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남성입니다 최근 교제 중이던 분과 결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전 부모님이 초등학생때 이혼 하시고 부모님은 따로 재혼 하시고 조부모의
보살핌 아래에서 자라고 성인이 되어 얼마 후 조부모님이 다 돌아 가셔서 그때부터 쭈욱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하고 왕래는 1년에 한번 정도인데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학창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숨기고 싶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는데 선생님께만 말씀 드린다
생각했던 이야기가 다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알려져 친한 친구들이 뒤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들은후 무척 소극적으로 지냈고 그기록들은 생활기록부에도 남을만큼
소극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로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성인이 된 지금도 망설여
지는것이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 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교제 중이던 분께서 처음에는 부모님을 소개 시켜달라고 하더니
(저는 여자분 부모님을 만나뵙고 인사 드린적이 있고 일이 있기전 까지는 너무 따뜻하게잘 대해 주셨으며 장거리라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감사 했습니다)
그냥 상견례를 하자고 해서 제가 가정사를 이야기 하며 어떻게 부모님을 불러야 좋겠냐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자신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서 다시 알려 주겠다며 다급하게
헤어지더라고요 사실 그때 부터 저는 저사람이 당황을 했구나 실망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날 부터 연락이 없던 그분은 5일이 지나서야 장문의 카톡으로 저의 연락에
답장을 해주었는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부모님께서 이혼자녀의 가정과
사돈관계가 되는 것도 그렇고 제가 이혼 자녀라 마음에 차지 않는다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고 그 동생들 (남1,여1)도 크게 반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다라는
말과함께 이별의 메시지를 보내더라고요
직장이였는데 어쩐지 제가 어쩔수 없는 일에 감정을 추스릴수 없어서 같이 계시는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반차를 사용하고 귀가해서 돌아왔는데 부모님께도 상견례
이야기도 미리 해둔터라 연락이 오셔서 어쩌냐길래 내용을 말씀 드렸더니
부모이혼이 무슨 상관이냐며 , 그만큼 사랑하지 않은거 아니냐 , 니가 무슨 잘못한게 있지
않냐며 남일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제 가슴은 무너집니다
이혼 자녀라는 편견이 저부터 있긴 했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어디에도 못하고 내가 아파서 못한 말을 여기에 남겨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글을 써본적이 처음이라 이글을 부모님께도 한번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교차가 큰 요즈음 건강관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