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 조금이라도 읽기 편하게 음슴체를 써보겠음 :-)!
<상황>10월 30일 월요일에 현관문 앞에 내가 주문하지 않은 ㄹㅋ프레시 박스 2개가 배송되어 있는 것을 발견함. 나는 약 1달 전 쯤 이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아마 전에 살던 사람이 잘못 주문한 것 같다고 생각 하고 알아서 가져가겠거니 함. 그러나 그날 밤 늦게 귀가했을 때 아직도 집앞에 박스가 고~대로 있는걸 확인. 아무래도 내가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돼서 ㅋㅍ 고객센터에 전화함.
1. 10월 30일(월) 밤 11:49 - 발신통화
내가 주문하지 않은 ㄹㅋ프레시 박스가 있음을 알림. 운송장 번호 불러달라고해서 다 불러줌. 상담사 본인이 확인하고 조치하겠다고 함. 조치 하겠거니 하고 생각함.
2. 10월 30일(월) 밤 11:55 - 착신통화
좀전에 전화했던 상담사로부터 전화가 옴. 다른사람이 내 집으로 잘못 주문한것이 확인되어 반품신청이 되었다고 함. 그러면서 자기들이 원래 ㄹㅋ프레시상품은 신선식품이라 회수하지 않는다며, 나보고 혹시 폐기하시겠냐고 물어봄. 두박스나 되고, 내가 열어보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내가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왜 폐기를 해야하냐 했더니, 아 당연히 그러시죠 라며 ㅋㅍ 측에서 회수하겠다고 함.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음. 이때까지도 가져가겠거니 했음.
3.11월 2일(수) 밤 9:41 - 발신통화
수요일 밤 귀가 후 확인하니 박스가 아직도 집 앞에 있었음.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함.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1과 2의 상황을 또 다시 다 얘기함. 주문번호인지 운송장번호도 또 불러줌. 상담사가 해당 요청이 화요일에 접수된걸로 확인되며, 원래 회수에 1~3일이 걸리니 금요일 전까지는 가져갈것이라고 함. 나는 월요일에 처음 전화했지만 너무 밤늦은 시간이라 화요일 접수로 확인되나보다 생각하고, 금요일 까지는 가져가겠거니 생각함. 내가 너무 순진했다는걸 나중에 깨달음.
4. 11월 5일(토) 새벽 5:40 - 발신통화
토요일 새벽에 박스가 아직도 집앞에 있음을 확인함. 금요일이 지났기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화를 냄. 도대체 왜 아직도 안가져가는거냐고. 이 때 상담사가 내 요청이 수요일에 접수된걸로 확인된다고 함. 오늘 중 꼭 가져가라고 하고 끊음.
5. 11월 5일(토) 새벽 6:09 - 발신통화
4의 통화를 하고 씻다 보니 내 요청이 수요일에 접수된걸로 확인된다는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열이 받음. 다시 전화해서 나는 월요일에 최초 전화를 했고 수요일에도 안가져가서 다시 전화한거라고 함. 도대체 내가 시키지도 않은 박스가 일주일째 문앞에 있다고 생각을 해봐라, 상담사님같으면 화가 안나겠냐 하며 오늘(토요일) 오후 중 반드시 두개 다 가져가라 얘기함.
6. 11월 5일(토) 오후 5:47 - 발신통화
늦은 오후까지도 박스가 회수되지 않았음을 확인. 화가 나는것도 나는건데 얼척이 없었음.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전화 받으신 상담원님이 해결할수 없는것 같으니 이를 해결할수 있는 상급자를 바꾸라 함. 상담사가 자꾸 내말을 끊고, 이 통화 시점까지 내가 겪는 불편을 매번 설명하게 한다는 데 너무 화가 남. 상급자를 바꿔도 똑같이 처리된다며 딴소리하길래 상급자 전화 달라고 하세요! 라고 하고 전화를 끊음.
7. 11월 5일(토) 오후 6:23 - 발신통화
6의 통화 요청사항인 상급자 전화가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함. 이 상담사한테 또 상황설명을 하게 됨. 이 과정에서 최초 1번 및 2번의 상담에서 내용기록이 '폐기요청 안내'로 적혀있다는 것을 알게 됨.(이건 7에서 얻은 정보인 8에서 얻은 정보인지 불확실) 나는 분명히 회수해달라고 했음에도 처음부터 일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한 것. 몇명의 상담사들이 아무도 해결해주지 못했으니 상급자와 통화하고싶다고 함. 언제, 몇시간 안에 전화할수 있는지 알아보고, 내가 하염없이 기다릴 수 없으니 그 내용을 나한테 문자로 보내달라고 함.
8. 11월 5일(토) 오후 7:26 - 발신통화
7의 통화에서 요청한 내용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음. 상급자가 언제 전화할 예정이다라는 안내문자도 안옴. 고객센터 다시 전화함. 7의 내용을 다시 요청하고 전화받는 상담사는 상급자가 언제 전화할지 확인해서 나한테 문자보내달라고 함.
9. 11월 6일(일) 밤 12:04 - 발신통화
8의 통화에서 요청한 내용이 '또다시' 하나도 실행되지 않음. 문자도 전화도 없었음. 다시 고객센터 전화 함. 이전까지의 일을 또 얘기함. 위 8번통화의 상급자에게 전달했네 어쩌네 해서 지금 나는 이걸해결할 수 있는 상급자가 필요한거지, 이전 상담사 상급자든 누구든 상관없다고 함. 또다시 상급자 전화하라고 요청했고 30분 안에 전화를 한다고 함.
10. 11월 6일(일) 밤 12:18 - 착신통화
드디어 상급자가 전화 옴. 이전 상담사의 상급자 어쩌고 딴소리를 함. 내 상담이력을 확인해봤는지를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네" 한마디였고 아무 말이 없음. 그래서 나는 '또다시' 내 상황을 얘기했고 오늘(일요일) 오후 5시까지 가져가라고 함. 잠시 기다리라더니 최대한 그럴수있게 담당부서로 전달하겠다 어쩐다 하길래 확답을 해달라 했지만 하지 않고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함. 담당부서로 전달하겠다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만 반복해서 그럼 언제 연락을 줄 수 있는거냐 되물으니 평일기준으로 1~3일 내에 연락 및 처리된다 함. 내가 5일간의 평일동안 참았는데 주말이라 안된다는 말이냐 함. 아직도 어이가 없음. 주말에 배송은 하면서 왜 회수는 안하는지 이해가 안됨. 어쨌든 알겠다고 함.
여기에 더해 최초 상담사가 내 요청을 잘못 기재했고, 그 이후의 상담사들도 나에게 최초상담내용 및 일시를 잘못 안내하며 내 잘못처럼 몰아가는 등 잘못이 있다는 점을 지적함. 상급자도 인정함.
11. 11월 6일(일) 아침 07:36 - 착신통화
일요일 아침 7시 반에 자고있는데 전화가 옴. ㅋㅍ 고객센터 상담실장이라는데, 아마 7 또는 8 통화한 상담사의 상급자인 것 같음. 전화요청이 있어서 전화했다길래 일요일 아침 일곱시에 전화할줄은 몰랐네요 했더니, 빠르게 연락달라고 해서 일찍 했다 함.(어제는 뭐하고???)상담기록을 보면 10번 통화에서 다른 상급자와 통화한걸 봤을텐데 도대체 얘네는 자기들끼리 소통도, 기록도 안하나 싶었지만 너무 잠결이라 말도 못했음.
오늘(일요일) 중 최대한 회수될수있도록 조치하겠다길래, 오후 다섯시 전까지 가져가시라 얘기함.
휴일 아침일찍 전화한 데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그간 상담원들의 부적절한 안내 및 실수로 이렇게까지 일이 커졌고, 내가 주문하지도않은 상품이 아직도 내 집앞에 있는 불편함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와 말투가 정말 놀라웠음.
지금까지 이상과같이 열번 넘게 ㅋㅍ 고객센터와 통화하면서 도대체 이렇게 무능하고 손발 안맞는 조직도 있는지 놀라울 뿐임. 애초에 실수한것도 문제지만 그럴수 있다 하더라도, 그때 사과하고 바로 회수했으면 될 일을 상담사들이 계속 제대로된 대응을 하지 못해서 화를 키움. 문자준다고 했음에도 아무조치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니 아, ㅋㅍ 고객센터가 나를 약올려서 내가 어디까지 화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싶은건가? 나랑 장난하나?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음.
휴일아침 7시반에 전화해서 "니가 빨리 전화하라며~"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것도, 이게 정상적인 고객센터가 맞나 싶음. 상급자라는 사람들의 태도 역시 자신들로 인한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내가 겪는 상황에 공감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라, 이런걸로 전화까지 시키느냐는 태도(이렇게 말은 안하지만 말투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음)로 일관함.
ㅋㅍ은 나름 지금 대기업 아님? 작은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쇼핑몰도 요즘 고객센터 이따위로 운영하는곳은 없음. 책임도 공감도 없고 그렇다고 일을 잘 처리해주는것도 아니고 약속도 지키지 않고 총체적 난국.
나는 집에 그냥 있었던 것 뿐인데 내가 애초에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열한번 전화하게된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어이가 없음. 안에 들어있는게 신선식품이라는데 지금 날씨가 추우니 망정이지 여름이었으면 어쩔뻔했음? 나는 그 박스를 뜯어보지도 않았음. 그런데도 처리되지 않은 것이 초현실적임.
오늘 가져간다 하더라도 일주일간 발휘해야했던 내 인내심, 고객센터 상담으로 더 가중된 빡침과 스트레스는 도대체 누가 보상해주나? 조금 후에 집에 들어갈건데 아직도 현관문앞에 그 박스들이 있으면 또 내가 거기 전화를 해야하는건가.. 대체 이게 이럴 일인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