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장례식장에 와서 히히덕거리던 친구들
410
|2022.12.02 23:10
조회 76,537 |추천 19
저희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향년 65세 (전 27세)
내일 아침에 발인이니 함께 할 시간이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오늘 제 친구들이 많이 방문해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지만 이제는 역겨움 그 자체인 벌레들로 보입니다. 왜냐구요? 대화내용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저 : 너희들 오늘 다들 오랜만에 모였잖아? 밤에 뭐할 거야?
친구들 : 밤12시에 포르투갈하고 축구하잖아. 축구봐야지. 치킨 먹으면서 볼까 그냥 볼까 고민된다 히히히
대충 이렇습니다.
저는 아빠를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에 억장이 무너지는데 제 면전에서 축구얘기나 하고 앉았더군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심정일까요?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PS) 우리나라 16강 간 거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16강 갔다고 아빠가 되살아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전 축구경기 안봤고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 베플ㅇㅇ|2022.12.02 23:16
-
모였으니 밤에 뭐할거냐는 질문은 무슨의도로 한거에요?
- 베플ㅇㅇ|2022.12.02 23:51
-
상주가 대놓고 눈물 뚝뚝 흘리지 않는 한 문상객들은 어떻게든 눈물을 참고 있을 상주를 위해서라도 밝은 모습 보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상황은 쓰니님만 알겠지만, 오로지 쓰니님 개인사를 위로해주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해준 지인들에게 삐딱한 마음 갖지 마세요.
- 베플쓰니|2022.12.03 00:20
-
오랜만에 모였는데 밤에 뭐하고 놀 거냐고 물은 건 쓰니였잖아요. 무슨 의도로 물었건. 무슨 대답을 기대했던 건가요? 놀긴 뭘 놀아, 너희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그냥 집에 가야지 이런 대답? 27살 또래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밤에 놀 기회가 생겼는데, 그러겠어요? 본인도 알잖아요? 답정너인 것 같은데, 손절할 거면 손절하세요. 친구 잃는 건 본인이지 그 친구들이 아니에요.
- 베플ㅇㅇ|2022.12.03 00:00
-
얼마전 내 친구가 동기들 중 가장 먼저 부친상을 치뤘는데, 모두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나 각자 부모님 얘기 하며 울기도 하고, 깔깔거리며 수다도 떨었다. 그 후 내 친구는 다들 바쁜데 시간내서 와줘서 고맙다고 장례식 후 따로 모아 밥도 사줬다. 이 글을 보니 내 친구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겠다.
- 베플ㅇㅇ|2022.12.02 23:19
-
그걸 물을 때는 무슨 답을 기대한건가요? 장례식장 다녀가는 거니 현관에서 소금뿌리고 들어간 후 고인의 명복을 깊이 빌다 잘거야 하길 바랐나요?
-
찬반남자ㅇㅇ|2022.12.03 00:52
전체보기
-
밑에 위에 이년아 24시간 질질짜면서 손님 오는줄 아냐? 하여간 방구석 판년들이 사회생활이나 뭘 알아야 하지 지금 이시간이면 문상객들도 거의 없고 상주들도 한명 제외하고 눈좀 붙이고 이년아 3일내내 안자고 슬퍼하는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