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전적인 부분이 자라온 환경 으로 극복 가능 할까요?

ㅇㅇ |2022.10.09 08:30
조회 436 |추천 1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저희 언니 이야기인데 제 주변에 아직 결혼하고 애낳은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데가 없어서 혹시 비슷한 경우의 분들 얘기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기 글 써요 ㅠㅠ

글이 길어질꺼 같아 바쁘시면 간단하게 요약 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1. 언니가 애기를 낳았는데, 아기가 유전적으로 형부를 닮아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이기적으로 클까봐 무서움

2. 이기적인게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형부랑 형부 가족들 사고방식이 완전 똑같음

3. 언니는 애기가 그렇게 안 컸으면 좋겠는데, 그럴려면 본인이 어떻게 애기를 키워할지 모르겠고, 자라나는 환경으로 성향이 바뀔 수 있는지도 모르겠음

4.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 드림



언니가 결혼한지 4년만에 애기가 생겨서 얼마전에 출산하고 산후 조리 마치고 집에 있어요.

근데 며칠전에 전화가 와서 펑펑 울더라구요.

애기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막 우는데 진정 시키고 들어보니까 애기 성격이 형부를 닮았을까봐 너무 겁난다는거에요.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 작년부턴가 어디 말할데가 없다고 가끔 저한테 하소연 했었는데 그게 형부가 종종 진짜 이상할 정도로 이기적으로 군다는 거 였어요.

처음에 들었을때 깜짝 놀랐던게 형부가 저희 집에 올때 마다 사람이 너무 좋아서 언니가 결혼 잘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하고 부모님도 형부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진짜 엄청 예의 바르고 겸손하고 저희 앞에서도 언니 엄청 챙겨주고 엄마 아빠한테도 살갑게 잘하고 저한테도 예의 차려서 잘 대해주셨구요.

심지어 오실때마다 보통 사위들은 안한다는 설거지도 자진해서 해요;;
(언니랑 둘이서 수다 떨면서 웃으면서 하다가 언니는 끝나고 그릇 정리정도만 같이 하더라구요)

언니 말로는 평소에도 언니한테 엄청 잘해주고 뭐 힘 필요 한 일 있으면 형부가 다 하고 시키는 일은 다 한데요.
근데 그 이외에 모든 일은 다 언니한테 미룬데요. 형부 개인적인 일 포함 해서요.

언니가 일 때문에 엄청 바쁘고 정신 없는 시기에 집안 일 좀 형부한테 부탁해도
자기는 원래 그런거 못한다고 딱 잘라서 거절하고 주말에 형부는 할 거 없어서 노는동안 언니 혼자 쉬지도 못하고 혼자 뽈뽈 거리면서 일들을 처리 한데요.

근데 언니 혼자 그렇게 고생하는거 보면서도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눈 하나 깜박 안하더래요.

그런 식으로 뭔가 언니 혼자 계속 고생하면 언니가 고생하거나 말거나 형부는 신경도 안쓰고, 형부 일과 고민까지 언니한테 떠넘기는 일들이 종종 있었고
싸움나면 진짜 이중인격자 처럼 평소랑은 완전 다른 소리를 한데요.

평소에 본인이 잘못해서 사과했던 일들도 사실 하나도 안미안하고 자기는 잘못한거 없고 자기한테 화내는 언니가 잘못한거라식으로 얘기 한데요.

형부가 잘못해서 언니가 화를 냈는데 언니가 화냈으니까 자기가 피해자인 식으로 얘기 하고 뭔가 원인과 결과를 이해못하는 듯이?? 얘기 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언니가 당연히 자기를 도와줘야하고 언니가 못도와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엄청 원망한데요.

언니가 나 힘들어 하면 나도 힘든데 왜 날 안도와줘? 이런 식?


언니가 계속 얘기 듣다 보니까 그냥 저 사람은 사고방식이 엄청 자기 중심적이구나 생각 했데요.

뭔가 자기 힘들고 아픈것만 느껴지고 자기가 받는 피해에만 예민한 사람이고 항상 자기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한다구요.


근데 그게 형부네 누나랑 사고방식이 똑같데요.

형부네 누나분이 진짜 너무 이기적이라 사돈 어른들도 누나분 결혼 안시킨다 그랬데요. 결혼할 남자한테 죄스럽다고;;

예를 들어 누나분이 일부러 언니 시댁 근처에 집 얻어서 매일 밥먹으러 언니 시댁에 가서 누워서 꼼짝도 안하고 아프신 언니네 시어머님 진짜 종처럼 부리고
병이 있으셔서 술 드시면 안되는데 술들고 와서 본인이 마시고 싶으니까 같이 마시자고 억지부리고 뭐 말만 하면 본인이 제일 불쌍하고 피해자다 라고 한데요.


언니도 그 누나분에 대해 연애할 때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다가 상견례때 어떤 사건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데요.

그래서 언니는 처음에는 그냥 그 누나분만 문제인줄 알았는데 결혼생활 하다보니까 형부가 점점 보여주는 모습에서 누나분 모습이 보이더래요.

생각하는 방식이 똑같다구요.

거기다가 언니네 시어머님이 어느날 언니보고 본인은 저런 자식을 낳은게 내 죄다 생각하고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고 안고 간다고 말씀 하셨는데,

언니는 그 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그런애를 낳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애를 안가지고 싶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기가 생겼데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 생각하자고 꼭 형부 안닮을 수도 있고 닮아도 자기가 잘 키우면 될꺼라고 유아서적도 엄청 많이 보고 정보도 많이 찾아봤는데 언니 상황에선 별로 도움이 안됐나봐요.

거기다가 막상 애기를 낳아보니까 생긴게 형부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성향도 닮았을까봐 너무 걱정이래요.


막 언니가 자기 시어머니는 그렇게 희생해서 자식들을 키웠다는데도
저렇게 됐는데 자기도 시어머니처럼 살게되면 어떡하냐고 막 우는데 언니랑 형부 애기니까 괜찮을꺼라고
언니가 큰 변화가 생겨서 더 혼란스럽고 감정적인거라고 같이 고민해보자고 달래줬는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저도 언니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괜히 같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형부랑 그 누나분 얘기 들을때 마다 왜 그러는지 진짜 인해가 안가고 언니가 좀 불쌍하게 느껴졌는데 애기까지 그러면 어떡하죠ㅠㅠ


애기가 그런 성향을 유전적으로 타고 났어도 언니가 어떻게 키우고 교육하냐에 따라 성향이 바뀌기도 할까요??

바뀌지 않더라도 언니는 사랑으로 키울꺼고 저희집에서도 첫 손주라 예뻐하겠지만 그래도 언니가 좀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엄청 순하다던데 ㅠㅠ...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