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 양해부탁드립니다ㅎ]
원래 이런거 잘 안 하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20대 초반입니다. 남자친구랑 100일 조금 넘게 연애하다 헤어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의 여사친 문제로. 남자친구랑 저는 연애 시작할 때 이성과의 연락으로 신경 안 쓰기로 했어요. 그래도 사적으로는 서로 자제하기로 했고요. 저는 그래도 남자친구에게 연인사이로 예의상 남사친과 연락하게 되면 말을 해줬는데 남자친구는 연락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날,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잠시 들어달라고 해서 잠시 들고 있었는데 여사친에게 카톡이 딱 온거예요. 힘들어서 ㅈ ㅅ하고 싶다고. 연락을 조금씩 주고 받았더라고요. 남친은 그걸 위로 해주고. 둘이 동갑은 아니고 남친보다는 어린데 알고지낸지 거의 4년이랍니다. 그때부터 뭔가 조금 거슬리긴 했는데 위로 좀 해주고 끝내라고 했죠. 만약 연락오게 되면 다른친구는 모르겠는데 그 친구만은 얘기해달라고 했었요. 그러다가 연애하면서 중간중간에 요즘 그 친구랑은 연락 안하냐고 물었을 때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이후로. 그래서 믿었죠. 근데 왜 여자의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어느 순간부터 찝찝한 거예요.
그래서 헤어지기 전날에 그러면 안 되는 거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지만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아니나 다를까 카톡도, 전화도 했더라고요, 전부터 나눈 대화내용인 이미 삭제 되어있고 핸드폰 전화기록도 지워져있고. 불과 하루 전에 남친이랑 진실게임(?) 같은 거 할 때도 몰래 연락하고, 기록을 지운 적 있냐고 물었을 때도 없다 했었는데 그랬네요. 대화기록 부분을 보면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가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여사친이라는 애가 헤어졌는데 또 만난다고 장난식으로 욕하고 남친 일이 힘들어서 곧 헤어질 거다 이런 말하고 남자친구도 믿고 만나봐야지 , 도박해봐야지 이러면서 제 얘기도 나눴더라고요, 이해가 안 가는게 여사친이라는 애는 뭐가 그런지 다시 만난다는데 욕을 하는지. 남자친구가 여사친이랑 몰래 연락한 거 알고 바로 헤어지자 했더니 미안하다고 계속 붙잡아서 "그럼 내가 보는 앞에서 전화해서 너가 알아서 정리해" 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전화해서 여사친에게 말하니까 돌아오는 답이 "아 너 여자친구 있어? 없는 줄 알았어.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더니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웃긴건 일주일 전쯤 카톡대화내용이 여사친이 남자친구한테 여자친구랑 같이 있냐 없냐 전화 하자고 물어봤고 남자친구가 같이 없다고 전화가능하다고 했어요. 저 질문 자체가 이미 여자친구 있는 걸 안 거 잖아요.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남친이 자취를 할 예정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저 한테 잔다고 거짓말 치고 여자애랑 전화하면서 어플로 자취방도 알아보고 왜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여자애가 자취한다고 그래서 그랬대요. 주변에 자취하는 사람도 많을 거고 그건 저랑도 같이 알아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일하고 퇴근하면 전화하면서 집갔는데 왜 요즘은 집가면서 전화 안 하냐고 하니까 나 원래 전화하는 거 안 좋아 한다. 그거야 너 한테 그때는 좋으니까 맞춘 건데 우리가 한번헤어지고 자기위주로도 조금 생각하려 한다. 이렇게 말 해놀고 집 갈 때도 그 여자애랑 전화하면서 집가고. 또 여자애가 자기 안 쓰는 물품 있다고 준다면서 남친이 나중에 가지러 간다고 말하고. 여자애가 술 마시고 남친한테 "너 지금 당장 자기 데리러 오라고 안 오면 너 진짜" 이러고 카톡을 보내고. 여자애가 그건 장난이었다고 하고 이것에 대해 여사친이라는 사람한테 전부 다 설명해보라고 했는데 진짜 아무사이도 아니고 옛날에도 그런사이도 아니었대요.
자기가 여자지만 남자처럼 행동하고 편하니까 가족처럼 대했다고 그러면 안 되는 건데 계속 죄송하다고 사과는 하더라고요, 왜 연락하고 지냈냐고 하니까 여사친이 남친한테 "여자친구 있는데 연락해도 괜찮냐고"했을 때 남자친구가 여친이 신경은 조금 쓰는 것 같지만 괜찮다고 했다고 해서 연락하고 지냈고 당연히 여자애는 둘이 연락하고지내는 걸 제가 알고 있을 줄 알았대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저랑 사귀기 전이지만 남자친구랑 이 여자애랑 둘이 타지로 당일치기 여행을 몇번 놀러갔다올 정도로 친한사이였어요. 여자애가 힘들다 할 때 남친이 데리고 드라이브나 여행가거나 남친이 심심해서 먼저 놀러가자고 하거나 외박하면서 여행간 적은 없대요. 진짜 단순 친한사이였으면 좋았을 텐데. 만약 남친이 이 여자애에게 마음이 있었으면 애초에 절 좋아하지도 사귀자고도 안 했을 건데 복잡하네요.
남자친구가 정말 저에게 잘 해줬어요, 사귀는 동안 모두가 부러워 할 정도로 잘 해줬고 나쁘게 대한 적도 없었고 남자친구 이미지가 되게 좋아요. 저희 부모님도 되게 좋아하셨고. 이렇게 보면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인성이 나쁘 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고 단순해요. 남친이 저에게 잘못한 건 이번일이 처음이에요. 마음이 여리기도 하고 이 여사친과의 문제만 아니였으면 안 헤어지고 예쁘게 연애할 수 있었을텐데 남자친구가 기회달라고 다시 만나자는데 이거는 일단 헤어져있는 동안 생각 안 하고 있고 이미 남자친구는 그 여자애랑은 이 일로 손절했는데 제가 지금 궁금한 건 그때당시 둘이 연락하고 지냈을 때 여사친과 남자친구 심리가 궁금하네요. 어떤 생각으로 그런건지. 제가 봤을 때 말고 제 3자가 봤을 땐 어떤가요.
아무리 사겼다가 중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났을 떄도 잔다고 하면서 여사친이랑 연락하고
여사친은 어떻게 저를 봤으면 여자친구 있는지 신경을 안 써서 그랬다고 하는 건지.
참고로 남자친구가 연락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연락한 이유는 예전 연애 때 전여자친구로 인해 친구들을 잃어서 이번 연애 떄도 친구를 잃기 싫고 친구관계와 연인관계를 둘다 지키고 싶어서 여사친이랑 몰래 연락한 거래요.
답글 같은 거 나중에 헤어진 남친에게도 보여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