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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빠같은 남자랑 만날까봐 결혼을 못하겠어요

ㅇㅇ |2022.12.19 20:13
조회 45,618 |추천 179
차마 이곳에 다 적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너무나 별로였어요
그래서인지 남자를 잘 못 믿겠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런건 아니죠 당연히 좋은 남성분들 세상에 참 많죠 저도 종종 연애하며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어요
하지만 상대방이 아빠같은 사람이면 어쩌지? 하고 불신하게 돼요 절대 티 안내려 노력하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끊임없이 속으로 되뇌이는데 저도 모르게 의심하고 집착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까봐 겁납니다
제가 보고 자란 아빠는 정말 덜 된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집안에 태어난 죄로 결혼도 못해보고 죽기는 너무 아깝고 억울해요... 저만 이런 거 아니겠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추가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댓글도 조회수도 꽤 많아졌네요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신 분들도 많아서 감사하지만 정말 인류애 떨어지는 댓글도 많네요 ㅋㅋ 제가 남혐한다는 분들은 뭘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건가요...? 저 남자 좋아하는데요 ㅠㅠ 여기서 성별 갈라치기를 왜하시나요 댓글에서 급발진하는 남성분들은 저희 아빠처럼 사시는 분인가요? 그리고 한남충이라는 워딩도 안써주셨음 합니다 저는 아빠를 한남충이라고 생각 안하고요 그냥 돼먹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는거고요 성별로 갈라치기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남혐 안하고 남자 좋아해요... 여혐도 싫어하고 페미도 싫어요 그리고 제가 쓴 글의 요지는 ‘이상한 아빠 밑에서 자라 남성분들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는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이지 ‘남자들은 죄다 우리 아빠같이 ㅂㅅ이에요..ㅠ’ 가 아닙니다 남자분들은 뭐에 핀트가 꽂혀서 화가 나신걸까요 ㅠㅠㅠㅠ 저 또한 네이트판에 글쓰는거 떳떳하게 생각 안하지만 진짜 판 보면서 댓글로 열폭하는 남자분들은 바로 걸러야겠네요 안목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79
반대수14
베플ㅇㅇ|2022.12.20 17:03
저는 그래서 결혼안해요 아빠랑 반대인사람들만 만나서 연애해봤는데 결국 한국남자라는 틀에서 묶임.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자체가 엄마들이 아들아들하며 기르잖아요 그래서 아들들도 엄마한테 챙김받는데에 익숙하고. 결혼후에 한쪽이 돈벌고 한쪽이 가사육아하면서 각자 할일 분담해도 밖에서 돈버는 쪽만 유세떨고. (저희아빠가 그러심. 내가 번 돈이라고 함. 엄마 혼자 가사육아하느라 돈 못벌고 청춘 갈았던 건 생각안함) 이게 전반적인 한국문화고 요즘세대도 평균 임금 370버는 한국남자들이 자기들끼리 퐁퐁남거리는데...이게 일베처럼 극소수만의 말단 문화가 아니라 걍 평균남자들 온라인문화예요. 현실에서 멀쩡해보이는 남자들 만나서 아 역시 현실남자들은 온라인찐따들이랑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좀더 사귀면서 결혼이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야기 나눠보면 은연중에 남자와 여자를 결코 평등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가부장적이고 엄마를 아래로 보는 아빠 때문에 우리아빠같은 남자만 피해야지했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겪은 현실은 그냥 그게 한국 주류 문화였네요... 물론 소수의 가정적인 남자분들 계시겠죠 그런데 저는 그 운에 인생을 맡길 용기는 없어요
베플ㅇㅇ|2022.12.20 18:44
여자한테 결혼 출산 육아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베플|2022.12.20 00:48
내가 아빠같은 사람 만날까봐 결혼안했는데...우리엄마는 외할아버지가 너무 다정하신 분이라 모든 남자는 다그런줄 아셨다고...결과적으로는 엄마는 결혼 잘못해서 망한거같고..난 안해서 아직 안망한듯.
베플ㅇㅇ|2022.12.20 20:08
아빠가 별로였던 여자들은 아빠같은 남자 만날까봐 결혼 안하고, 아빠가 괜찮았던 여자들은 커가면서 남자들이 자기아빠같지 않다는걸 알게되어서 결혼을 안함. 결론은 남자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바꾸지 않으면 비혼이 늘 수밖에 없음
찬반|2022.12.19 21:30 전체보기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보고 연애해보세요. 그리고 쓰니 스스로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시구요. 쓰니 수준이 높아지면 더 나은 사람 만날 기회가 많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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