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들에게도 가끔 하소연하고 지냈지만
30대가넘어서도 이러고 있으니 속이 터질것같아
대나무숲이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라는건 욕도 아니고 그저 푸념의 공감인거 같습니다.
이곳의 화력이 세기도 하고
어머니나이도 많이 보실까 써봅니다
어릴때부터 친구를 만난다하면 누굴만나냐 번호주고가라 교복을 입을때는 세상이 위험하니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가서도 친구 번호를 달라했고 실제로 얘기하느라 폰을 못보면 그 번호로 전화하는 모습에 경악한적도 있습니다.
그때 한번 거하게 화냈던것같네요 하지말라고
번호를 안주면 되지않느냐 하겠지만
줄때까지 미친듯이 물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워크샵. 동호회의 모임. 그리고 공식적인 직장 내 회식에도 같이가는 사람 번호를 원합니다. 전화는 안할거지만 만약에 라고 얘기하며 요구하시는데 사실 혹여나 진짜로 걸까봐 숨이 막힙니다. 다행히 회사의 동료로 친한 친구가 입사했고 그친구는 제 사정을 알아서 그냥 내번호 드리고 편히 놀아 라고 해주죠
약속을 가면 끊임없이 어디야 뭐해 연락옵니다.
답을 안하면 전화가 오고 반복하기싫어서 카톡에 답을 하다보면 이거때문에 남자친구한테 차인적도 있고 너는 엄마랑 연애하는거냐고 친구들이 뭐라할때도 있지만.
그걸 답하지않았을때의 후폭풍이 집에서 일어날게 너무 싫고 결국 답하고있네요.
30대가 넘었고 저는 1달에 약속이 한번정도 크게 있습니다
그것도 매달은 아니고 쉽게 설명드리면 배드민턴을 회사동호회로 치는데 거기서 대회를 나가고 뒤풀이. 친구들과 송년회.신년회. 생일잔치 등이죠. 네 이나이먹도록 클럽도 간적없고 흔히 말하는 네발로 들어간적도 없습니다.
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술자리의 흥겨움을 좋아해서 늦게까지 놀고싶은거지 술을 퍼마시고싶은게 아니거든요
10시만 넘으면 큰일난듯 연락옵니다
안오냐 너만생각하냐 너걱정하느라 입이 마르는 난 생각 안하냐
11시가 넘으면 이미 큰일이 나서 연락오죠
걔네는 부모가없냐. 왜 그런사람하고 어울리냐
술 한잔이라도 하고가면
술마셨냐 왜 술을마시냐 뭐하느라.누구랑.난립니다
본인이 아무렇지않게 하는 폭언에 상처받지만
그거에 상처받아 뭐라하면 더 난리가납니다
무시하는거냐며
사실 사회생활하면서(안취함. 그냥 맥주 두잔?)
이정도의 반주는 가끔 할수있다 생각하거든요
다들 아무렇지 않은데 왜 나만 그러는지
회사사람들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네요
독립을 꿈꾸지만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에요
독립을 한다하면 그 뒤의 난리가 사실 더 싫네요
답답하죠 회피형인거죠 결국
아직도 10시면 집에오라는 난리의 카톡
가끔도아니고 매번
11시면 난리 전화도오고
그걸보는 친구.선배들이 아그냥 무시해라 하다가도
그냥 가라 넌앞으로 못부르겠다 하면
또 참 씁쓸해집니다
얼마전에 판에서 저와 비슷한 분의 글도보며
아 나만 이게 힘든건 아니구나 위로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절거리러 온듯 하네요
자유를 꿈꾸면서 살았지만
아직도 자유를 못얻어 중얼중얼 숨막혔던 얘길 하고나니
조금 풀리는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