라간거게 잘했다고 생각하죠? 그거 당하는 사람은 뒤통수 맞았다는 생각만 들어요. 당사자 의사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하는거 굉장히 무례한거에요. 애초에 부모님 단도리를 본인이 알아서 잘해야자, 지금와서 어떻기 수습해야하나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무슨 결혼할 생각을 하나.. 답답하네요
베플ㅇㅇ|2022.10.01 12:12
남편이 빙신이면 없던 고부갈등도 만든다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베플ㅇㅇ|2022.10.01 11:26
어이없는게 나도 그렇고 내친구도 그렇고 주변사람들 얘기들어보면 꼭 생략하기로 했으면서 시댁쪽에서 뭐라도 하나 해주고싶다면서 자꾸 예물강요함 그이유가 예단 해달라는거임ㅋㅋㅋ 진짜 못받으셔서 해주시는것도 있다쳐도 예단안해가면 백퍼 말나옴 주변에 나는 며느리 예물해줬는데 예단도 못받았다며 먼저말하지않아도 주위에서 물어보면 예단못받았다 나는줬다 이런얘기하며 며느리 무진장 씹는거 많이봄
베플ㅇㅇ|2022.10.01 14:09
그래도 며느린데 아무것도 안 하기로 했다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해? - 최소한으로 해주고 그래도 금붙이나마 해줬다며 도리 운운 하실 예정 - 예물 해주겠답시고 금은방 데려가서 기 싸움 시전 - 생색 오지게 내고 며느리 기 잡을 생각이였으니 올타쿠나 잘 됨. 어린 것이 철이 덜 들어 어른 마음을 모른다 어쩐다 - 중간에서 신랑될 인간은 똥 된장 구분 못하고 글이나 써서 올림;;;;;;;; 아니 님아 님 부모님이 신부 기 죽여보겠다고 기강 잡기 시전하는디 그것도 눈치 못채서 앞으로 우짜겠단 말이오? 시부 시모 거기다가 시누까지. 아무것도 하지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님이 안 말리면 저 여자 도망갈 지도 모름. 결혼 날 받아뒀어도 심지어 결혼을 했더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뒤집어 엎을 수 있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