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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남편...지쳐요

익명 |2022.11.01 17:54
조회 10,279 |추천 6
결혼한지는 3년, 아기는 곧 백일 앞두고있는 초보엄마에요
아기땜에 받는 스트레스는 1도없는데 남편땜에 스트레스받아서..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ㅠ


1. "알아서"가 안돼요. 맞벌이에(막달까지 일하고 육아휴직중) 가사분담을 했음에도 제가 시키지 않으면 안해요.
남편이 쓰레기담당인데 안버려서 제가 참다참다 버리라고하면 안그래도 버리려했다면서 역으로 화내고..
조리원끝나고 집에 왔을때 남편 출산휴가를 썼어요. 새벽에 두세번정도 깨서 수유를 했는데, 기저귀갈고 분유타고 먹이고 트림시키고 어플에 체크하고 젖병 정리하는동안 남편은 옆에서 지켜보기만..ㅎㅎ 기저귀갈면서 "오빠 분유좀타줘", 트림시키면서 "오빠 젖병 좀 정리해줘" 해야 하더라구요. 그것도 몇번 반복되면 학습되서 말안해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말안하니까 안하더라구요


2. 1번이랑 연결되는건데, 모든일에 생색을 내요
쓰레기버리고오면 아고힘들다, 설거지하고나면 아고힘들다... 그때마다 저는 고생했어우쭈쭈 해주는데 반면 제가 대청소하고 말하면 그걸왜해? 라며 유난스럽다는 반응이니 이제 우쭈쭈도 해주기싫어요
평일에는 남편이 출근해야한다고 혼자 자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 하루 혼자 잤더니 다음날 피곤하다고 온갖 생색내면서 주말내내 낮잠,게임하면서 본인시간보내더라구요ㅎ


3. 이 글을쓰는 이유, 어제 일이에요.
저는 몇년전, 남편은 얼마전 일자목 진단을 받아서 둘다 목이 아파요.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는 아픔에 좀 예민한?편이고 남편은 평소에 저를 테스트하듯이 때리면서 이것도아파?와 너진짜 개복치다 너가 나만큼 아팠으면 죽었겠다, 제가 파스붙이면 "파스는 아픈데 붙여야 시원하다던데 너는 시원한느낌 안들지?"하면서 너가 아픈건 아픈것도 아니라는식으로 자주 얘기해요.
병원갈시간이 없으니 파스로 버티고있는데 어제 퇴근하자마자 또 아프다하니까 지치더라구요

-나 목이 너무아파
-그럼 물리치료를 받아
-별로 효과없는것같아
-그럼 운동을해
-힘들어. 내가 일자목이라 아픈거래
-응나도일자목이야
-목이 아프니까 머리까지아파
-응나도그래
-이러다 나 디스크오면어떡해?
이러는데 계속 자기말만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줘도 싫다하니까 짜증나서 대꾸안했더니 아프다는데 걱정도 안해주냐고 삐져있길래 걍 놔뒀어요.
그렇게 저녁내내 꽁기꽁기하게 있다가 자기전에 제가 파스붙이는데 또 "너는 많이 아픈게 아니라 파스붙여도 효과없을텐데..붙이면 시원한느낌이 나긴해?"라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진짜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아까 너무 아파서 반차내고 병원간다고 전화가 왔어요. 나도 반차내고 병원가고싶다고 말하려다가 또 싸움될것같고 이제 싸우고싶지도 않아서 그냥 잘했어 하고 말았네요.


남편은 칭찬과 인정을 바라기만하고 나한테 돌아오는건 없는데 그럼 난 누구한테 칭찬받고 인정받지? 하는 생각에 현타가와요
결혼하신분들이 남편이 아니라 큰아들 키우는거같다 라는 말 많이 하잖아요. 다들 이러고사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 ㅠㅠ
추천수6
반대수24
베플ㅁㅁ|2022.11.01 18:30
저거랑 평생 어떻게 사냐
베플ㅇㅇ|2022.11.02 06:38
회사일도 저렇게 하겠어요? 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아무 관심없는거고 쓰니일을 대신해줬다 생각하니 생색내는 겁니다. 거기다 투정에 우쭈쭈까지. 에휴 저건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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