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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점점 말하기가 싫어요..

|2022.10.18 01:35
조회 119,161 |추천 262
3년 연애 후 2년차 부부입니다.
남편과 다투면서 점점 말하기가 싫어집니다
남편과 다툼이 있으면 그 전에는 제 입장도 말하고
왜 기분이 상했는지 설명도 다 하고 그랬는데

이제 싸울 때마다 점점 남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싸우다 보면 싸움의 원인은 어느새 사라져있고
남편은 관련없는 오만가지 예전 일을 다 꺼내다 얘기하고,
싸움 막바지에는 늘 제 말투, 화법을 지적 당해와서
그 말을 듣고 초반에는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하여
저도 여기저기 묻기도 하고 말하는 법,
부부사이에 현명하게 다투는 법에 대한 공부도 하며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남편 외의 사람들과는 여태 평상시 대화와 갈등해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타인과 싸우는 일 자체가 드물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다툼의 흐름은 제 화법이 잘못됐다
말투가 기분 나쁘다 왜 그런 단어를 쓰냐 식으로 갑니다..
(그렇다고 남편도 곱게 얘기하지도,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전 원래 회피형도 아니고(아니었고?)
말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성격도 아닌데...

남편과 싸우면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대화를 하다가 이제는 어느 순간 엄청난 현타가 몰려오며
말로 또 뭔 트집 잡힐까 말을 못하겠고
대화할 때마다 남편이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부여하고
단어 하나 하나에 제 말을 끊고 트집을 잡히니 피가 마르는 기분이에요

결론도 안 나고 도돌이표인 이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남편 말이 옳든 아니든 직전까지 나던 화도 차게 식고
말 자체가 안하고 싶어져서 입을 다물게 됩니다.
일상에서도 대화가 안 통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제 스스로가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지는 게 느껴지구요
저와 비슷한 분 계신가요..?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요..?
추천수262
반대수8
베플ㅇㅇ|2022.10.18 07:21
이건 진짜 이혼 고려하셔야합니다 자존감 도둑이예요 님 남편
베플00|2022.10.18 10:17
근데요 다른남자는 안 그럴것 같죠? 살아보면 어쩌면 똑같은 학원 이라도 다닌것처럼 똑 같슴니다. 남자들이 생겨 먹기를 그렇게 생긴 종자들입니다.어쩌다 정말 가믐에 콩나듯 안 그런 남자 있지만 , 그건 오히려 별종 인겁니다.
베플|2022.10.18 16:07
난 이기분 뭔지 잘 알거 같음 대화를 하다보면 주제는 산으로...가버리는 유형에 사람들이 있어요 대화 본질을 흐려서 나중엔 말꼬리 잡아 트집잡는...사람 미쳐버리죠..
베플OO|2022.10.18 10:48
글로만 두 분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자격지심 있는 듯 남편이 꼬투리 잡는 이유가 아내 말은 다 맞는데 반박할 말이 없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아내에게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뭐랄까.. 아내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심플하게 생각해보면 아내는 남편이 듣고 싶지 않은 말만 골라서 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아내 잘못이라는 게 아니라, 남편이 평소에 아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으니 아내가 그 어떤 좋은 말을 해도 잔소리로 들리거나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등... 아내를 적으로 보고 상대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님 남편도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다면 아내에 대한 큰 불만이 깊게 자리 잡은 듯 한데 이 문제는 가정 상담을 받아야 하는 거 같아요. 판에 글 쓰면서 푸념은 할 수 있는데, 문제 해결은 안되는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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