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입장)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역시나 생각은 바뀌지 않나봅니다
지칠대로 지쳤고, 앞으로의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차분히...정리 하는게 답인것 같아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보시는분들의 생각을 여쭙니다
결혼7년차, 5살남아, 맞벌이부부입니다
저희부부의 생활패턴은
오전 등원케어는 남편이 담당하고,
(빵 등 간단한 식사, 옷갈아입히기, 등원버스태우기
가끔 병원 진료후 등원시키기)
저녁케어는 아내가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영업직, 최근 골프 시작
아내는 사무직, 최근 주2회 저녁운동 시작
(남편은 제 운동을 위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주2회는 칼퇴를 합니다)
남편은 주 2-3회는 회식으로 12시 전후로 퇴근을 하고
회식을 안하는 날에는 혼자 운동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와 약복용
중이었고, 최근에 주2회 운동을 시작했지만
아내 운동일에는 아내가 오면 남편은 바로 운동을 갑니다
(아내 운동 8:40분 ~10시)
주중에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은 없습니다
남편은 주말 낮시간에는 가끔 아내가 휴식을 하도록
아이와 키카를 가고,
저녁에는 혼자 시간을 가집니다 친구와 스크린 또는 사우나를 갑니다
아내가 이부분에 대해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남편은 지금의 생활패턴을 만족하고 있고
아내는 남편이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 갖고 가족과의 교감에 대햐서 무관심 하는 부분을 서운햐 하고 있는데
서로의 의견은 계속 대립중으로 많이 지쳐갑니다
아내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도
아내가 그런 시간을 보내면 느끼는바가 조금은 생기지
않을까 했었는데.. 오히려 남편은 더욱 당당하게
본인 시간을 갖는 느낌입니다
아내는
매일 칼퇴 후 아이와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내일 설거지,등원준비(가방,입을옷 등)준비와 샤워를 시키고
재우기 등을 합니다(운동 하는 주2회 제외)
부부는 각방을 씁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남편은 그런아내의 연락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연락을 자제하려 노력중이고,
퇴근이후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전화를 먼저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가끔 아빠가 보고싶으니 전화를 해달라고 할 경우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거나, 뒤늦게 확인 후 연락이 옵니다
업무적으로 불편한 자리라면
지금은 상황이 어렵다 바로 톡이라도 보낼 수 있을법 한대요
업무적인 회식, 아내와 자녀는 어차피 잘 시간에
운동을 하는거라 말하는 남편
부부간의 교감을 원하는 아내
밤마다 나가는 남편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중
기본적인 교감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배려도 생긴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삶 패턴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말하는 남편
정말 문제가 없는걸까요?
제가 이해심이 없고 의심하며 남편을 답답하게
몰아부치는 걸까요
아내입장에 치우친 글일수 있습니다만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하고, 내용들을 남편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남편입장)
남편입니다 우선 정성스러운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내와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않아 가능하시면 추가 조언 부탁드리려 제 입장에서도 몇자 적어봅니다.
저랑 아내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제가 많이 좋아했고 운좋게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랜 친구라 편해서인지, 저희도 참 좋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해서 결혼한거라 잘 해주려 많이 노력했고 거기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어느순간 제가 잘해주려 노력하는것들은 당연한것이 되어버리고, 조금이라도 덜하면 변했다. 사기결혼이다 이혼하자 란 말들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들어왔구요. 그부분은 같이 병원가서 상담받고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전부터도 제일 잦고 큰 싸움의 이유는, 제가 지나치게 긍정적일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아내의 생각이 너무 부정적입니다.
전 지금 있는 것, 누릴 수 있는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그 반대거든요.. 제가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얘기할때면 아내는 항상 그랬습니다.
난 원래 이렇다고..
아내가 쓴 글을 보면 요즘들어 저희 부부관계가 심각하다하는데 전 도무지 그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내가 말하는 평일에 제가 메일 늦는다는건,
글 그대로 출근시간이 다르다보니 아내는 6시퇴근, 귀가하면 7시반경이고 저는 7시 퇴근, 칼퇴하면 8시반쯤 귀가합니다.
저는 술을 싫어하고 거의 마시지 않지만, 영업직이다보니 빠질수 있는자리는 빠지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만나야할 사람이 많다보니 주 2~3회 정도는 자정이 다되서야 귀가하는날이 많구요. 주 2회 아내가 운동하는날은 회사에도 얘기해서 한번도 어기지않고 시간맞춰 귀가해서 아이 케어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안된다는건.. 미팅이나 회식중에 연락이오면 톡은 10~20분 걸릴때도 있지만 전화가 올때는 받지못하더라도 대부분 5분내로는 다시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왜 바로 안받고 꼭 다시 전화를 하냐고 싫어하구요..
일찍 와도 제가 맨날 운동간다하는건 집근처 연습장 한시간정도, 연습장이 닫는시간이 있어서 늦어서 못가는날은 아파트 산책을 한시간정도 합니다.
제가 비만이라 건강등의 이유로 살빼려고 시작했고, 조금 빠진 지금은 최소한 유지라도 하려구요
제가 피로를 풀겠다고 매주 갔었던 사우나도 나름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아내 잠들때 다녀오고, 아침에도 항상 아내보다 먼저 일어났었습니다. 그나마도 코로나 시작하고는 가지 못했고, 요즘은 가더라도 아이랑 같이 다녀오구요
좋아하는 운동인 야구는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하지않았고, 최근들어 업무상 어쩔수 없이 시작한 골프도 이제껏 필드 여섯번 나갔고 그중에 다섯번은 업무상 평일에 다녀왔고, 주말 야간에 친구랑 한번 다녀왔습니다
그나마 연습장도 9월 한달간 5번 다녀왔네요
주말 밤마다 제가 나간다는건 아틀 중 하루정도 동네에서 친구랑 두세시간 운동하고 오는것이고,
잠을 따로 자는건 제가 코를 많이 골고, 아내는 예민해서 자다깨면 밤새 못자다보니 따로 자기 시작했고,
한 방에서 잠들고 아침에 보면 아내는 잠을 설치고 혼자 소파에 나가서 누워있다보니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 여행이나 나들이를 자주 가는 편이긴 하지만, 아내가 체력이 약하다보니 주말에 좀 쉬라고 하루정도는 혼자 아이데리고 근처 고모집으로, 키즈카페로 데리고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들에 대해서 아내도 고마워 했었구요.
그 외에 저희 가족에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가족들 잘 시간에 밤마다 한시간씩 산책을 하고오고, 주말에 하루 나가서 두세시간 운동하고 오는것 때문에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없다고,
제 생활패턴에 문제가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차라리 정리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게 낫다는 말을 하고
저는 도대체 뭐가 문제냐, 맞벌이를 하니 어쩔수 없이 이렇게 지내고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단말만 서로 반복하고 있네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아니 무슨 문제가 있긴 한건지
산책나가고 운동가는게 싫으면 하지 않겠다 말하면
악에 받쳐서 안한다 할거면 필요없다고,
본인은 친구 생일이지만 약속 취소하고
하고있는 운동도 그만하겠다 말하는 아내에게
도대체 무슨말을 해줘야할지 답답한 마음에 긴 글 적어봅니다.
시간되시면 조언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