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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이별하는 법 알려주세요.

ㅇㅇ |2022.12.19 22:35
조회 991 |추천 1
안녕하세요,

이제까지 헤어졌다가 재회를 반복했어요.
그 사람이 가정사에 굉장한 상처가 있어서 정말 감싸줬어요. 우리 집에 고려청자가 있어도 그만큼 살살 다루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 사람의 행복한 모습 보는 게 좋아서 진짜 저를 갈아넣었어요. 그 사람도 저에게 잘해줬고요.

그치만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보면 볼수록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우울증이 도지면 잠수해요. 그리고 제가 뭔가 조금 말실수 해도 잠수하고요. 저번에는 크게 싸웠는데 제가 이때까지 한 좋은 모습이 다 거짓이었고 자기는 자기를 안아줄 사람이 필요하대요.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어제 제 생일에 잠수했네요.

깔끔하게 헤어지고 싶어요. 저도 잠수에 자신 있거든요. 그 사람이 또 상처받을까봐 잠수는 타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다 차단하고 싶어요. 그 사람의 상처는 제 책임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상처 떠안기 싫어요. 저는 무난하게 자랐는데 그걸 죄책감으로 느끼기 싫어요. 그 사람과 만난 후 불안하고 무기력한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제 정말 끝내려고 각서 쓰듯이 썼어요. 일말의 남은 연민을 혼내 주세요. 제가 정신 차리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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