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남자입니다.. 제가 어쩌다 보니 미국교포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둘다 30대 초반이구요... 결혼 전에는 정말 모든 걸 다 바쳐서 잘 해줄 것 처럼
말하고 행동하기에 문화차이 같은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미국
이민가서 거의 30년 동안 생활하였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요..
문제는 결혼 후 자꾸만 안 좋은 점만 보이네요...
결혼 생활 2년동안 와이프는 아침 10시 전에 일어난게 10번 될까 말까 합니다..
저녁에 잠은 저랑 똑같은 시간에 자구요.. 12시에서 1시정도에 잠니다..
저는 아침에 8시쯤 일어나서 9시에 출근하는데 2년동안 아침 챙겨준건 3번 입니다..
물론 아침에 근사하게 밥 국 차려달라는거 아닙니다... 최소한 같이 일어나서 우유 한 잔
이라도 챙겨주었으면 하는 건데 그런 말 했다가 대판 싸우고 자기는 절대 아침에 못 일어나니 꿈도 꾸지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2년동안 혼자 아침에 출근합니다..
지금 아이도 한 명 있는데 제가 직장 다니면서 새벽에 아이 깨면 일어나서 우유 먹이고
아침에 출근 준비하다가도 아이 깨면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해도 와이프 안 일어납니다.. 아침에 바빠도 그냥 저 혼자 다 하고요.. 3달 동안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잤습니다. 퇴근하면 또 저한테 아이 다 맡겨버리고 자기는 그 동안 힘들었다며 아이 볼 생각 안 합니다.
아침에 아이가 배고파서 울어도 모유 줄 생각도 안 합니다.. 그래서 모유도 4개월도 못 먹였고요...
집에 가끔씩 저희 부모님 오시면 (한 달에 1번 정도 오심) 주무시고 담 날 아침에 일찍 돌아가시는데 와이프 그 때도 자느라고 아침이고 뭐고 문앞에 서서 인사도 못 합니다. 그냥 침대에서 쭉 자는거죠...
제 친구들 만나도 맨날 자기 잘난척 하고 미국 자랑 하고 한국 비하 하는 것 때문에 친구들도 다 떠났습니다. 저는 만나도 제 와이프랑은 같이 절대 안 만나겠다는 겁니다..
교포 여성분들 이런게 다 문화차이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냥 한 인간으로서의 문제입니까
자기는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 대해서 절대 이해 못하겠답니다.
제가 가끔 회사에서 회식하고 11시에만 들어가도 왜 회식하냐고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냐고 난리입니다. 회식 해 봤자 2달에 한 번 합니다...
다른 교포 분들의 생각이 좀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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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몇 분들이 다소 오해 하시는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씁니다.
위에 글 보셔서 아시겠지만 제가 교포분들 싸 잡아서 뭐라 한게 아니라
그냥 다른 교포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서 여쭤본 것이니 밑에 오해하신 분은
푸시고요...
그냥 답답해서 넉두리 한 번 해 봤습니다..
와이프한테 몇 번 좋게 이야기 해 봤는데 도무지 먹혀 들지가 않네요..
암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