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이렇게 비난이 갈 줄 몰랐는데 제가 경솔했어요. ㅠ
객관적 상황을 일일이 다 글로 적을 수가 없었는데
생략된 부분이 많다 보니 화살이 다 남편으로 갔네요..
일단 저희 남편은 엄마와 동생에게 굉장히 강하게 말하는 성격이고요 그것땜에 시엄니 시누는 대체로는 저한테 조심하려고 하는 것도 있었어요.
문제는 시어머니가 아들 앞에서는 눈치도 보고 조심한다는 거죠.
제가 상처받은 건 모두 시어머니와 저 둘만이 있었을 때 일어났던 일이라 남편은 항상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서
딱 그상황에서 방패가 되어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었어요.
남편에 대한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ㅠ
저도 반성이 많이 되네요. 왜 그간 그리 참고 살아서 스스로 병나고 남편도 무능한 사람이 되어있었네요 ㅠ
정신차리고 부당함에 용기내어 말하는 사람이 되어보도록 하려고요.
주신 댓글들 모두 잘 읽었어요. 시간내어 한마디씩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산지 2년도 안 되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여기다 글이라도 써보려고 일부러 회원가입하고 글을 적다가 접었었는데
결국 분가 말씀드리고 이렇게 처음 글을 올리게 되네요.
근데 속이 시원해야 되는데
아래층에서 들리는 큰소리...
시누랑 제 뒷담화 중인거 같더라고요
시누탓을 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우는 소리도 나고..
전 안그래도 시어머니가 시누탓으로 돌릴거 같아서
어제 분명히 말씀드렸거든요.
ㅇㅇ땜에 나가려는거 아니니 ㅇㅇ한테 괜한 말씀 마시라고요.
(전에도 시어머니의 혼자 이상한? 생각과 말전달로 시누한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어서요.)
아니... 도대체 뭐가 그렇게 서운하고 화가나길래
가족단톡방에 기분이 더럽다는둥 이런말을 하고
위에 뻔히들리는거 알면서 밑에서 뒷담화 술주정을 하시는지..
그리고 분가얘기는 첨에 시어머니가 먼저 꺼냈거든요.
그것도 "나 가출할래" "엄마 분가시켜줘"
"엄마 분가하게 0억만 만들어줘" 이런식으로 여러번이요.
그것도 되게 기분나빴어요. 마치 제가 잘못해서 나가겠다는거마냥... 누가들으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시집살이 하는것처럼 말씀하셔서요.
근데 제입에서 분가 얘기 나오는건 그렇게 기분이 나쁠일인가요?
어차피 이렇게 나올 거였으면 나도 똑같이 갚아줄걸 그랬어요.
한번 느껴보라고.
저 가출할래요. 저 분가시켜주세요. 0억만 만들어주세요 하고요.
하아....
시엄니 50대 저 30살
시집살이는 옛말인줄 알았고 요즘은 시어머니도 며느리 눈치보고 손님처럼 대한다 해서 방심했네요.
좋은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그냥
아 우리가 평생을 달리 살아왔으니 안맞는게 당연하다
우리는 안맞는거다 생각하고 남탓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혹시라도 우리 부모님 흉보이기 싫어서
그리고 혹여나 집안에 여자가 잘못들어와서...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꾹꾹 참다보니
저만 호구 병신이 되었더라고요.
한참 지나 되돌아보니... 아이건 잘못된거구나 내가 참고 넘어갈 일들이 아닌거였구나.. 그때당시엔 왜 몰랐을까요.
만2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남은건 화와 억울함과 미움과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가 신체화되어 몸과 마음에 병만 남았네요.
원래 크게 감정적이지 않고 우울증 비슷한거라도 가본 적 없고 주위에서는 똑부러진다 단단하다 일잘한다 이런말만 듣고 살아왔는데... 내가 우울증이라니. 내 감정이 이렇게 조절이 안된다니.
저요
지금 육아휴직중이라 일을 쉬고있을 뿐이지 직장 안정적이고요.
저희부모님 노후준비 다 되어있으셔서 사위한테 1도 부담주시는거 없으시고 대단하진 않지만 물려줄 재산도 있으세요.
반면에 시어머니는 당신 노후준비도 안되어 있으시고 나중에 당신 용돈 달라, 늙으면 요양원 보내지 말아라, 밥해달라 이러는 분이고요.(지금도 제가 해다바치는 밥 드십니다. 수족 멀쩡하셔요)
제가 뭐 취집을 한거도 아니고 저도 우리 집에선 귀한 딸인데 제가 시집에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하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쓰다보니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아직 집은 못구했는데 제 속이 넘 답답해서 분가 얘기 빨리 꺼냈어요... 물론 시엄니 반응때문에 기분은 더럽지만 잘한 일이길 바라요...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혹시 제3자의 눈으로 보니 거슬리는게 있다면 정신차리라고 따끔한 충고 해주셔도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