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치여 일에 치여 결국 모든 것에 지쳐 퇴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서울에 나갈 일이 있어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하철을 탔는데
회사 다니던 나의 모습을 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느꼈다
나같이 지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이란 것에 뛰어들었다.
나는 초콜릿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배고픔도 잊었고
사회생활 내내 소화불량은 물론 두통까지 몰고 다녔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에 식사를 거르더라도 배가 고프지 않고 위도 쓰리지 않았다
그 뒤로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점심 먹어봤자 또 체하겠구나 싶어
책상에 항상 초콜릿을 놓아두었고 출출하다 싶으면 하나씩 꺼내 먹게 되었다
예전에 나를 생각해서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해 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하였고
아무래도 수제품이다 보니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초콜릿보다는 비싸긴 했다
맛은 있다는데 과자처럼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상했다..
나도 가격을 낮추고 싶었지만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그러면서 문득 커피는 자주 먹는데 왜 초콜릿은 커피처럼 이 될 수 없을까
커피 가격이랑 얼마 차이도 안 나고 더군다나 한 달에 커피값이면...
내가 정성스럽게 만든 초콜릿이 훨씬 저렴하고 몸에도 좋은 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나만 생각할 뿐........
요즘 계속 이런 생각들만 들다 보니 내가 뭐 때문에 이걸 시작했을까라는 자괴감이 든다
좋은 일을 하자고 시작한 일인데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드니..
너무 속상하기만 한..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그냥 하소연 한건데.. 왠지 그냥 제 스토리를 어딘가에다가 적고 싶었나봅니다ㅠㅠ
아마 저보다 더 힘든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너무 저의 푸념만 한 거 같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