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의 사상이 너무 다른데 심지어 서로가 틀렸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방탈은 죄송하지만 의견 좀 여쭙겠습니다
남자는 30대 중반 저는 30대 초반이고 만난지 1년반 됐습니다.
남자친구는 늘 몰래하는 것 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고 하고
저는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으니 기분이 나쁠만한 건 좋게 얘기하거나 말을 좀 삼가는게 좋다 라는 입장입니다
사건은 오늘 남자친구가 오전에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 여성분이 무척이나 자기 스타일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런 여자와 사귈 수 있으면 뭐든 다 할 것 같다고, 그런 여자랑 사귀는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계속 아른거린다 라고 했습니다. 끌린다고.
저는 듣자마자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 마음에 들면 그 여자분한테 뭐든 해보지 그래? 하니까
자기가 못나서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여자가 자기를 만나주겠냐며.
그때부터 기가 너무 차서 그럼 난 뭔데? 라도 하니
사귀는 사람은 그냥 사귀는 거고 끌리는 사람은 또 따로 있을 수 있지 않냐고,
그렇다고 말을 걸어보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뭘 어떻게 해본 것도 아닌데 생각만은 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몰래 꼬롬하게 혼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너한테 이렇게 말하고 마는 게 낫지 않냐구요.
사람의 본능은 저절로 그렇게 되는건데,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참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입장입니다.
근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일단 애초부터 사귀는 사람을 두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되고, 그걸 굳이 저한테 말해서 제가 듣고 웃어넘겨야하는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만나는 연인들이 다 그렇게 사귀는 사람 따로 끌리는 사람 따로 두고 만나는건지도 의문이고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제일 좋은게 맞는 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그래요, 끌리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쳐도 그걸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맞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만나는 사람이 제일이고 만나는 사람이 제 취향이 된다고 하니 소설쓰지 말라고 하며 웃더군요. 그러면서 또 한마디 하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다 말하는 남자 없다고, 속으로 꼬롬하게 생각하고 그러다 몰래 바람피운다고, 자기가 얼마나 진국이냐 하는데 저는 계속 물음표의 연속입니다.
바람피워도 솔직하게 나 누구랑 바람핀다 말하면 그건 바람 아닌가요?
만나는 상대에게 사실 나는 너한테 그렇게 끌리는 건 아닌데, 다른 사람이 더 끌리는데 그래도 너를 사귀니까 내가 참는거야 라고 말하면 그건 괜찮나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이 글을 쓴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해서 남자친구가 전혀 이상함을 못느끼고 있어서입니다.
나중에 보여줄 생각이니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제가 입안이 자주 마르기도 하고 편도결석으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또 요 1년 반 사이 스트레스로 속병이 났는지 속에서 냄새가 올라온단 걸 남자친구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솔직하게 이런 냄새로 인해서 불편하다 좋아지려다가도 그런게 생각나서 꺾이게 된다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그부분을 듣고 알겠다 구강관리랑 속관리도 좀 하도 식사도 잘 챙기고 검사도 한 번 받아보고 편도는 정 안되면 제거수술까지 고려해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같은 얘기를 하며 너무 냄새가 심하다, 시체썩는 냄새가 난다, 여자 입에서 어떻게 그런 냄새가 나냐, 보통 여자들은 그런 냄새까진 안나던데, 똥구멍 냄새보다 더 심하다 등등의 말을 한시간가까이 계속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이쯤되니 이건 걱정이나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말을 하기 보다는 기분나쁘게 밖에 안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날카롭게 나가니 내가 너를 기분나쁘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는건데 왜 화를 내냐, 나는 이럴때마다 니가 나를 좋아한다는게 의문이 든다라고 하는데 또 뒷골이 띵하고 속이 답답해지더라구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이게 기분이 나쁜 제가 이상한지 이 사람이 말하는 게 이상한지 한 번 의견 여쭈어봅니다. 저는 제가 기분나쁠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