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부모님 오시는게 적당한건가요?
익명
|2022.12.13 04:14
조회 60,580 |추천 10
결혼한지3년, 4개월아가 키우고있어요
3년짝 시부모님이 매달 반찬해서 오세요. 처음엔 감사했는데 갈수록 처치곤란 반찬에 스트레스받더라구요
반찬해오시면 정리해준답시고 냉장고 여시니 오신다하면 냉장고청소에 집청소도 한번 더하게되잖아요. 게다가 애낳고나니 아기챙기면서 청소하고 시부모님 맞이하는것도 힘들고..
다 이러고 사나보다했는데 주변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한테 말했더니 다들 경악을 하더라구요. 일년에 한두번 올까말까다, 집들이때만 왔다, 결혼5년동안 딱한번왔다.. 이런얘기듣고 우리 시부모님이 과한건가 3년만에 처음 생각들었어요
10월에 꼭 가야하는 결혼식이 있어서 시부모님이 저희집에와서 애봐주시고 (참고로 전 엄마가 돌아가셔서 친정에 부탁할순없어요) 남편이랑 다녀왔는데, 반찬해오신거 우리 반찬통에 옮겨놓으시고 과자나 생필품도 사오시는데(왜사오시는건지 진짜..) 그것도 펜트리에 정리해놓으셨더라구요. 그리고 깨를 뿌리셨는지 싱크대 여기저기에 깨 파티.... 애기가 열이많아서 얇게입혔다고 말했는데도 우리 나간사이에 두꺼운옷으로 갈아입혀서 땀띠나고...
그럼 싱크대며 펜트리며 아기옷장이며 열었다는건데 다른데도 열었을지 알게뭐에요ㅠ 기분너무나빴는데 어머님딴에는 우리 힘들까봐 정리해주신거니..말은 안하고 앞으로 되도록 애기 안맡기고 맡길일있어도 시댁에 데려다주지 우리집에서 맡기진말아야겠다 속으로 생각하고 넘겻어요 (남편한테도 말안했어요)
어머님은 그게 좋으셨는지 그뒤로 계속 또 일없어?일있으면 언제든 불러 애기보고싶으니까~ 하시고 그때마다 전 괜찮아요ㅎㅎ 하면서 넘기고있어요
며칠전, 남편의 이모가 어머님한테 그렇게 자주가면 며느리 힘들다고 뭐라했다고 어머님이 시무룩해서 남편한테 내가 그렇게 자주 가는거야?나땜에 ㅇㅇ이(저)힘들대? 하셔서 남편이 괜찮다고 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본인맘대로 내가 괜찮다고하는게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이모님말씀이 맞아 자주오시는것도 맞고 내가 힘든것도맞아~ 했더니 에이 한달에 한번이 뭐가 많아~ 하길래 주변친구들은 이런다더라 했더니 그부모님들이 무관심한거지 우리부모님이 맞는거고 너가 과하고 예민한거라더라구요.
사람이 말이..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제가 저렇게 말했을때 그래 너입장에선 좀 힘들수도있겠다 라고 말해줬으면 이렇게까지 화나진 않았을것같은데 우리부모님은 적당한거고 너가 예민한거라고 합리화(?)하니까 소리지르고 싸웠거든요. 근데 남편은 꼭 그자리에서 풀어야하는 성격이라 억지로 풀었고 전 해결된게없기에 속으로는 답답한 상황이에요
근데 싸운 다음날부터 계속... 반찬없는데 이번주에 엄마오라할까? 엄마가 애기보고싶다는데 다음주에 엄마오라해서 애맡기고 데이트하러나갈까? 이러고있어요!!! 내가 마음 고쳐먹었나 확인하려고 일부러저러나 싶을정도로. 시부모님 오신지 딱 한달되서 원래 이쯤이면 어머님이 먼저 반찬없지?이번주에갈게~ 하셔야되는데 이모님 말이 신경쓰이신건지 김장해놨어~애기보고싶다~ 라고만 얘기하시고 오겠다고 말하진 않으시는데 남편이 계속 부르자고 난리...
또 싸우기싫어서 아니 나는 애기랑 같이 나가고싶은데? 하고있긴한데 진짜 지금 싸운후로 매일 부모님부르자는 말을 하고있어요.
올해들어서 많이 싸웠는데 다 시부모님 문제고(연락없이 급 온거, 임신한 내앞에서 돌림자쓰라고 소리지른거 등등..) 그때마다 남편은 시부모님편들고 임신때도 소리지르고 싸우고 거실에서 잔적도있어요ㅠ 시부모님보다 남편땜에 더 스트레스받는데 한달에 한번오는게 맞는거고 제 주변사람들이 특이한거고 제가 예민한건가요
- 베플쓰니|2022.12.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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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반찬받으러 집갔다오면 되겠네요
- 베플ㅇㅇ|2022.12.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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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달에 1번이건 1년에 1번이건 딱히 정해져있는 기준이라는건없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른거니. 그래도 시어머니라는분은 본인동생얘기듣고 자제하려는 제스처를 취하시는데 쓴이 남편분은 남편이 아니라 남의편이네요. 부부라고해도 서로 느끼는 불편함이 다를수있는건데 오로지 본인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화내고 소리치고 나를 본인 입맛에 맞추려고만 하려는 사람이랑 같이 살수있을지..쓴이자녀가 그런 아빠의모습을 보고 크고 자랄지 걱정되네요.
- 베플ㅇㅇ|2022.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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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놈 보고 애 데리고 시가 갔다오라고 해요 시어머니 오시면 나 못 쉰다고 나도 좀 쉬자고
- 베플ㅎㅎ|2022.12.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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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은... 솔직히 과하지는 않아요. 아기 가장 이쁠때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 받는 거니까요. 사랑 많이 받고 아기가 자라면 아기 한테 좋아요. 자기 살림에 대한 터치가 불편한 것 같은데... 저도 애기 낳고 나서는 많이 무뎌지게 되더라고요. 그냥 냅두시고. 시어머니 오시는 날 맞춰서 남편 이랑 나가지 말고 혼자 나가서 시간 보내요. 저는 그랬어요...ㅋ 오시는 날에는 아기 맡기고 미용실 가고요. 마사지도 가고. 허리 아프다고 병원도 가고 뻥도 치고 카페에서 반나절 놀다 가고요. 그러다 보니.. 안오세요 ^^ 계속 오시면 좋겠는데. 안오시더라고요. 아쉽.... 맡아준다 해서 맡겨 봤는데. 허리 아프다고 오지 말라셔요. 근데 좀 서운. 그리고 애들 커가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왔을때 sos 에서 쳤는데 외면하실때는 너무 서운....... 결국은 멀리 사는 친정 부모님 오셔서 도와주긴 했지만요. 그냥 좀 내려 놓으세요. 반찬 해오시면 남편 먹으라 하고요. 기왕이면 한달에 두번이든 세번이든 자주 오시라 해서. 엄마는 엄마만의 시간 갖는거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