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입니다 고민이 많아요
쓰니
|2022.12.07 01:15
조회 16,656 |추천 30
직장생활 하구요 대학은 나오지 않았어요 나이로 19부터 일만 했네요 지금 모은건 6천 좀 넘게 모았구요 현재 하는일도 좋은데 오래하고싶진 않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중이에요
그러다 간만에 만난 남사친이 왁싱샵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돈도 되고 일하는 시간도 길지 않다고 이거다 싶었어요 카페도 음식점도 그리 땡기진 않았는데 구미가 당기더라구요
다른 미용과 다르게 차차 밟아나가는것 보단 수강 후 개인샵 차리는길로 가고...
본론으로 가자면 해보고 싶어요 돌아오는 내년에 경기도 많이 안좋아지고 사람도 여럿 죽을거란 말이 돌지만망해도 젊을때 망하는게 나을것 같거든요 .. 주위에 얘기하면 다 부정적인 이야기 뿐이에요 너무 미래가 없지않냐 휘둘리는거 아니냐,,또 미용시장도 많이 힘든게 보이구요ㅜㅜ
고집은 쎼고 하고픈건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 ... 후회해도 학원 다니고 배워보려구요 ㅎㅎㅎ
그릭요거트 창업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네이버 판매로도 해볼까해요 말로하니 안쉬운게 없지만 후회없이 쏟아보려구요
다행히도 본업은 겨울엔 쉬고 시즌엔 스케줄 조절이 가능해서,,당장 다음주 부턴 스키장에 근무하러 가요
일중독인 면이 있어서 이게 새로운 디딤이라 믿고싶어요
한발 한발 열심히 해봐야겠죠 ㅜ
마음이 너무 답답했는데 적고 나니 후련하네요 ㅎㅎ
- 베플ㅇㅇ|2022.12.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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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은 장사 안되면 원금만 까먹는게 아닌건 알죠? 빚지고 망하게 되는거. 손님이 없으면 매달 돈을 못버는게 아니라.. 적게는 몇백만원씩 손실이 나요. 혼자하는 샵이라고 해도. 돈 다 까먹고 망하는데 몇개월 안걸려요 그리고 샵 위약금내고 원복까지 해주고 나와야해요. 그래서 개인사업자가 망하면 신용불량까지 가요. 주말도 없이 열심히 준비해서 매달 마이너스가 나면 사람이 미쳐요.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악담하는게 아니라. 22살이라니까. 현실적인 고민도 해보라고 하는 말이에요. 왁싱샵에 가보긴 했어요? 사람들이 붐벼요? 그게 돈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게. 집 안보고 집 계약하는 사람. 업종에서 일 안해보고 창업 준비 하는 사람. 계약서 안보고 싸인 하는 사람이에요. 일단 왁싱샵을 여러군데 가 봐요. 사람이 어느 시간대. 얼마나 드나드는지도 체크해보고. 왜 이 집은 사람이 많은지. 왜 저 집은 조용한지. 주변 상권이 어떤지. 어느 지역에다 하면 사람들이 올지 생각을 해보고 수강을 시작하라구요. 망해도 어릴때 망해야한다? 왜 망할 생각을 해요. 절대로 안망한다 잘된다 생각하고 해도 변수가 많아서 망하기 쉬운데. 그런 마음으로 사업할거면 그냥 놀러다니던가 기부를 해요. 고집이 세다고 했죠. 그럼 망해요 분명하게. 사업할때 제일 안좋은 스타일이 해보고 싶은거 해봐야하고, 고집 쎈 스타일이에요. 그것도 취미에 그런건 상관 없는데. 자기 일에 대해서 고집부리고 해보고 싶은거 해보는 사람은. 오너 자질이 없는 거거든요. 망하면.. 빚지고 망하는게 끝나는게 아니라. 하던 일로 다시 못돌어가요. 맥이 끊겨서 그럼 다시 돈 빌려서 자영업 하게되고 다른 업종으로. 그러다 또 망하고. 악순환이 된다구요. 안해도 될 경험을 하지 말아요. 22살에. 내년이나 내 후년에 차리면 24살에 망해도 된다? 어떤 쓰레기들이 경험도 안해보고 그런 소리르 해요. 여기서 해봐라 해봐라 하는 애들이 뭘 알고 하는 소리 같아요? 자영업이 얼마나 피 말리는 건지 알아요? 정신 차리고. 하고 싶으면 일단 잘되는 왁싱샵 하고, 동네 왁싱샵을 몇군데 돌아봐요. 왁싱도 1년 내내 하는게 아니라 비수기 성수기가 있어서. 1년쯤은 .. 아니 사실 갈 필요도 없어. 현실적으로 왁싱샵이 돈이 남을것 같아요? 투자비용 생각 안하고. 매달 매출이 똑같을 수도 없는 일인데. 때되면 인테리어 비용만해도 얼만데. 내 지인이면 어떻게든 말렸을 거에요. 열심히 했는데 회사가 망해서 빚더미에 앉았을때의 그 허탈함. 좌절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 그런걸 경험해 보고 싶은거에요? 메르스 사스 코로나 같은거 한번 터지면 몇개월에서 몇년 놀게 되는거 봤쟎아요. 그거 4년마다 오는거 알죠? 전염병 유행하는데 사람들이 왁싱하러 갈거 같아요? 2년을 영업제한 당하고 보상금도 못받는거 봤쟎아요. ㅣ 손실 보상금 몇백만원 받고 끝나는거. 난 20년 가까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벌써 오래전에 자리 잡혀서 잘 벌어요. 직원도 월급 많이 주고. 그런데도 매달 두려워요. 몇일만 일이 없어도 걱정스럽고. 잘 생각해요.
- 베플음|2022.12.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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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망할껄 전제로 괜찮다는 듯 말하는데 30살에 창업한 경험으로 말하자면 학원다니도 자격증 따고 그리고 그 업계에서 최소 2년은 경력 쌓고 창업하세요. 이눔들 자기 돈 아니라고 막말하네. 어리든 많든 수천만원은 항상 소중합니다.
- 베플ㅇㅇ|2022.12.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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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는 하지마라 유통기한 있는거 쉽게 달려드는거 아니다
- 베플ㅇㅇ|2022.12.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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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손님이면 22살이 차린 왁싱샵 가고싶지 않을듯... 글쓴님도 생각해봐요. 미용실 갔을때, 일 시작한지 1~2년됐다는 견습생한테도 머리 맡기기 불안불안한데 그게 내 살 뜯는 사람이면 오죽하겠나요. 필라테스같은것도요. 요즘 프로그램 몇개월 수강하면 자격증 나와서 강사하는사람 우후죽순 늘어난다는데 그런 사람한테 운동 배우고 싶지 않잖아요. 미용같이 차근차근 쌓는게 아니라 수강후 바로 창업이라뇨 쌓아올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데요. 쉬워보이는 길은 항상 의심해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