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바로 댁 남편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사랑니 |2009.01.06 20:01
조회 813 |추천 2

2차 대전 때 남편은 생사를 넘나들면서 4년을 군복무 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이미 다른 남자와 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당신 없는 사이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아세요?"

아내의 말....

하루에도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지내다온 남편은 말없이 짐을 싸들고 나옵니다.

-예전에 보았던 구름위의 산책인가 하는 영화중 한 장면입니다.

 

열사의 나라 사우디에서 몇년을 열심히 일하다가 이제 돌아가면 집한칸 마련되어 있겠지 했는데, 집에오니 마눌은 도망가 있고(그나마 양심적인 여자는 자살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합니다만)

 

다 자기 처지에서 생각 합니다.

남편은 열심히 자기 발전과 승부욕, 거기다가 미래와 가정을 위해서 일합니다.

똑 같은 크기의 인생에 대한 무게를  가지지 못한 아내 입장에서는

혼자서 애들과 함께 놀이동산 가고, 휴일 남편과 함께 나들이도 못가고 서럽습니다.

 

배부른 소리 한다.

댁 남편 같은 남자만 있으면 업고 다니겠다.

뭐 이런 말 할 수 도 있지만 안하겠습니다.

 

그 처지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힘듬을 모를 겁니다.

비록 댁의 남편이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의 남자지만,  글쓴이가 겪는

힘듬을 남들은 모릅니다.

그 고통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얘길 하죠.

 

저 역시 집안에서 마련해준 목돈을 가지고 사업이란 것을 시작 했습니다.

직원으로 몇년을 근무하다가 그래도 일할 만한 녀석은 너 뿐인것 같다는

집안의 후원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곧바로 imf 가 왔습니다.

 

막 적자를 벗어나 뭔가를 해볼려고 했는데 직원들 월급과 유지비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돈들이 빠져나갔습니다.

차라리 내가 룸싸롱이나 노름을 해서 잃은 돈이라면 써보기나 했으니

덜 억울 하겠지요.

날마다 아침 8시 출근 11시 퇴근 그리고 일요일 출근 정말 정신없이

몇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아내는 외롭다. 애키우기 힘들다. 반 과부로 살았다고 하소연도 하고

미친 짓도 하고...., 때론 맥빠지는 행동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이혼 했습니다.

 

지금 글쓴이는 무척 외로울 겁니다.

단 하나 생각 하실  것은 글쓴이 보다 더 남편은 외로울 것입니다.

야근하고 숙직하고 돌아오면 어떤 마음으로 남편을 맞이 했는지요..

약간은 뾰루퉁 하고, 냉냉한 얼굴로 맞이 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제 집에 왔으니 환한 얼굴로 " 자기야 나 없이 애들이랑 힘들었지 ^^" 이런

다정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을 겁니다.

 

내 보기에는 글쓴이 한참 인생공부 마음공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 섭섭한 것만 곱씹고 마음속으로 탑을 쌓고 마음 닫아 버리고, 상상까지 덧붙여

그 애증을 남편에게 눈총 준다면 댁남편이그것을 모를 것 같습니까?

댁에게서 느끼는 그 서늘함과 속도 모르고 철부지 짓하는 모습을 보고 남편은

또 그렇게 마음의문을 닫을 것입니다.

 

어쩌면 글쓴이 보다 더 예리한 칼날을 남편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남편분이 마음의 의지처를 찾고 싶을 때

절대 댁에게 가지 않습니다.

서로의 눈빛을 바라 볼 수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 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육체적인 남편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남편이란 존재까지

댁에게는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

그 끝이 멀지 않게 느껴지는 군요.

 

이렇게 좀더 지내다가, 남편이 밖으로 돈다면

댁은 또 그럴 겁니다.

다정하게한번 해준적도 없는 네놈이 이제 그럴 수 있냐고 ...

아전인수 겪 생각으로 울분을 쌓아 갈겁니다.

 

사람은 다 자기를 위해 살고, 자기위주로 생각 합니다.

조금만 고개들어 깊이생각 해보면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이

진정 자기를 위하고 자기 위주의 삶이 되는지 알게될 것입니다.

 

글쓴이 만큼 남편도 외롭고 응원이 필요 합니다.

너무 늦게 깨닫고 후회하지 않길 바랍니다.

 

남편도 고쳐야 할 점 많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사람입니다만,  아직 돌아볼 정신적 여유가 없나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누구의 책임이 크든 그것을 따져봐야 내 변명이고

헤어진 다음 이웃과 친인척에게 변명거리밖에 안됩니다.

그들은 댁의 인생에 별 관심 없습니다.

그자리 그 상황에서 댁 말에 맞장구 치고 같이 흥분하고 같이 욕하다가, 돌아서면

다 자기 생활 하느라 별로 댁의 일에 큰 관심 없습니다.

그들은 댁의 가정이 무너지든 잘되든 상관없기 때문에 옆에서 더 적극적으로

충동질도 하고 코치도 할 겁니다.

왜?

내집에 난 불이 아니기에 , ,,,,

코치하다가 그집 홀라당 타면 미안하단 말 하고 떠나면 그만입니다.

 

지금 이상황을 타계 할 수 있는 사람은 글쓴이 바로 자신입니다.

내가 왜?

내가 피해자고 내가슴에 대못이 박혀있는데 , 내가 왜 먼저 손을 내밀고 참고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야 하는데?

아직도 마음 밑바닦에 이런 생각이 있거들랑

아직 멀었습니다.

 

쓴 맛은 누가 설명한다고 다 알 수 없습니다.

직접 맛을 봐야 알게 됩니다.

 

선택은 글쓴 분 바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