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찐
|2022.10.04 02:49
조회 26,949 |추천 9
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삼십대 후반이구여ㅠ
남편은 사십대초반 입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저와 남편은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저희는 코드도 잘맞고, 식성도 비슷합니다.
이미지도 연애때부터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들었구요.
눈만 마주쳐도 너무 좋은데요ᆢ
문제는 저희가 섹스리스입니다.
스킨쉽이나 애정표현은 아무 문제가 없구요.
저도 남편도 원래 관계를 좋아하지 않고 남펀도 원하지 않으니,
문제가 되질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관계 안한지 어느덧 일년반은 된거 같네요.
저는평생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서
남편에게 입양을 상의했습니다.
물론 지금당장이 아니라
저희가 지금은 여건이 안돼서 맞벌이를 하느라 미루고
조금더 자리가 잡혔을때
어차피 우리가 애써도 안생길수도 있고ᆢ
차리리 어렵게 태어난 아기 입양하는건 어떠냐 했더니
남편도 찬성하더라구요.
100%확정은 절대 아니고,
이런 생각도 하고있는데
어떨까용.
- 베플아니|2022.10.0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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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낳지 않은 아이를 키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제가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남이 낳은 자식을 내 자식처럼 품어 잘 키운 사람들은 성인군자다 싶어요. 부모님 지인 중에 10년 넘게 노력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입양해서 애지중지 잘 키우신분이 있는데, 아이가 커서 사춘기가 심하게 와 엇나가니 친부모가 어떤 사람이길래 아이가 이런지 모르겠다고 원망을 늘어놓다 입양아라는걸 알리고 파양하고 싶다고... 실제로 그러진 않았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입양은 마음이 변하면 그런식으로 아이를 놔 버릴수가 있잖아요. 한 인간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있는지 아이를 낳는 것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보셔야해요. 지금의 사유는 너무 가볍네요.
- 베플ㅎㅎ|2022.10.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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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양원에서 보육사로 일을 했었어요.미성년자 여자애들이 시설등에서 아기낳고 친자포기각서 쓰고 생후 2~3일 된 아기들이 바로 오더라구요. 입양생각이 확고해지신다면 부부동반으로 입양원 알아보시고 조건 등도 꽤 있으니 설명 들어보시고 일단은 입양원에서 두분이 시간나실때마다 가셔서 노력봉사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목욕. 분유먹이기.청소 등등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 매주 봉사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실질적으로 아기를 안아보고 케어해보고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한 생명이기때문에 봉사활동이라도 해보시면 감당이 될지 안될지 더 체감이 될거에요. 저는 국내입양하는 기관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차분히 두분이 많은 대화나누시고 이런 방법도 있으니 잘 얘기해보세요.
- 베플ㅇㅇ|2022.10.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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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까용 이러고 남한테 물어볼 정도면 입양하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든 백퍼센트 확신을 가지고 있어도 쉽지 않은게 입양결심인데 지금 그정도 강한 확신이나 다짐도 없으시잖아요
- 베플ㅇㅇ|2022.10.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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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강아지가 아니잖음...
- 베플ㅇㅇ|2022.10.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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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아서 키우기전엔 막내는 입양해서 키워야지 생각해서 남편이랑 합의하에 결혼했어요. 결혼 10년차고 찻째가 9살입니다. 결론적으로 입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새끼 키우는 것도 속에서 천불이나고 우울증걸리고 힘들었는데 피도 안 섞인 애는 못키우겠더라구요. 입양해서 잘 키우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그만큼의 그릇이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