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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상이 따로 없어요

ㅇㅇ |2022.12.25 18:59
조회 50,613 |추천 387
주말에 나도 쉬고 싶은데
동태탕 끓여달라 분홍 소세지 구워달라 사라다가 먹고 싶다
그래서 저녁에 준비했어요
소세지 굽고 남은 계란물 계란 말이로 만드는데
양이 얼마 안되고 지단처럼 얇고
식혔다 잘라봤자겠다 싶어서 부침개 끝으로
잘라서 한쪽에 담았다니 비위가 상한대요
내가 부침개 소세지 붙이는데밖에 안썼는데?
그랬더니
요리 할때 칼을 안쓰면 비위가 상한대요?
근데 이 자식 라면 먹을때 가위로 파 자르는 놈이거든요?
진짜 빈정 상해서
비위 상하면 먹지 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방에 쪼로로 들어갔다 배고픈지
라면 찾더라고요
라면이 없으니까 저보고 어케 밥 먹지 말라고 하냐고
개따지는데
힘들게 요리해서 밥상 차린 사람한테
비위 상한다 소리가 맞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밥을 먹지 말라고 하냐길래
반찬 투정 나 밥 안먹어 이런건 엄마한테 가서 하라고
나 니 엄마 아니야 나 니 쉐프 아니야
조근 조근 따지니까
어케 한마디도 안지냐고 또 뭐라고 해서
시끄러우니까 사과하고 앉아서 밥을 먹든
방에 들어가서 혼자 화를 내든 하라고 하고
전 밥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방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더니
이혼하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시댁에 전화 걸어서 이야기 하고
이혼하재요 했더니
미친 새끼가 어릴때부터 반찬 투정하더니
나이 쳐먹고도 그 지랄 한다고
스피커로 해놨는데 아주 우렁차게 욕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너 이혼하면 내가 밥상 차려줄꺼 같냐고
이혼하면 이 집구석에 들어오지 말하고 어머님은 뭐라고 그러고
아버님은 옆에서 왜 그래 뭔일이여 막 그러시는데
어머님이 그거 미친 지랄병 반찬 투정 이러시니까
아버님이 굶겨 그러시더라고요

아무도 지편 안들어주니까 지갑 들고 나가던데

연애할땐 오빠가 오빠가 이 지랄 하면서
상남자인척 하던게
결혼하고 개초딩이 되니까 정말 한대 때리고 싶네요

시부모님이 제 편 들어주시니까 다행이지
만약에 시부모님이 남편편 들어줬으면 아득할꺼 같네요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쳐먹으면서
백종원처럼 지랄이나 하고 있겠져
아오 화상
세시부터 장봐서 밥 차렸더니 아오 진짜
추천수387
반대수9
베플남자ㅇㅇ|2022.12.25 19:05
남자든 여자든.. 장난이든 진심이든 싸워서든 삐져서든.. 이혼하자고 이야기하는 상대랑은 살기 힘들어요.. 더구나 별것도 아닌데 이혼하자? 차라리 이혼하는게 속편할수도.. 진심이든 아니든 이혼하자 하면.. 서류 작성해서 내미세요.. 이혼하는 말하는거 버릇됩니다.
베플ㅎㅎㅎㅎㅎ|2022.12.26 19:08
시부모가 편들어주는 거 반품될까봐 약치는거임. 님 이뻐서 그런거 아님. 그럴 땐 친정에 전화걸어서 아버지가 혼내고 쪽을 대놓고 팔리게 했어야 찔끔 할까 하지... 지갑 들고 튀나간 꼬라지 보니까 계속 저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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