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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기댈 곳이 있나요 ?

ㅇㅇ |2022.10.19 22:27
조회 20,688 |추천 71

그냥 문득 생각나서 글을 쓰는데, 다들 슬프거나 힘들때 기댈 곳이 있나요 ?

저는 중 2때 절 키워주신 조부모님이 떠나시고 부턴 기댈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인생은 혼자다라는 생각에 그냥 남 앞에서 울지도 힘든 티도 내지 않고 사는 사람인데 요새 그냥 벅차서요 사람한테 한 번 기대면 그 사람이 없어지면 그대로 무너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하고 .. 주변은 기댈때는 기대라 그게 편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던데 전 잘 안 되더라구요

다들 나 어떤 거 같냐 물어 보면 사람에게 정이 없어 보인다, 정말 좋고 친하지만 선이 있는 사람? 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마음의 문을 열긴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그냥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 보고 싶어여

추천수71
반대수7
베플ㅇㅇ|2022.10.22 18:01
기댈사람 이세상에 아무도없음
베플ㅇㅇ|2022.10.22 16:19
고양이 한마리가 있어요 얘도 저도 기댈곳이 없으니 서로 의지하고 있어요 어쩌면 얘가 지금 날 살리고 있는것 같아요
베플ㅇㅇ|2022.10.22 17:49
기혼자입니다 그러나 배우자에게 기대지 않습니다 중2라면 저보다 낫네요 전 초등학교때 그랬으니 주변에 아무도 기댈곳 없습니다 워낙 혼자했던 것들이 습관이 되었으니까요 저번달 크게 수술했을때도 역시 가족의 도움은 못받았어요 그냥 제 팔자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외로움 사무 쳐도 조용히 산책과 명상으로 맘 정리합니다 난 나를 사랑하니까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챙기는거를 하셨으면 합니다
베플ㅇㅇ|2022.10.22 20:53
나도 가정환경이 안좋았고 님 나이때부터 의지할 사람 한명 없이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늘 인간관계에 진심이었고 나 자신보다 더 배려하니 더 멀어지고 배신당하고.. 믿을만한건 내가 꾸린 가족이길 바랬지만 그마저도 늘 실패햇죠. 늘 외로웠고 혼자였고 의지할곳이 필요햇지만, 따뜻하고 평온하고 온전히 행복한. 돌아가고픈 추억이 단 한순간도 없는 지금의 제가 결국 깨달은건 내 삶은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면 안된다는 거였어요. 마치 돈을 원하는 사람이 돈을 쫓으면 더 멀어진다는 것처럼. 외롭다는 감정도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외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결국 깨달았고. 그때부턴(30대) 혼자서 해야하고 할일들에 집중했어요. 앞으로도 난 혼자일꺼라고 받아들이고 어차피 죽을순 없다면 혼자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햇고, 늦은 나이지만 공부하고 자존감책도 많이 읽고 운동하고 혼자할수 있는 취미도 만들었어요. 그렇게 홀로강해지니 밝아지게 되고 사람도 다가옵니다. 날 믿고 나와 함께하고 싶어하고. 혼자서도 얼마든 아쉬울게 없으니 난 당당하죠. 사람들은 그런 사람 곁에 있고 싶어해요. 의지할 사람없다며 약해빠진 사람말고 혼자서도 꽉 찬 사람. 친구도 사랑도 심지어 시들어빠진 가족도 모두 다 그렇더라구요. 남들과 다른 환경이라고 기죽지 말아요. 님께 주어진 이 삶을 기어이 이겨낸 후엔 행복해질꺼에요. 고독력을 키우고 혼자서도 강한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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