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결혼 십년차
해마다 걷고 있는 살얼음판에
점점 금을 더해가는 기분...
우리 부부 위험한가요?
누군가 부부는 한뼘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라 하더군요.
한뼘 거리면 모공까지도 보일 거리...
아버지 장례식을 지킨 남편이라
고마움도 크지만
아플때 죽도 사다줘서
따뜻함을 느꼈었지만...
다투는 날에는
세치혀로
급소를 골라 난도질을 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아
니였겠네요. 왜냐면 남편눈을 마주치고 싱긋 웃어본 날들이 언제인지 모르겠어서...
어떤 지인은 쇼윈도 하면서
애인도 두던데...
그런삶은 애초부터 나랑은 맞지 않으니
영혼없이 의리로 사느냐
아이도 없는데 자유로운 외로움을
만끽하느냐...
되돌이표처럼 따라다니는 이 질문이
오늘 밤 감기로 욱신거리 몸 때문인지
또 다시 고개를 내미네요.
부부가 십년 이십년을 살고도 서로
존중하고 애뜻한 관계가 있으시겠죠?
그런분들 진심 존경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외로움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