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아이둘 엄마인데, 결기 때마다 솔직히 좋지도않고 슬프고 서운한일들만 생각나요 그중에 하나가..
모든 엄마들이라면 계속 생각나는 임신때 일화예요 방금도 혼자 생각하다가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났네요 벌써 몇년전 일이지만..
첫애 임신 7~8갤 때 시댁 김장하러 갔어요
자리에는 어머니 친구분들 몇명 시고모님이 계셨구요.
뭔가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럭저럭했어요
서툰 제 솜씨보고 따스하게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그냥 훈수 훈계두듯이 그렇게 하지말라며 속을 이렇게 넣어야지 하시며 이리저리 말씀하시더라구요.
배는 불러서 다리는 불편하고.. 무릎꿇었다 접었다 폈다 반복하며 어떻게든 도와서 했어요
마지막에 김장 후 뒷정리하는데 ㄱㄹ를 제가 있는 바닥에 던지시며 밑에 닦으라시길래 말없이 무릎꿇고 닦았어요
갑자기 눈물이 맺혀서.. 어차피 무릎꿇고 하는거니까, 고개까지 숙이고 열심히 했어요, 어느정도 하고 잠깐 장실간다하고 장실있는 방에 들어갔어요 눈물이 너무나와서..
어른들 보실까 괜히 보시면 분위기 이상해지니, 얼른 눈물 훔치고 가자하는데 남편도 절 보며 마음안좋고..
그리고 장실가서 그 ㄱㄹ빨라고 해서 빨고있는데, 세면대에 다른ㄱㄹ도 던지듯 주셔서 같이 빨라고 해서 같이 빨았어요.
그냥 그 상황에서 당시 느낀 제 생각은.. 외아들 첫손주 임신해서 온 며느리이지만 내욕을 뒤에서 얼마나 하셨는지ㅎ 분위기가 별로 좋진않았고, 어머니 뿐만 아니라 어머니 친구분까지 ㄱㄹ를 내 앞에 던지시며 닦아라 빨아라.
다 끝내고 보쌈 먹는데 아무.... 정말 아무 맛이 나지않았어요 이상했어요 전 먹성 하난 원래 끝내주거든요 임신해서 더 그런상태였고.
아무맛도 안느껴지고 빨리 자리를 끝내고 싶은 맘이었지만 어른들 저때문에 분위기 이상해지실까 쟤가 왜저러나 하실까 억지로 세점 먹었어요
하고 나서, 그중에 김치 작은 한통 저희 친정집 갖다드리면서 엄마한테 저는..
(미리 말해서 엄마는 오늘 김장날인거 아심)
엄마 나 오늘 가서 아무것도 안했어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걍 앉아만 있으라 하더라고. 이것도 엄마 갖다주래
이러고 드렸어요.
저도 당시에 친정집에서 첫임신이라(큰딸) 친정가면 엄마가 암것도 하지말라고 하시고 정말 귀한집딸래미처럼 지내거든요 당연한거겠지만.
김치 받아든 우리엄마는,
아이구 어머니한테 잘해라 너무 고생하셨다고 감사히 잘먹겠다고 인사 잘드려 얼마나 힘드셨겠냐
하시는데 속으론 욕이 나오고 눈물이나와서 고개숙여서 나오는 눈물 안보이려고 대충 엄마한테 인사하고 나온 기억이있네요
시댁과의 이런저런 일화는 상견례때부터 있었고, 지금까지 쭉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전보다는 많이 나아지셨지만..
서운한게 많아서 그런지 남편에게도 그렇고.. 결기때는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