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가 낮에 집근처 주간보호센터를 다니셨는데요..
며칠 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받아보니..
A: xx 할머님 보호자 되시죠? 할머니가 눈도 잘 못뜨시고, 몸에 힘이 없으셔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보호자분이 오셔서 병원에 데려가세요.
B: 보호자가 지금 어디에 있는 줄 알고 할머니를 데리고 병원을 가라는 겁니까? 위급한 상황인 것 같으니, 어서 xx 대학 병원으로 모시고 가세요.
A: 지금 간호 선생님이 안 계셔서 저희가 병원은 못데리고 갑니다.
B: 그럼 지금 바로 119를 불러야지 뭐하는겁니까 (버럭)
A: 국장님?(센터장같음)께 물어보겠습니다.
B: 물어보긴 뭘 물어봐요. 어서 119 부르라구요(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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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 후 걸려온 번호로 다시 통화해보았습니다.
B: 지금 제 정신입니까? 거긴 메뉴얼도 없습니까? 노인이 아프면 바로 119를 부르고, 그 다음에 보호자에게 알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A:아니요. 그래서요 제가 119 불렀잖아요. 할머니 병원가셨어요.
B:제가 119 부르라고 해서 부른거잖아요. 그리고 보호자가 119에 신고해달라고 하면 바로 하면 되는거지. 위급한 상황에 센터장한테 여쭤본다는게 말이되는겁니까?
A: 아니요 그래서 제가 전화 끊고 바로 불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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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할머님은 뇌경색으로 인해 현재 응급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이전에 할머니께서 선생님들 중 한분이 부축을 하며 걸을때 천천히 조심히 해야하는데, 본인을 너무 거칠게 대한다고 하시고, 센터에서는 할머니가 혈압 재는걸 거부하신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그 특정 선생님이 본인의 혈압을 일부러 안재고 건너 뛴다고 하셔서.. 큰 문제 안 삼고 다른 센터로 옮겨드리려고 하는 도중에 이런일이 일이나서 화가나고 너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일이 또 다시 다른 어르신들에게 재발되지 않게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아.. 며칠 간의 고민 중에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