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시절 2년 정도 같이 일했던 직장동료 언니의 결혼이 얼마 안 남음
회사 그만둔 뒤로도 1~2년에 한번씩 종종 만나곤 했었음
멤버는 저, A언니, B언니(나이는 A-B-저 순서)
A언니는 한 5년 전 결혼해서 저와 B언니 다 참석
그리고 이번에 B언니의 결혼인데 8월 초에 전화로 결혼소식을 연락 받음
근데 2019년에 마지막으로 한번도 만난 적은 없음
코로나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굳이 만날 생각이 없는듯...?
뭐 연락 자체를 거의 안 하다 보니...
문제는 청첩장 주고받는 일정 조율?부터 시작됨
10월 중순 모바일청첩장 나왔다고 카톡으로 먼저 보내고
종이청첩장도 주겠다고 해서 그래도 결혼 전에 얼굴 한번 보겠구나 했음
B언니는 청첩장 주러 다니느라 바쁠테니 남는 날짜에 장소 정해서 연락 달라고 함
그랬더니 A언니랑 저랑 둘이 정해서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함
셋이 집도 회사도 다 거리가 있어서
애기엄마인 A언니의 직장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제가 맛집도 3개 정도 검색해놓음
그리고 날짜까지 정해서 B언니에게 얘기하니 딱 그날만 모임이 있다고 함
그래서 아 그럼 바꾸면 된다고
A언니는 무슨요일 무슨요일 안 되고
나는 이날 이날만 빼고 괜찮다
내가 찾아놓은 식당 링크 보내주고 이 중에서 골라보라고 함
그랬더니 결혼식 끝나고 만날까? 하길래
남는 날짜에 시간 되는 날 없냐고 했더니 그나마 ㅇ일이 낫겠다고 해서 그날로 정함
셋이 단톡방도 없어서
B언니가 저한테 얘기하면 제가 다시 A언니한테 전달했다가
얘기한 내용 또 B언니한테 전달하는 방식;;
그리고 식당도 정하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런거 잘 못 정한다고(?)
저보고 정하라는거임
이때쯤 저도 슬슬 피곤해져서 그럴바엔 식당 안 정하고
그냥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던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B언니가 그 중 한 집을 골라서 가자고 하긴 함
그리고 며칠 지나서 약속한날 전날이 됐는데
저녁 6시반쯤 갑자기 B언니가 단톡방을 만들어서 저랑 A언니 초대하더니
감기 걸렸다며 약속 미루자고 한 마디 하고는
그 뒤로 12시간 넘도록 카톡을 확인을 안 함ㄷㄷ
저랑 A언니는 둘 다 괜찮다고 걍 미루자고 대답만 한 상황인데 B언니가 안읽씹 상태
다시 그 다음날(약속 당일)
B언니가 결혼식 끝나고 보자 이렇게 딸랑 한 마디 함
A언니는 알았다고 하고
저도 건강 잘 챙기라고 하긴 했는데 B언니는 또 안읽씹
어차피 약속 파토나고 용건 없어졌으니 저는 일단 단톡방을 나옴
결국 모바일청첩장만 받고 끝
저는 이직 준비 중이라 평일 퇴근 후/주말에 공부 중이지만
결혼식 갈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계속 결혼식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시작됨...
A언니는 집이 두 정거장으로 예식장과 가까운 편인데
저는 지하철로 편도 1시간 거리이고
시간도 오후 4시라 애매...
남자친구와 친구 2명에게 상담하니
셋 다 뭐 그렇게 성의가 없냐(?)고 가지 말라며
니가 안 가도 그 언니는 모를 거라고 신경도 안 쓸 거라고 함;;
저도 결혼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언제 할지도 모르고,
직계가족과 친한 친구만 불러서 초초스몰로 할 예정이라
A, B언니 둘 다 부를 생각이 없음
근데 20대 초중반부터 알던 사이이기도 하고
결혼식을 안 가면 축의금이라도 보내야 될거 같은데...
말없이 안 가면 걍 이번 계기로 인연 아예 끊어질 느낌?
아니면 언니가 결혼 끝나고 보자고 했으니
그때 연락 오면 축의금 현금으로 줘야 되나 싶기도 하고ㅜ
결혼식에 참석 안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ㄷㄷ
1. 말없이 결혼식 안 가고 축의금도 안 보낸다
2. 못 간다고 미리 얘기하고 축의금 보낸다
3. 축의금만 보낸다면 5만원? 3만원 하는 사람은 요즘 없죠?;;
4. 나중에 만나면 그때 준다
아 결혼식을 많이 가본 적도 없고...
몇 주째 너무 고민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