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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성향차이

|2022.10.17 14:47
조회 16,621 |추천 24
안녕하세요.
저희는 오랜 연애 후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딩크는 아니지만 아직 아기는 없어요.
요즘들어 고민이 많아져서 여기에 상담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둘 다 맞벌이이고
아내는 회사를 다니며 교대근무를 하고있음
남편은 사업을 하며 평일만 근무. 시간적 여유가 있음(재택근무)

오랜 연애기간 때문인지 결혼하고 싸우는 일도 없고
호수같이 잔잔하기만함
남들은 그게 좋은거라고 하지만 저는 너무 심심해요..
남편도 저에게 궁금한게 없어보이고.
저랑 하고싶은 것도. 가고싶은 곳도 없어보입니다.
원래부터 말수가 없었지만 이제는 제가 말을 꺼내지않으면
진짜 집에 tv 소리밖에 안들릴거 같아요.
주말에는 아침 늦게 일어나 밥먹고 tv보다가 낮잠자고
그러다가 점저먹고 각자 약속에 나갈준비 후 나가요.

저는 나가서 돌아다니는걸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흥도많은 반면에 남편은 진짜 집안에서 일년도 잘 살아갈 사람이에요.
굳이 나갈 필요성을 못느끼고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제가 가자고 조르고졸라야 가는거같아요.
연애기간이 길었는데 이러한 성향을 몰랐냐 물으신다면
집이 엄해서 제가 여행자체가 안됐었고
그 당시 남편은 집보다 밖에서 친구들이랑 노는걸 더 좋아했어요.
그때는 부모님이 계셔서 집이 불편했지만
지금은 잔소리하는 부모님이 안계시니 집이 마냥 편하고 좋대요..

이러다보니 저는 너무 심심해요.
그래서 혼자 나가서 카페에서 책도보고 산책도하고 영화도봐요.
그런데 점점 이렇게 저 혼자 하는게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게
맞는걸까요?
그럼 우리가 룸메랑 다를게 뭐가있는지.
부부는 맞는지 고민이됩니다.
애기가 없어서 공통된 관심사가 없어서 그렇다는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제가 외로운데 애기를 낳으면 정말 괜찮을까요?
애기는 사랑의 결정체이지 우리부부의 관계회복을 위한 개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부부처럼 성향이 다르신분들 계신가요?
부부들은 보통 무슨대화를 하나요..
행복하려고 한 결혼인데 이게 뭐일까 생각이 많아져요..
헤어지고 싶은게 아니라 어떻게 좋게 제 마음을 남편에게
전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을 전달안한게 아닌데 그럴때마다 미안하다.노력하겠다
이게 끝이니까.. 또 기대해보지만 그 때 잠깐 어디가려고 알아보고 또 그게 끝일뿐 사람 안변하더라고요.

제가 피곤하게 구는걸까요.
저는 진짜 여행아니여도 동네산책. 같이 장보는거 그렇게
짧게라도 같이 밖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대화도 좀 많이하구요..ㅠㅠ

너무 답답해서 다들 이렇게 사는지 궁금했어요.
추천수24
반대수5
베플|2022.10.19 10:38
60넘은 제 교수님이 말씀한 것 중 인상 깊은 말이 있었어요. 부부가 나이 들어서 자매같이 늙을 것인가 형제같이 늙을 것인가 결국 두 가지 방향인데, 그래도 자매같이 늙는 것이 좋다더군요. 수 십년을 같이 사는데 안 싸운다는 건 애초에 말이 안 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평상시에 이런 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고, 기본적으로 어디 갈 때 부부가 세트로 다니는 부부들이 그래도 행복하게 산다는 거겠죠. 물론 둘 다 말 없고 정적인 것에 극도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전혀 해당되지 않는 말인 거 같구요. 어느 한쪽이라도 그것에 결핍이 강하다면 부부 생활이 정말 힘들고 외로울 것 같아요. 인생이 다 외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배우자만큼은 나에게 한 줄기 위로가 되는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베플6년차유부|2022.10.19 12:07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 공감가서 댓글쓰고가요 저도 6년차 주부에 아직 아기 없고 둘다 맞벌이 에요 저희집하고 비슷하네용 ㅋㅋ 저도 나가서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구요! 남편도 연애때는 데이트코스도 정해오고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집 앞 산책도 같이 안가더라구요...ㅋㅋㅋ 평일에는 회사다녀와서 피곤하니까 그러려니 해도 주말에는 하루종일 먹고자고 티비보고 자고의 반복 ,,ㅋㅋㅋ 그래서 저는 저 혼자라도 놀러나갔어요 그냥 혼자라도 어떻게 해서든 나가고 남편은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도 있구요 근데 지금은 남편이 나가자고 해요 ㅋㅋ 남편입장에서는 주중에는 회사 다니느라 피곤했으니 주말에는 집에서 누워있어야만 충전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 동안 토요일 일요일 둘다 침대에만 누워 있으니까 시간을 너무 헛되게 보내는것 같고 자기도 답답하다며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같이 나가서 데이트하자고 합니다 ㅋㅋ 매 주 마다 그렇게 하긴 힘들때도 있어서 2주에 한번씩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둘이 같이 나가서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근데 지금 결혼생활 6년차인데 이렇게 시간 보낸지는 2-3년 밖에 안되요 ㅋㅋ 저도 남편한테 동네산책가자 장보러 가자 하면 남편이 싫다고 많이 거절당했었어요~ ㅋㅋ 결혼은 지속성인것같아요 확실히 결혼하면 생활을 함께 하는것이다 보니 계속해서 맞추가야 하는게 많더라구요~ 남편분께 이야기하셨는데 미안하다 노력하겠다 하고 대답하신 것만으로도 충분한데요~?? 대답도 안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대답하신것 보면 지금당장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앞으로는 맞춰가실 의향 있으신것 같네요~ 동네산책이나 장보는것 등 같이 하자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야기해보세요~ 오늘 말했는데 안한다고 하면 2-3일 뒤에 또 물어보고 하면서요 (저는 같이안간다고 하면 애정식었다 생각해서 맘상했는데 남편은 별다른 의미없이 그냥 몸이 피곤해서 안가는거더라구용~ ㅋㅋ) 그리고 부부끼리는 많은 대화는 못나누는게 되는것 같아요,,ㅋㅋ 저도 퇴근하고 수다떨고 싶은데 남편이 피곤해 하니까 동친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ㅋㅋ 연애때야 한정된 시간안에서만 만나야 하고 서로를 알아가야 하니까 대화를 많이하게되는 반면 결혼은 이미 연애도 했고 서로를 많이 안다 생각해서 그런지 대화가 적어지는것 같기는 해요~ 눈떠서 얼굴보고 퇴근하고 얼굴보고 하는데 오래 대화할께 뭐있나요 ~~ ㅋㅋ 그냥 오늘 회사 어떘냐 정도의 스몰토크하고 생활하구요 그냥 한번씩 인생?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요즘엔 어떤지 한번씩 깊은 대화를 하게되는것 같아요 평소에는 스몰토크도 안하고 그냥 잘때도 많구요 ㅋㅋ 다들 그렇게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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