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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안맞는 남편과 어떻게해야하나요

쓰니 |2022.11.17 20:50
조회 1,687 |추천 0
올해초 결혼한 신혼입니다
어디다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익명을 빌려 여기 남겨봐요
다른데다 이야기하면 제 욕하는 꼴이니까요


9개월 결혼생활을 하면서 안맞아서 많이 싸우고 싸웠습니다
안맞는 이유는 속궁합입니다

전 부부관계가 즐겁지않습니다
그것도 그런게 사람마다 성욕의 차이가 있는데 잘 맞으면 좋았겠지만
전 그저그렇고 남편은 매일하고싶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관계시에 좀 짜증을 많이 냅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짜증내지 말아달라고 이왕하는거 좋게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관계를 못하는 날이면 남편은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싸워도 마찬가지로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같이 살며 하고싶을 때마다 욕구를 풀지 못한 스트레스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형탈모도 왔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남편이 가장 중요시생각하는건 부부간의 관계이고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그때마다 신혼이라 더 서럽더군요
그런게 쌓이니 더 부부관계가 밉고 싫어집니다
(사귈때도 만날때마다 관계를 가지려고 해서 상처받아 마음에 문이 이미 닫긴 상태였습니다
상처를 줘놓고 신혼이니까 결혼하면 맨날 할 줄 알았다더군요..
어떻게 보면 무르지 않고 그대로 결혼한 제 잘못도 커요)


성욕이 강한사람은 밥먹듯이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것인데 솔직히 그때마다 들이대면 안맞는 사람은 힘이듭니다


절충안으로 남편이 내놓은게
하루는 쉬어라 였습니다
하루건너 한번씩은 하겠다는 이야기에요
그게 안되면 더이상의 절충은 없대요 마지노선이래요

기겁했습니다;;
전 무성욕자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못합니다...
적당히 즐기는 정도로 관계하고 지내는게 좋은데
남편의 제안은 버거운일이라서 몇번을 못한다고 조금만 줄이자고 이야기했지만
더이상 줄일 수 없다고 해서

이미 결혼 했고
안해보고 못하겠다고 하지말고
해보고 못하겠다고 이야기하자
라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알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몸의 대화가 가능한가요?
말이라도 예쁘게 잘해주고 잘 구슬려서 하면 또 모를까
그냥 강요입니다 (우린 하루건너 한번은 꼭 해야해 단호)
이게 안되면 또 삐져서 화내고 욕하고 절 무시하는 일상의 반복이었어요
근데 하면 또 기분 좋아져서 천사가되고....

부부관계가 안하면 이혼사유라는데
부부의무전으로 해야하는건가요..?
이렇게 잦은 부부관계도 참아야하는게 맞나요?

솔직한 말로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참을 수 있으면 참고 싶습니다
그치만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마음이 안맞으니 제 몸이 거부를 하더라구요 터치가 너무 싫어졌어요


그러던 와중에 올해 짝수 자궁경부암 검진이라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전에 이틀 이상 관계 금지더군요
검사는 받아야하니 이삼일 꿍해져 있었습니다
검사를 받고 일주일 후 결과가 나왔는데 암은 아니지만 염증이 있으니 내원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염증치료 받으러 가야한다고 관계를 못하겠다고 하니
염증은 여자들한테는 감기다
병원에서 돈벌으려고 염증 있다고 사람 부르는거다
이딴 소리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어이없음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염증에 대한 검진을 받았는데
헐었다고 하더군요
관계를 자주하면 상처가 나고 상처가 염증이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만성이 될 수 있으니 다음에 다시 내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지하게 남편에게 전화를걸어
병원 진단 결과가 이러하니
나를 좀 생각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살살할게 이러더군요
그럼 지금까지는 살살하지 않았느냐 물으니
횟수를 줄이면 자기는 못산다 사형선고다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이해가 안갑니다
전 성욕풀이 대상이 아닌데 아파도 응해줘야하나요?
그리고 이게 길길이 날뛸일이랍니까?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좀 줄여달라는데도요??

진짜 매일하는 성욕강한 남자분 어디 있으면 묻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부인에게 성욕을 못참아서 저렇게 대할 수 있는지를요
저는 병원다녀와서 괜찮아? 이런 말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함께 지내며 약간의 이해를 바랄 뿐인데
그것 조차 남자의 강한 성욕으로 불가능하다는군요


그 날 이후로
스스로 사형선고를 내린 남편님은
저랑 대화도 거부합니다 그냥 저 필요없대요
마침 다음날이 남편생일이라 (결혼 후 첫 생일이라)생일이벤트 준비하고 풍선달고 가렌드달고 용돈 케이크 준비해두고 미역국 끓여두었는데
풍선은 발로 차고 미역국은 같이 먹지도 못했습니다

서러워서 이불 속에 들어가 밤새 혼자 울었습니다
전 아무리생각해도 잘못한게 없거든요
그런데 오빠도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고 합니다
성욕은 잘못이 아니래요


해결해보고자 부부상담 받자고 해도 죽어도 싫다고 짜증내며 난리여서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부부관계 안맞는거 말고는......
서로 직장 일에도 열심히이고
청소도 잘하고 요리도 반반 함께 하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서로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모두 기쁜마음으로 가족으로 맞이해주시고 용돈도 많이 주시고 수시로 과일, 반찬도 보내주시고 너무 사이가 좋아요 ㅠㅠ
흔한 시댁 트러블 하나 없습니다

제가 뭍고싶은건
남자의 성욕은 원래 강하기 때문에 제가 참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남편이 못맞춰주면 하는 말이 너 필요없어 꺼져 나가 이런건데 원하는 대로 꺼져줘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사실 그냥 저만 꺼져주면 되는거 압니다..
알지만 그냥 의견이 궁금해요 억울한 마음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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