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 지금 20대 후반, 30대이신 분들
다들 어렸을 때 부모님께 이 정도는 맞으면서 컸나요?
어디 가서 물어보기는 창피하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싶어서요 솔직한 답변 부탁드려요
저희 엄마가 특히 엄하셔서 저는 많이 맞으면서 컸거든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한두달에 한번씩은 꼭 크게 혼난 것 같네요 초등학생 때부터요
초등학교 때까지 혼난 기억은 맞은 기억이 제일 크구요
손바닥이나 종아리처럼 어디 몇대 정해놓고 맞는 게 아니라
효자손으로 그냥 닿는대로 맞은 것 같아요
생각나는 것만 몇 개 적어보자면
맞고나서 온몸에 빨간 줄이 남아서 수영장 가기 창피했던 기억
얼굴 맞고 순간 눈 앞이 하얘져서 제발 때리지 말라고 빌었던 기억
엄마가 던진 물건에 맞아서 눈에 멍이 들었던 기억
중학교 이후엔 보통 머리채 잡히고 끌려다니면서
이 년 저 년 소리 들어가며 온갖 폭언을 감당해야했어요
제가 크게 탈선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구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학교 갔다가 학원 가고 독서실 다니고
사춘기 들어서는 말대꾸도 하고 몰래 연애하다 걸리기도 하고
그때 그때 정확히 왜 혼났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싸가지 없다, 말대꾸한다, 공부 못한다 등의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는 나름의 상처로 남아있는데
당연히 엄마가 절 때리기만 하신 건 아니고, 또 엄마 입장에서는 혼낼 만한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고
그때만해도 애들은 맞고 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였으니까
내가 괜히 이제 와서 예민하게 구는 건가 싶네요
다들 이 정도는 부모님께 맞고 혼나면서 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