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반말할게용
이태원 사건 이후로 동생이 갑자기 정신병 걸려서 병원다니고 약먹고 있음
이태원 사건 당일에 폰으로 이태원만 찾아보면서 계속 울고 망상하고 헛소리함. 그날 엄마랑 같이 잤는데 잠도 안자고 엄마한테 헛소리했음. 엄마 회사가야하는데...
그날 이후로 엄마가 병원 데려가서 약먹고 있었음. 엄마는 동생 증상이 조울증이라더라. 근데 아닌거 같음.. 망상이 너무 심하고 절제를 못함.
근데 약이 잘 안맞는지 자꾸 땀흘리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최근부터 약을 안먹고 심해지면 안정제 먹고 있음.
문제는 오늘 생김. 오늘 좀 일이 있어서 나랑 부모님이랑 밖에 오래 나가있었는데 집에서 동생이 혼자 뭘 하겠어? 하루종일 유튜브 보면서 웃고만 있더라. 근데 이상한게 유튜브 쇼츠같은거 다 보면 다음걸로 넘기잖아? 안넘기고 계속 똑같은거 보고있고..
음악같은거 가족들 다 모여있는데 크게 틀어놔서 시끄럽게 하고.. 음량 낮추라고 해도 계속.. 계속 그렇게 시끄럽게 하면서 진짜 _같이 처웃음..
보니까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더니 증상이 더 심해진거 같아.. 생각해보니까 정신병원에서 핸드폰 못쓰게 하잖아? 계속 폰하면 정신이 이상해지는거 같음.
아까까지 폰 하지 말라고 지랄을 하는데도 계속 하려고 하는거임. 암튼 이제 관두게 했음.. 자야하니까..
얘 상태 이상한게 보이니까 엄마가 데리고 자겠다는거야.. 근데 얘가 갑자기 거실에 나오더니 집에 있는 물건들 놓았다가 다시 떨어뜨리고 건들이고 그러면서 계속 돌아다니는거야..
나 그거보고 진짜 사람새낀가 싶어서 못된 말 할뻔했다
손을 가만 못두는지 계속 꼬물거리고 물건 내던지고
그래서 내가 동생한테
너가 지금 뭐 하는지 알아?
이랬더니
내가 뭘하지? 뭘 하는데?
이럼;;
아까도 갑자기 나와서 화장실 가길래
너 뭐하냐고 마렵지도 않으면서 뭐하냐고 물었는데
내가 뭘하고 있지? ㅇㅈㄹ __;;
좀 이상함. 이거 가벼운 수준이 아닌거 같은데. 치료가 가능한가?
애초에 선천적으로 지능이 좀 낮은 지체장애거든
돌고래 정도? 80인가
살면서 60점을 받아온적이 없어. 인문계 성적 안돼서 못감.
그래서 실업계 갔는데 정신병으로 생활이 안되니까 등교 거부당함. 엄마가 데리고 다니면서 케어하는 중.
내가 걱정하는건 애초에 지능이 낮아서 게임중독자로 살아온 동생이
이 정신병을 극복할 의지. 의지를 낼 지능이 있냐는거야.
차도가 있을까? 나아질 수 있을까?
나아져서 원래대로 돌아와봤자
지능이 낮아서 부모님한테 달라붙어 사는 게임중독자가 아닐까?
참고로 얘가 하는 망상 들어보면
자기가 부자고 개발자고 면접관이고
수많은 생을 반복했으며 전생을 겪었다고 믿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아무것도 안함
다리를 자꾸 떨고 대화가 불가능함. 난 얘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대화가 안돼서 말을 안하고 살았음.
그냥 병원 보냈으면 좋겠어. 부모님은 그래도 낳고 키웠으니까 그 의무로 정으로 케어하시는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안나아지고 더 심해져.
동생이 이래선가 난 장애인보다 장애인 가족이 더 불쌍하더라.
병원 보내고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자식이 앞길을 막는거 같아서 너무 걱정이야. 연봉 협상을 또 했는지 아침에 회사 늦게 가시던데...
한숨만 나온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