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 음슴체로 쓰겠음
결혼 준비는 시작했고 날은 아직 안 잡았지만
상견례는 봄에 했음. 신혼집 구함
(남친 모은 돈 절반+울 엄마가 절반 내주심/시댁 도움 1도 없음)
나, 남친은 서울 살고 예비 시댁은 지방인데
남친한테 시부모가 전화할 때마다
자꾸 한 번 나 데리고 내려오라고 하는 거임
(시부모는 두번 만났는데 두 번 다 서울로 올라옴)
매번 그러는 게 듣기 싫어서 걍 한번 다녀오자 하고
지난 주말에 다녀옴. 남친 동생까지 같이 내려오라고 해서
가족모임? 비슷하게 하나 싶어 같이 내려감
집이 큰 편이 아닌데 나랑 남친, 남친 강아지, 남동생까지 있어 애견 펜션을 빌림.
거기서 먹을 거 남친 어머님이 준비 다 해주심. 그리고 그 짐들을 우리 보고 미리 싣고 펜션 가라고 하고 볼일 보고 오신다고 함.
저녁 8시 반 넘어서 부모님 펜션 오심.
그래서 준비는 나랑 남친이 다해놓음 (어머님이 준비하신 음식 정리하고 고기 구울 것+사이드 준비 하는 정도)
먹고 나서 아무 말 없이 너무 당연히
정리 역시 나랑 남친이 하는 분위기.
남친이 눈칫껏 자기가 설거지하고 뒷정리 다 한다해서
쓰레기 분리수거랑 뒷정리 도와주고 대부분 남친이 정리함.
근데 남친 동생은 물론 남친 부모님도 가만히 있음
아~예 손하나 까딱을 안함. 뭐 음식 준비하셨으니 이건 그렇다침.
근데 담날 일어났는데도 아무도 밥먹자는 말도, 음식 준비를 안하는 거임. 결국 남친과 내가 눈칫껏 아침을 차림
그리고 뒷정리도 당연히 아무도 안함.
또 남친과 내가 해야 되는 분위기?
그래서 또 남친이 설거지를 함ㅋㅋ 내가 한다니까 자기가 한다고 해서 방에 들어옴. 근데 고무장갑이 숙소에 없었는데
시어머니가 그때서야 남친 손에 습진 생기는 거 아니냐고
괜찮냐고 걱정을 하기 시작함ㅋㅋ
아이고 여기 고무장갑 없나?? 습진 생긴다 그러다가~~ 습진 생기면 안되는데~~~ 이런 식. 그래서 난 모른 척함
근데 당시엔 너무 경황이 없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곱씹어보니 기분이 너무 나쁜 거임.
자기들이 불러놓고 왜 부려먹음?? 그리고 남친은 혼자 고향집에 내려가도 설거지 안하는 애인데, 다 어머님이 한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음식 차리고 설거지하고 하니 어머님이 가만히 있더라?
그리고 펜션에서 오간 얘기 중에 쎄한 것들이 몇개있는데
1. 결혼 전 명절 (설이나 추석 ) 전날 한번 내려와서
시할머니. 시외할머니(?) 댁에 가서 결혼한다고 인사 드려라.
전날 가야하는 이유는 그 집 가족들이 다 모여있기 때문
그리고 할머니들이 몸이 안 좋아 결혼식 못 참여하실 것 같아 그러는 거다
(차 타고 가면 서울에서 4-5시간 걸림. 명절 전날은 더 걸리겠지? ㅋㅋ)
2. 우리 사는 곳으로 이사오고 싶다고 자꾸 말씀 하심.
가족들이 한달에 두세번은 보고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우리가 신혼집 구한 동네나 그 근처, 그게 안 되면 그나마 가까운 경기도로 자꾸 이사오고 싶다고 말씀하심
3. 서울 중심에 내가 가진 소유의 오피스텔이 있는데, 신혼집에 살게 되면 그곳이 비게 됨. 월세를 주거나 팔 예정이었는데
그곳이 비는 것을 확인하고 남친 동생이 거기 월세나 전세로 사는 게 어떠냐고 물어봄. 뭐 다른 사람이 주는 거랑 똑같이 돈을 받으면 난 상관없긴 한데,
그 얘기 과정에서 자꾸 그 오피스텔을 남친과 나의 공동 소유처럼 생각하는 거임.
그리고 내가 팔 수도 있다고 하니까 지금 팔면 아깝다니
뭐니 참견을 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이 전세로 그 오피스텔에 살게 되면 그 돈은 자기 (남친 아버님) 사업 자금으로 빌려주는 거 어떻겠냐는 농담도 하심.
그건 남친이랑 상관없는 제 자산이라고 진지하게 딱 선을 그으니 농담이었다고 뭘 그리 말하냐고 하심 ㅎㅎㅎ
암튼 이상했던 게 여러 개 있지만 젤 이상한 게 이것들..
객관적으로 봐도 이상한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