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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을 끊었어요_노예13년

oo |2022.12.02 23:45
조회 35,584 |추천 7
추가글

하루만에 이리 댓글이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
올린글은 단편적이었는데 이걸로도 주작이라는 댓글보니ㅋ 상상보다 현실이 더 가혹하긴 한가봐요^^
남편은 글 보고는 왜케 미화했냐는데ㅋ

사과할 생각은 읎는데 가끔 애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할때 미안한 감정이 있었고 시어매를 아는 남편 친구들이 먼저 사과하라 한거였어요

유산 이야기하시는데ㅋㅋ 달라는게 아니라 월 100만원씩 갚는다는데 돈도 안꿔주시는분들한테 무슨 유산인지...시댁은 18평 아파트(40년된)에 식당하나있어요ㅋㅋ
이번에 산 땅도 조~~~어디 시골꺼ㅋㅋ뭐 나중엔 어쩔진모르나ㅋㅋ그거보고 굳이 몸상하고 무시당하는 시댁으로 가고싶진않아요ㅋㅋ
친정이 재산은 더 많고ㅋㅋ결국 어려운것도 친정 도움으로 해결했어요^^;;

이래나 저래나 연 끊은 제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드네요ㅋ
약간의 죄책감? 미안함?(애들한테)도 털어버려야겠네요

제 지인들은 연끊고 다 잘했다 해요ㅋㅋ
애들하고 남편하고 주말에 같이 있는 모습 행복해보인다고ㅋ


톡 순위도 올라보고 신기하고ㅋ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결혼 9년차입니다.

연애5년, 결혼 9년차입니다.

지금은 시댁과 연을 끊고 삽니다. 근데 간혹 주변에서 너희가 먼저 사과하고 들어가야하는거 아닌가 해서 글 올려봅니다.

남편은 13년간 시어머니가 하는 식당에서 근무했습니다.
2층시댁, 1층 식당구조입니다
근무조건
365일 식당 운영, 단 쉬는날 명절(설, 추석 약 10일_주말포함), 월 1일정도 쉰다하는 날. 결혼 후엔 결기 전후 3일정도,총 1년에 30일정도
10시~10시(일찍 끝나면 8시~9시)근무
보너스 1년에 1번 20~50만원(기분따라)
월급은 지금부터 보세요^^

일하는 첫해(08년)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험, 폰요금, 차할부금(시어매명의, 식당 장볼 때 주로 사용, 가족공용) 등 내준다고 20만원 받고 일했습니다.
이때 저랑 연애중었습니다.
1월에 샤니 생산직 다닐때 만났는데 사귀고 식당서 가업 물려받는다고 2월부터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애 중에 데이트비용은 반반부담했습니다(결혼할때 알고보니 남편이 월급이 적어 돈이 없어서 무과장님께 대출을 받았더라구요...원금만 600만원정도)

그 다음해 70으로 올려주시고, 보험(20만원), 폰요금은 남편이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3년차에 120만원으로 올려주시면서, 차 할부금(45만원)을 넘기셨고 할부금이 끝나니 결혼할 때 쓸 돈 모아주신다며 50만원씩 가져가셨습니다.

결혼을 할 때(13년도) 150만원으로 올려주셨어요.

첫애(14년도) 낳고 200만원으로 올려주셨구요
16년돈가?17년도에 연금/건강보험료를 저희가 내면서 235만원으로 올랐어요
2대보험료 32~35만원 납부했어요
09년도인가 10년도에 식당명의를 남편으로 바꿔서 보험료 납부를 저희가 해야한다해서;;;

둘째(18년도) 낳고 6개월이 지나서야 300만원으로 월급 올렸어요...시어머니랑 저랑 싸우고 나서야....(여기서 2대보험내요...납부하고 나면 265만원정도)

이제 본론;;

연 끊은 이유는...시작은 고부갈등이었어요

연애 때는 꽤 사이 좋았어요. 자식들도 안 챙기는 시부모 생신, 시누이랑 시동생 생일, 시부모 결혼기념일까지 제가 챙겼구요...식당 바쁠 때 꽁으로 도와주거나 일당 싸게 일해서 이쁘다하셨어요
결혼이야기 나오니 급 고집쎄다 싫다하드니(이걸로 꽤 갈등) 점집 3군데랑 스님이 결혼시키라 했다고 급 시어매가 날을 잡아오시더라구요


결혼 예물 준비함서도 갈등이 있었어요.
남편이 480정도 제가 400정도 받았어요.
기본세트(남편 60, 저 120 정도)를 하려했는데 시어매가 아들 목걸이 해달라고 해서 친정엄마가 20돈 올린건데...시어매는 돈이 없어서 더 못한다하다가 예물샵 실장님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해서...급 쌍가랑지랑 순금세트 올렸어요

예단도 안하려다 하면서 갈등이 있었고, 결국 천만원 보냈어요. 전 따로 쁘띠예단이란것도 챙겼구요
근데 시어매가 끝까지 이불(라텍스)을 받아야한다하고 친정엄마는 예단했음 끝이지 뭘 더 하냐해서 제가 따로 해드렸는데.... 친정엄마가 해준게 아니란걸 알고는 저희를 무릎꿇게 하셨고,

"니가 너네 엄마 몰래 라텍스를 해온건, 날 무시한거야. 넌 결혼할때 빈손으로 온거다 라텍스 갔다버려라" 라고 하셨네요

그래도 결혼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결혼하고 첫 시부모 생신 땐 제가 직접 차린 생일상(아침) 차려드렸어요. 9시 출근해야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신혼집서 준비해서 시댁에 차려드리고 출근했죠
10분거리에 살지만 주 3회 전화, 주 2회이상 방문, 바쁠 때 무료 일손 도움 등
남들보기엔 사이좋은 고부관계였어요


애를 낳고도 워킹맘으로 거의 독박육아 하면서도 주 2회상은 시댁에 갔습니다. 애 보면서도 일손 도와드리고, 시즌상 바쁠 땐 연차쓰고 일 도와드리구요.
보통 2~5일 도와주면 10만원 주십니다(도우미일당10~13만원)

첫애까지는 저도 일을 하고, 퇴사 후에도 실업급여받고, 또 이직하고 하면서 유지가 됬는데 둘째를 낳고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월급도 월급이지만...독박육아...
거기에 시어매가 아파서 입원하면 다큰 시동생과 시아배 밥챙겨야해서 밤10시퇴근해서 얼굴 잠깐보고 12시에 시댁갑니다.. 입원하셔서 10일 연속 그런적도 있어요
(그래도 애들얼굴보고 설거지 도와준다고 집오는 남편이었네요)

남편은 착한 아들이라서 시어매 이야기를 다 그러려니하고 살았어요.
식당 물려주고, 나중에 다 챙겨준다하니 믿고 기다렸던거 같아요

근데 사건이 터진건
저희가 1년에 1번 결혼기념일엔 늘 제주도 여행을 2박 3일 갔어요
근데 시어매가 여행 한달이 안 남았을 때 보험규정을 잘 못알고(보증기간, 같은부위로 치료 못받는기간) 저희 여행날 허리 디스크 수술을 잡으셨어요
그러곤 이미 다 예약한 여행을 취소해라라고 하셨고 저흰 3일만 쉬자, 정 안되면 비행기 시간을 조정할테니 이틀만 쉬자 등 의견을 냈는데 죽어도 안된다 위약금은 모르겠고 취소해라 하시더라구요

제가 한참 이야기 할 때 부산 출장중이었는데...집에 와보니 남편이 그만두고 나왔다 하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보니.. 여행 취소 안했다고 시누이가 전화와서

"니가 뭔데, 내 엄마한테 그러냐!! 쏼라쏼라 욕" 라고 했고

시어매는
"지 엄마 나가죽어도 무시할 불효자식"이라 했다더라구요

여지껏 시어매 옆에서 시어매 감정쓰레기통 역활해왔는데
그순간 현타가 왔데요

퇴사하고 시어매, 시아배 전화와서

"니가 어디서 월 2~3백 받겠냐? 정신차리고 와서 일해라" 함서 무시하시더라구요


결국 이 이후에 연 끊고 살고 있어요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중간에 화해하고 다시 연락을 했을 때
저희가 대출(집+생계비) 때문에 1억정도가 필요했습니다
남편이 시댁 방문하니 시아배가 땅을 사려한다. 마이너스대출 1억이 나온덴다. 시어매 명의 집 값이 많이 올랐다 자랑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월 100만원씩 갚는걸로 빌려달라 했는데, 나가 죽어도 빌려줄돈 없다 하시고는 저한테 전화해서

"니 남편은 왜 돈 빌려달라고 날 괴롭히냐고, 내집살면서 월세도 안주고, 퇴직금도 받아가놓고 등등등"

저희 결혼하면서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요
남편이 50만원씩 시어매한테 준돈은 시어매 명의 집살때 쓰시면서 결혼하면 준다했지만...명의이전은 커녕 저희 살 때 월세도 달라하셨네요
(예단은 왜 받으신건지...)

뭐 돈을 안 빌려주신건 그렇다 생각해요
근데...기분이 상한건 대출 때문에 힘들다는 아들 앞에서 땅산다 집값올랐다 자랑에....죽어도 빌려줄돈이 없는데 이후 땅을 사신거에...기분이...
그리고 일을 시킬 때도 월급 300만원 주는 것도 아깝다 하시더니 빌려주는것도 아까우셨나하는 서운함이 있네요

시어매가 돈이 있든 없든, 빌려주든 안 빌려주든 저흰 어렵게 꺼낸 말이었는데...상황을 이해해주고 격려만 해주셨어도 좋았을텐데
하찮은 존재가 된 것 같았어요

이 이후 완전히 연락을 끊었어요
남편이 시어매 차단해서요...다른 더 많은 일도 있지만;;;

지금 생산직 입사해서 입사 3년차에 세후 300벌고 있어요
연끊고 심적으로 둘다 많이 편해요

아쉬운건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몬본다는거...

글이 두서없을 수 있겠네요ㅜㅠ

이 상황에서
저희가 지금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168
베플ㅇㅇ|2022.12.03 00:16
뭐라고 사과할껀데요? 노예등신짓 안하고 뛰쳐나와서 죄송하다할껀가요? 잘못한게있어야 사과를하죠
베플yuleeve|2022.12.02 23:59
다시 보고 지내면 호구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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