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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환멸 나는 유형

ㅇㅇ |2022.11.14 00:10
조회 11,228 |추천 62
공공장소에서 만날 때마다 짜증나고 왜 저 나이 먹도록 사회 예절을 못 배웠나 싶은 사람 있지 않나요. 생각보다 많아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지치고 피곤한 것 같아요. 머리카락 쭈뼛 서게 만드는 사람들 유형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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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작정 밀고 들어온다.

지하철, 버스, 엘레베이터에서 안에 있는 사람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는 인간들. 안에 있는 사람이 내려야지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거지 지 한 명 먼저 들어가겠다고 밀고 들어오면 동선 꼬이고 시간 지체되고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불편해지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지하철이나 버스는 빈자리 차지하려고 그런 건가 싶기도 한데 엘레베이터는 도대체 왜? 어차피 사람들 내려야 움직이는데 도대체 왜? 진짜 이해를 못하겠음. 구남친이 이런 타입이었는데 내가 얘기해도 안 고치고 더 심해지니까 진짜 정 떨어지더라. 한심해 보이고. 바로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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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혀 알고 싶지 않은 tmi 남발

난 소음에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이 내가 원하는 만큼 조용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음. 그래서 어지간하면 참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게 전화 통화나 대화할 때 큰소리 내는 거. 집중 안 하려고 해도 무슨 얘기하는지 다 들리고 저 사람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데 가정 사정이나 가치관, 누구한테 얼마 빚졌는지 등등 다 알게 됨. 심지어 바람 피운 거까지... 공공장소에서 왜 그렇게 통화하는 거임? 요즘엔 메신저도 잘 되어 있는데 굳이 굳이 통화해서 주변 사람들까지 다 알게 하는 거 진짜 민폐. 특히 무선 이어폰 낀 사람들은 자기 목소리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소리 큼. 어떤 식당에서는 중년 남성이 스피커폰 켜고 3분 넘게 통화해서 "아저씨 시끄러워요!!!" 소리 질렀더니 전화 끊더라. 황당한 건 그 앞에 와이프처럼 보이는 여자분도 앉아 있었는데 남편 통화하는 내내 한마디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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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간 침범

버스에 탔는데 만석이었음. 한 여성분이 두 좌석 중 바깥쪽에 앉고 빈자리에 자기 가방을 올려놓음. 내가 안에 앉으려고 하니까(평범한 사람은 그럼 가방 치움) 갑자기 그 여자가 식겁하면서 "여기 자리 있어요." 이럼.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네?" 하니 자기가 자리 맡은 거라고 함. 버스가… 자리도 맡을 수 있는 거였어…? 그 다음 정류장에서 남자친구 타니까 여기 앉으라고 소리 지르고 남자가 앉으니까 거의 한 몸이 되어서 두 정거장인가 가고 내림. 너무너무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라 아무 말도 못함.

줄 설 때 바짝 붙는 것도 짜증. 심지어 자기 손을 내 등에 대고 있음. 대기선이 있어도 그런 건 깡그리 무시함. 그런다고 내가 빨리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랑 간격이 좁다고 자신이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님. 팩트는 '안에 있는 사람이 나와야 그 수만큼 들어감.' 이거임. 어디에 서 있든 자기 순서 오면 그때 앞으로 나오면 되는 걸 콧바람 닿을 정도로 붙어 있으면 소름 돋음. 심지어 코로나 시대인데. 한 번은 커플들이 그러기에 짜증나서 몇 번 찡그리면서 쳐다봤더니 남자가 뭔가를 착각했는지 갑자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그 헛방귀 뀌는 표정을 지음...  잡초처럼 생긴 게.. 열받아 진짜..

지하철 좌석은 나름 각자 영역이 정해져 있지 않음? 덩치가 커서 넘어오는 건 괜찮은데 일행 쪽으로 몸 틀고 있어서 내 몸에 닿는 게 극혐. 몸을 틀면 어깨나 엉덩이가 닿는데 너무너무 불쾌. 그냥 서로 정면 보고 대화하면 되잖아. 짜증나서 읽고 있던 책으로 밀어버림. 쩍벌이나 꼬은 다리 이하동문.

출근길 퇴근길 사람들 꽉 차서 완전 몸이 밀착할 정도로 좁은데도 굳이 굳이 거기서 핸드폰 보고 게임하겠다고 팔꿈치로 계속 찌르는 것도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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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에다 쓰레기 투척

이런 사람들 진짜 진짜 많음.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음. 홍대 걷는데 앞에 가던 남자가 아아메를 들고 있었음.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쪽팔린 일인 줄은 알았던 듯) 길 한가운데에 살포시 두고 가는 거임.. 진짜 황당.. 그걸 누구보고 치우라는 거?? 자기가 먹은 걸 왜 남이 치워야 하는지?? 들고 다니다가 쓰레기통 나오면 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음료수 남아 있는 거 펜스 같은 데 두고 가고 음료 캔, 페트병 엘레베이터에 놓고 감. 길에 침 뱉고 담배 꽁초 버리는 건 말하기도 입 아프고. 자기는 그냥 버리는 거지만 누군가는 그걸 치워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아예 못하나? 그런 인간들은 부디 자기 내장에 그 쓰레기 고대로 쌓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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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장실 뒷처리 제대로 안 함

이건 비위 상해서 자세히 안 쓰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 거임. 변기 뚜껑 닫혀 있으면 그거 열기 무섭다는 거... 자기가 본 용변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들은 난 변태 기질이 있다고 생각함. 아니면 짐승처럼 자기 흔적을 남기고 뿌듯해하던지. 어느 쪽이든 그렇게 살다가 언제 한 번 크게 실수하는 날 올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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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공공장소에서 매너 없이 구는 것에는 나이 성별 상관없다. 아직 미숙하거나 미성숙해서 제대로 성립 안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혹시 주변에 좋은 사람이 지적해주면 빨리 고치길.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몸에 베어 있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고 훗날 정말 별거 아닌 행동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날이 오게 될 거임.  
추천수62
반대수1
베플ㅇㅇ|2022.11.16 08:39
모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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