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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족쇄이자 짐덩어리 같은데, 너무한가요?

ㅇㅇ |2022.12.07 17:56
조회 1,762 |추천 5

가족관련 글이라 결시친에 올려봅니다
가족이 족쇄이자 짐 같습니다 짐덩어리

저는 독립했고(7년) 30대 초반이고 20대부터 꾸준히 아니 그보다도 더 어린시절부터 누적되어 온것이 최근에는 좀 참고 넘기기 어려운 수준까지와서 가족이 지긋지긋한 족쇄같아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부부 문제, 부부 싸움(부부 관계에서 누가 더 잘잘못이 있는지를 굳이 여기서 이야기 하지 않을게요)을
독립한 자식에게 자꾸 야기하고 (야기하는 과정이 상대방 험담 등등) 의존하려 하세요

의존하려는 과정에서, “누가 잘못한것 같느냐”,”내가 ~~~이러이러 했는데 너무 하다고 생각 안하니?” 등등
그런 말을 쏟아내는 과정에선 당연히 부정적인 단어 표정 깎아내리는 말들 등등 그걸 오롯이 받아야하는 자식 입장에서는 한번 두번도 아닌 매번 몇십년을
이제는 참기 어렵고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도 하기가 싫네요


경제적독립했는데도 의존하며 가족이잖아 가족인데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니 내가 너가 아니면 누구한테 부부 싸움 얘기를 하니 쪽팔려서 너한테라도 해야 내가 자살을 안하지.

이렇게 말을하면 정말이지 도망을 가고 싶어요. 가족과 가장 멀리 있는 곳으로요.

남이면 안보면 되고 연락 안받으면 되는데
가족은 아시죠? 그게 참으로 어렵네요

나한테 부정적인 하소연 하지말아라
나도 사람이니 힘드니 어른이면 각자의 감정은 스스로 책임지면 좋겠다고 말 하면, 넌 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애야. 너한테라도 말하니 살아있지 안그러면 난 자살했어 라는 말로 돌아옵니다.


나에게 더 이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가족을,
그래도 가족이니까, 부모니까, 혈육이니깐 의무적으로 봐야하고 각종 가족 행사에 참석해야 할까요?


저는 그래도 가족인데,가족이니까 그럴수도 있지. 이 말이 가장 답답해요.
우리나라 문화상 가족이니까 이런 말 많이 하는것 같은데요. 저는 그 어떤 관계라 할지라도 결국은 타인이고 그러기에 가족이어도 오히려 가족이니까 더 선을 잘 지키며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족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내 안에 있던 좋은 에너지가 다 빨려나가고 너덜너덜하고 지쳐 있는 상태로 집에 돌아옵니다


그러면 또 며칠은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혼자 다시 충전을 하죠.


저는 사랑하고 아낄수록, 소중할수록 나로 인해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내 부정적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쏟아내지 않아요. 내 부정적 감정은 스스로 해결합니다. 그게 배려고 존중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왜 나보다 더 나이도 많은, 오히려 내가 자식인데 우리 부모는 그러지 못할까.
씁쓸하더라구요.


“그래, 너도 힘들었겠다. 엄마가 생각이 짧았네. 다음엔 조금 더 성숙한 방법으로 잘 해결해볼게” 라는 말 한마디였더라면, 저는 오히려 이해해보려 노력했을거고, 되리어 미안했을겁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넌 참 너밖에 몰라, 가족이고 엄만데 그것도 못들어주니” 라는 말.


그 말에 다시 한번 가슴이 답답해지고
도망치고 싶고, 가족이 절대 끊을수 없는 그러나 나에겐 너무 버거운 짐덩이같은
족쇄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족을 부모를 그렇게 생각하는 내 자신이
저도 싫습니다.
근데 어쩌나요 그런 생각이 드는걸요.


가족이 족쇄같다는 생각이 들면 어케 하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자주 만나기 싫고요 (그것도 의무적으로 만나야만 한다 하니까 더 거부감)
각자 알아서 잘 살았으면 그랬으면 제발 좋겠는데 전화 연락와서 왜 안오냐 하시네요.
(안간지 4개월 됐는데 왜이리 호들갑인지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 조언 의견 다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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